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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반독서모임 후기

26.08.19

 

이번 독서모임 도서는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였습니다.

 

책을 읽을 때는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극한의 상황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고,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가장 크게 남았습니다.

하지만 독서모임을 통해 동료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튜터님의 말씀까지 더해지면서, 

단순히 ‘어려움을 잘 견뎌내자’는 이야기를 넘어 

나는 어떤 삶을 선택하고,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가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메시지 중 하나는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을 때에도 그 상황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케미님께서 환경에 의미를 영향받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관계없이 내가 선택하는 것으로 나를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저는 이 이야기를 들으며 정말 한 차원 넘어선 사람이 할 수 있는 생각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힘든 일이 생기면 그 상황 자체에 깊게 빠지는 편입니다.

‘왜 이렇게 힘들지?’
‘왜 하필 지금이지?’
‘나는 왜 이것밖에 못하지?’

그런데 생각해보면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내가 원하는 투자 물건이 나타날지,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는 제가 결정할 수 없습니다.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그 상황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였습니다.

 

특히 튜터님께서

“어려움을 어려움으로만 두지 말고, 나의 레몬을 어떻게 레모네이드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보라.”

고 말씀해주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어떤 일이 좋은 일이었는지 나쁜 일이었는지는 어쩌면 그 순간에는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실패처럼 보이는 일이 훗날 나를 성장시킨 강력한 스토리가 될 수도 있고, 

지금의 어려움이 다음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만든 경험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결국 중요한 것은 어려움이 없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 어려움을 어떤 이야기로 완성해 나갈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통을 고통으로만 남기지 않는 것

 

훈부님께서 나눠주신 이야기 중

“내 고통이 가치 없게 되는 것이다.”

라는 표현도 많이 남았습니다.

누구에게나 힘든 순간은 찾아옵니다.

그런데 그 시간을 그저 ‘힘들었다’로만 남긴다면 

정말 고통밖에는 남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대로 그 경험을 통해 내가 무엇을 배웠는지, 

무엇이 달라졌는지, 

그 이후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만들어간다면 

같은 고통도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레드불님의 오랜 수강 대기와 투자 경험, 

작심님의 부족했던 환경이 오히려 돈을 모으고 불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던 경험, 

원님의 불확실한 시험을 준비하면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던 경험을 

들으며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정적인 경험 자체가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그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고 

다음 행동으로 연결하느냐에 따라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저 역시 투자 과정에서 힘든 순간이 많았고,

그 과정에서 감정에 깊게 빠져 ‘너무 힘들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 저에게 튜터님께서

“투자하면서 너무 힘들다고 하지 마라.”

고 해주신 말씀도 기억에 남습니다. ㅎㅎ

힘들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힘듦에 너무 깊이 빠져 있는 것이 

결국 제가 원하는 결과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왜 이렇게 힘들지?’보다 ‘그래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지?’

를 조금 더 빨리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가 오늘을 버티게 한다

 

두 번째 발제문에서는 힘든 순간을 견디게 해준 ‘미래에 대한 기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파파님의 이야기도, 영리자님의 이야기도 마음에 많이 남았습니다.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
이 시련이 내 인생의 끝이 아니라 지나가는 과정이라는 생각.

책을 읽으며 미래에 대한 기대라는 것이 단순한 긍정적인 상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미래에 대한 기대는 현재의 고통을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그 고통을 견뎌야 할 이유를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 길을 가고 있을까

마지막 발제에서 임종의 순간을 상상하며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이야기했습니다.

동료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결국 우리가 투자하는 이유 역시 ‘돈’ 하나로 설명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는 가족을 지키고 싶고,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것을 해주고 싶고,
누군가는 자신이 받은 것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나누고 싶고,
누군가는 누군가의 기억 속에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었습니다.

 

튜터님께서 비전보드는 가슴이 두근거릴 만큼 구체적인 장면이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20억을 만들겠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겠다.’

그것도 목표지만, 그것을 이루고 어떤 하루를 살아가고 싶은지까지 그려봐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저 역시 마지막 순간에 단순히 ‘얼마를 벌었다’보다,

가족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제가 배우고 경험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고,
누군가의 삶에 작은 도움이라도 주면서
제가 원하는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제가 지금의 저를 바라보며

“힘든 날도 많았지만 결국 네가 원했던 삶을 만들어냈네. 참 잘 살았다.”

라고 말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에게 좋은 조연이 되어주는 것

 

이번 독서모임에서 또 하나 크게 느꼈던 것은 함께하는 사람의 힘이었습니다.

너나위님께서 종잣돈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여러분 인생의 좋은 조연이 되고 싶다.”

고 말씀하셨다는 이야기가 참 좋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서로의 인생에서 주인공이 되어줄 수는 없습니다.

결국 자신의 목표를 선택하고 걸어가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힘들어할 때 옆에서 한마디 해주고, 먼저 경험한 것을 나누고, 다시 걸어갈 수 있게 응원해주는 좋은 조연은 되어줄 수 있습니다.

이번 학기 저 역시 투자를 진행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제가 받은 것들을 언젠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흘려보내면서, 서로가 서로의 목표에 다가가는 과정에서 좋은 조연이 되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독서모임을 통해 가장 크게 가져가고 싶은 것은 거창한 긍정이 아닙니다.

힘든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을 구분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그것을 부정적인 경험으로만 남겨두지 않고,

 ‘이 경험을 어떻게 내 레모네이드로 만들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기.

그리고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것을 이루려고 조급해하기보다,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리며 오래 이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책을 읽을 때보다 동료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책의 의미가 훨씬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결국 빅터 프랭클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삶에 시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삶을 대하는 태도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만큼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의 어려움도 언젠가는

“결국 해냈답니다, 여러분!”

하고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저만의 스토리가 되기를 바라며 :)

좋은 이야기 나눠주신 명품 반원분들과,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더 깊은 생각으로 연결해주신 미요미우 튜터님 감사합니다.

댓글 3

케미
26.08.19 00:34

바로 정리까지!! 아픔이 없는 삶은 없겠죠 그럼에조 불구하고 나아가는 것 뿐이쥬 ㅎㅎ 매일 한발짝씩 나아가는 행님의 담담한 이야기까지 최고였습니당! ㅎㅎ 다음달까지 화이팅입니다!!

영리자
26.08.19 00:45

행님 마지막 달은 또다른 행님만의 멋진 성장을 해내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속 깊은 이야기 감사했습니다 8월 남은 보름도 함께 힘내어 달려보아요~~!

김작심
26.08.19 01:44

캬.. 바로 정리까지... 넘 멋지다 행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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