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기초반 42기 54조 에스피] 1주차 강의 후기 작성

저는 작년에 아빠가 돌아가셨습니다.

아빠가 투병 생활을 하는 동안 아빠를 모시고 병원에 다녀야 했고 시간이 안되는 날은 연가를 내서 다녔어요.

설상가상으로 엄마도 쓰러지셔서 입원 및 수술하시고 친언니도 퇴사를 하게 되면서

저는 집의 가장이 되었고 모든 경제적인 일은 제가 책임져야 됐습니다.

공무원 월급으로는 정말 유지하기도 힘든 상황이였죠,,(사실 지금도 힘듭니다ㅜㅜ)

다행인지 불행인지 언니가 퇴사를 하고 이직 준비를 하면서 시간은 많이 있는 점을 이용하여

이직 준비는 잠시 미루고 아빠랑 엄마 간병을 도와줄 수 있었고

저는 남들이 18시에 퇴근할 때 새벽2~3시까지 일을 하면서 쥐꼬리만한 월급을 조금씩 조금씩 모았습니다.

당시 살던 곳이 재개발 지역이여서 이사까지 가야됐는데 나이가 30살이지만 아는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어찌저찌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유튜브를 찾아보면서 겨우 지금 사는 전셋집을 구하게 됐습니다.

전세집은 [전세자금대출+신용대출+제가 모은 돈]으로 구했는데

제가 사고 싶은거 안사고 먹고 싶은거 안먹고 다 참아가면서 정말 힘들게 모은 몇 천만원을 한번에

집주인한테 이체하고 제 통장에는 잔고가 0원이 됐을 때 정말 현타가,,,심하게 왔어요.

현타를 받은 뒤에 생각해보니 이 집은 제 가격에 들어온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너나위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몇억, 몇천만원이 왔다갔다 하는건데 물론 상황이 급했던 것도 있지만

너무 아무것도 모르고 막 계약을 한 것 같았고 이런 제 무식함을 인지한 이상 똑같은 실수는 반복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제가 너무 무지하다보니 유튜브를 보더라도 뭐가 맞는 말인지 모르겠더라구요

(A유튜브 보면 A말이 맞는거 같고 B유튜브 보면 B말이 맞는거 같고ㅋㅋㅋ 저만 그런가요^^)

책도 읽어봤는데 결국 실행을 하지 않으면 남는게 없고,,부동산 관련 책들을 읽다가 너나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이나 유튜브를 봤을 때 진심이 느껴졌고 주식으로 비유하자면 우량주에 투자하자는 느낌으로ㅋㅋㅋ

많은 분들이 들으시는 너나위님 강의로 시작을 하면 좋겠다고 해서 강의를 결제해서 듣게 되었는데여

저 같은 부린이도 최대한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는거 같고 유튜브나 책을 통해서 얻은 정보들로 뒤죽박죽이였던

뇌를 정리해주는 느낌이 들어요ㅋㅋㅋㅋㅋ(뇌 청소 싸---악 )

그리구 조모임이 정말 좋은거 같아요

처음에는 조모임을 선택할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오늘 오프라인 조모임을 하고 오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걱정이 많은 편이라ㅜㅜ강의를 들으면서 이해가 안된 부분이나 궁금했던 점을 말했는데

다들 같이 공감해주시고 도와주시려고 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강의도 잘 들으면서 공부하고 모르는 부분은 놀이터나 조모임을 통해 해결하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서울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잘한 것 같고 2주차 강의도 성실하게 듣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