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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500만원 쓰면서 "왜 돈이 안 남지?" 했는데, 기준 하나 세웠더니 300만원 됐습니다

26.05.11

줄였는데도 요즘  “오히려 더 잘 삽니다”

대체 왜 돈이 안 남지?”

저는 늘 이 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분명 사치를 한 것 같진않았습니다.
 

명품을 사는 것도 아니고,
호텔 뷔페를 가는 것도 아니고, 매년 해외여행을 가는것도 아니고,
아이들 먹이고 키우고, 필요한 거 사고,
가끔 가족 외식하고…
 

월급날 잠깐 스쳐 지나간 돈은
카드값과 자동이체가 지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과소비를 한 게 아니라
기준 없이 소비하고 있었구나.”
“나는 돈을 줄일수없는 사람이구나”가 아니라
기준을 한번도 세우지 않았구나를 느끼게 된것입니다.
 

그 뒤로 저희 가족은
생활비 구조를 하나씩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억지로 불행하게 아끼는 방식이 아니라,
“기분은 유지하면서 새는 돈을 막는 방식”으로요.
 

그 결과,
4인 가족 생활비를 40% 가까이 줄였는데
오히려 지금이 더 안정적이고 만족스럽게 살고 있습니다.


1. 가장 먼저 한 일

“줄일 수 없는 돈”부터 인정했습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아껴야 한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오래 못 갑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불안한 항목까지 줄이기 시작하면
결국 스트레스가 폭발하거든요.
 

그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절대 건드리지 않을 항목”을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저희가족 기준으로는 이랬습니다.
 

  • 부모님 용돈
  • 관리비
  • 공과금
  • 대출 원리금

이런 것들은 단순한 지출이 아니었습니다.
 

안 내면 법적 문제가 생기거나,
가족 간 신뢰가 흔들리거나,
삶의 기본이 무너지는 항목들이었어요.
 

그래서 여기에는 죄책감을 넣지 않았습니다.

대신 집중한 건
“조절 가능한 소비”였습니다.


2. 학원비

“무조건 줄이기”보다 “상한선 만들기”
 

아이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학원을 아예 안 보내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웠습니다.

특히 주변 친구들이 다 다니면
부모 마음도 흔들립니다.

예전엔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하나씩 추가했습니다.

영어. 수학. 논술. 학습지. 방과후…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교육비가 무서워졌습니다.

그래서 바꿨습니다.

“무엇을 시킬지는 자유.
대신 총액 상한선을 정하자.”

저희 집 기준은
아이 1인당 월 100만원 절대 넘지 않기부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학교 방과후, 학습지까지 포함해서
한 달 60~70만원 선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신기했던 건
돈을 덜 썼는데도
아이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부모가 조급하지 않으니
집 분위기가 편안해졌습니다.


3. 커피는 포기 못했습니다

대신 “방법”을 바꿨습니다.
 

절약 시작하면 늘 듣는 말이 있습니다.

“회사 커피 마셔.”
“카누 타 먹어.”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아침에 테이크아웃 커피 한 잔이
하루 버티는 힘일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완전히 끊기” 대신
“싸게 만족하기”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지금도 자주 쓰는건
배달앱 커피 쿠폰 + 픽업 할인입니다.
(텀플러를 가지고 다니면 할인되는 커피숍이 굉장히 많습니다)
 

배달 대신 픽업하면
1,000~2,000원 할인되는 경우가 많았고,
쿠폰까지 적용하면

라떼 한 잔을
2천 원 정도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중요했던 건
소소한 행복을 없애지 않은 겁니다.

사람은 너무 참으면
결국 크게 터집니다.


4. 외식도 끊지 않았습니다

대신 “횟수”보다 “한도”를 정했습니다
 

“집밥만 먹자!”

처음엔 의욕 넘치게 시작했는데
솔직히 오래 못 갔습니다.
 

맞벌이하고 아이 키우다 보면
외식이나 배달이 필요한 날이 분명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족은
외식을 없애는 대신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주 1회는 자유롭게 먹자.
대신 1회 5만원은 넘지 말자.”
 

요즘은 1인 2만원 넘는 식당도 많지만
메뉴를 조금만 조정하면
충분히 맞출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니

  • 외식 금지 스트레스도 없고
  • 가족 만족도도 유지되고
  • 한 달 외식비도 30만원 안쪽으로 관리됐습니다.

5. 절약하면서 가장 위험했던 순간

“나만 맞다고 생각할 때”였습니다.
 

이게 가장 중요했습니다.

돈 아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사람이 이상하게 변합니다.
 

“나는 참는데 왜 넌 못 참아?”
“그건 없어도 되잖아.”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쓰면서
왜 당신 기준에 필요 없는 건 무조건 아끼라고 해?”
 

그 말을 듣고 멈칫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맞더라고요.
 

나는 커피가 필요했고,
남편은 취미가 필요했고,
아이들은 가끔의 외식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제 기준으로만 절약을 강요하고 있었습니다.
 

그 뒤로는 서로 이야기했습니다.

  • “당신에게 꼭 필요한 건 뭐야?”
  • “이건 어디까지 허용할까?”
  • “우리 각자의 마지노선을 정하자.”

그랬더니
절약이 싸움이 아니라
합의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생활비를 줄였는데

왜 지금이 더 행복할까요?
 

예전엔 돈을 쓰면서도 불안했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덜 쓰는데 안정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디에 써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생활비를 줄인다는 건
무조건 궁핍하게 사는 게 아니었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진짜 필요한 것과
습관처럼 새어나가던 돈을 구분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준이 생기자
돈보다 마음이 훨씬 편해졌습니다.

혹시 지금

“이 정도 쓰는데 왜 돈이 안 남지?”

라는 생각이 반복된다면
무조건 참기보다 먼저 이것부터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정말 중요한 소비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 소비에 상한선만 정해도 훨씬 나아집니다.
그다음 “나의” 기준이 아니라 “우리”의 기준이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악착같이 절약을 못합니다.

지금도 필요할 때는 소비를 합니다.
맛있는 것도 먹고 싶고,
가끔은 커피 한 잔으로 기분 전환도 하고,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돈을 쓰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는
모든 사람이 똑같은 절제력으로
완벽하게 아끼며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소비를 정말 잘 통제하지만,
또 누군가는 저처럼
“아끼려고 마음먹어도 쉽지 않은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남들과 비교하면서
“나는 왜 이것도 못하지…”
라며 스스로를 괴롭히기보다는,

완벽한 절약이 아니더라도
저처럼 “기준”만 세워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기준 하나만 생겨도
생각보다 삶은 훨씬 안정되고 편안해질 수 있었습니다.
 

혹시 지금 생활비 때문에 지치고 있다면
대단한 절약이 아니라 작은 기준 하나부터 시작해보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보내십시오!!

 


댓글

우도롱
26.05.11 14:41

나의 기준이 아닌 우리가족의 기준으로, 횟수보다 한도로 행복하게 절약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루시퍼홍
26.05.11 14:43

횟수보단 한도! 저도 한도를 정해서 지출을 점검해보겠습니다💛

요태디
26.05.11 14:54

지출의 기준을 만들어, 행복한 삶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줄일수 없는 돈 인정하기와, 지출의 상한 만들기 진짜 너무 좋은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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