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기소개
지난 1강에서 그렇게 무서워했던(?) 나의 인생 저축률을 드디어 계산해봤다. 결과는 37%, B등급! 😅
숫자를 보기 전에는 괜히 겁부터 났는데, 막상 확인하고 나니 오히려 속이 시원했다. 적어도 이제는 ‘나는 돈을 잘 모으고 있는 걸까?’라는 막연한 생각 대신 지금 37%이고, 목표인 50%까지 13%p를 더 만들어야 한다는 게 명확해졌으니까. 그런데 오히려 숫자를 알고 나니 자연스럽게 다음 고민이 생겼다.
‘그래서 이 13%p를 어디서 만들지…?’ 🤔
결국 더 모으려면 지금 내가 어디에 얼마를 쓰고 있는지부터 알아야 했다. 아직 3개월치 지출내역을 열어보지는 않았지만, 1강에서 저축률을 확인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일단 내 소비를 제대로 마주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려고 한다.
2. 수강 전 나의 고민 : 저축률 50%, 매일 아끼면서 살 수 있을까?
저축률 50%라는 목표를 세우고 가장 먼저 걱정됐던 건 사실 ‘내가 이걸 꾸준히 할 수 있을까?’였다.
커피 한 잔을 마실 때도 고민하고, 친구들과 약속을 잡을 때도 이번 달에 얼마나 썼는지 신경 쓰고, 사고 싶은 게 생길 때마다 참아야 한다면 처음에는 가능해도 오래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매일 내 일상을 통제하고 검열하면서 살아가는 데서 오는 피로감이 클 것 같았다.
지금까진 ‘이번 달에는 좀 아껴야지’라는 생각은 종종 했지만, 정작 나는 한 달에 얼마를 어디에 쓰는 사람인지, 얼마까지 써도 되는지는 정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렇다 보니 어떤 달에는 꽤 아낀 것 같다가도 카드값을 보고 놀라고, 또 다음 달에는 다시 줄여보자고 마음먹는 식….?
그래서 이번 강의에서 들은 ‘의지력 개선보다 먼저 할 것은 구조 개선’이라는 말이 더 와닿았다.
내가 걱정했던 것처럼 매 순간 소비를 참아내는 게 아니라, 애초에 돈이 모일 수밖에 없는 구조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는 것. 그렇게 생각하니 저축률 50%라는 목표도 무작정 ‘지금보다 더 아껴야 한다’는 부담감과는 다르게 느껴졌다.
3. 강의에서 배운 것 : 의지가 아니라 구조로 돈을 모으는 법
그 구조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단계가 최근 3개월의 지출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었다.
생활비·활동비·주거비·교육비·비정기지출로 나눠 내가 어디에 얼마를 쓰고 있는지 알아야, 황금비율을 기준으로 내 상황에 맞는 통장별 예산을 정할 수 있다.
여기서 기억해두고 싶은 건 무조건 변동지출부터 줄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먹고 싶은 걸 한 번 참거나 사고 싶은 걸 안 사는 것보다, 먼저 줄일 수 있는 고정지출을 찾는 것. 사용하지 않는 구독서비스나 비싼 취미, 통신비, 보험료처럼 한 번 손봐두면 이후에도 계속 줄어드는 지출을 먼저 바꾸는 게 훨씬 효율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다음에 배달이나 외식처럼 줄일 수 있는 생활비를 조정하고, 즉흥적인 소비나 ‘나를 위한 보상’처럼 완전히 없애기 어려운 지출은 무조건 참기보다 비정기지출이나 탕진 예산 안에서 계획적으로 쓰는 방법도 있다는 게 좋았다.
내가 원했던 것도 사실 ‘돈을 아예 안 쓰는 사람’이 되는 건 아니었다.
쓸 수 있는 돈이 얼마인지 알고, 그 안에서는 죄책감 없이 쓰면서도 저축은 계획대로 되는 상태에 더 가까웠던 것 같다.
통장과 카드도 많을수록 세세하게 관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반대였다. 자잘한 카드 혜택을 챙기기 위해 돈의 흐름을 복잡하게 만들기보다 내가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하게 만드는 것.
결국 이번 강의에서 내가 기억해야 할 흐름은 단순했다.
3개월 지출 파악 → 줄일 수 있는 고정지출 찾기 → 황금비율을 기준으로 나에게 맞는 예산 설정 → 통장·카드 단순화 → 정해진 예산 안에서 생활하기.
그동안은 ‘아껴야지’라는 마음만 있었다면, 이제는 그 마음에 의존하지 않고 저축이 계속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방법을 조금씩 배우고 있는 것 같다.
4. 수강 후 달라진 것 : 내가 원하는 길을 실제로 간 사람을 보니
이번 강의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힘을 얻었던 건 마지막에 보여주신 수강생 사례였다. 보면서 정말 ‘어? 이거 딱 내가 하고 싶은 건데?’ 싶었다.😮
지금 당장 높은 수익률을 내는 투자를 찾아다니는 게 아니라, 먼저 꾸준한 저축률을 만들고 종잣돈을 모은 뒤 그 돈으로 투자를 시작하고, 차근차근 자산을 늘려서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곳에 내 집을 마련하는 것.
1강에서 ‘수익률보다 저축률에 FOMO를 느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머리로 이해했다면, 이번에는 그 저축률을 꾸준히 유지한 결과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 실제 사례로 본 느낌이었다.
사실 강의에서 1억까지 모으는 과정에서 겪게 될 여러 가지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중 나는 ‘매일 일상을 통제하고 검열하는 것에 대한 피로감’이 제일 걱정됐다. 매번 뭘 살 때마다 예산을 생각하고, 이번 달에 얼마를 썼는지 신경 쓰면서 사는 게 생각보다 꽤 우울할 것 같아서다.🥲
그럼에도 마지막 수강생 사례를 보면서, 그 과정을 거쳐 내가 원하는 모습에 가까워질 수 있다면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 더 커졌다. 마침 올해도 이제 4분기만 남았으니, 남은 기간에는 수익률이나 투자 성과보다 내가 꾸준히 돈을 모을 수 있는 지출 시스템을 만드는 데 집중해보고 싶다.
일단 이번 과제로 3개월치 지출내역을 제대로 확인해보고, 황금비율과 비교해서 나한테 맞는 예산을 정해보는 것부터. 그리고 신용카드나 보험처럼 계속 미뤄뒀던 부분들도 하나씩 점검해보려고 한다.
올해가 끝났을 때 ‘그래도 올해는 내가 돈을 어떻게 쓰는지 알게 됐고, 앞으로 모을 수 있는 구조 하나는 만들었다’고 할 수 있으면 좋겠다.🌱
5. 망설이는 분들께 한마디
강의에서 들었던 ‘특별하지 않은 하루하루가 쌓여 특별한 성과를 만든다’는 말이 이번에는 유독 기억에 남았다.
종잣돈을 모으는 과정은 매달 비슷하게 월급을 받고, 정해진 만큼 쓰고, 정해진 만큼 저축하는 날들의 반복일 테니까.
그래도 그 평범한 하루들이 쌓여 누군가에게는 종잣돈이 되고, 투자가 되고, 결국 더 좋은 곳에 내 집을 마련하는 결과까지 이어지는 걸 보니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2026년 4분기는 나만의 지출 통제 시스템을 제대로 만들어보는 시간으로 보내보려고 한다.
올해가 끝났을 때 엄청난 수익을 냈다고 말하지는 못하더라도, ‘앞으로 꾸준히 돈을 모을 수 있는 구조 하나는 제대로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나에게는 꽤 의미 있는 한 해의 성과이지 않을까??
저축률 37%에서 50%까지, 아직 갈 길은 남았지만 일단 이번에는 내 3개월치 카드 내역부터 열어보는 것으로!
특별하지 않은 하루하루를 쌓아서, 특별한 성과를 만드는 그날까지.
같은 목표를 향해 해나가는 우리 모두 화이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