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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기 64기 18조_채하K] 기회를 기다리는 사람이 아닌, 기회를 준비하는 사람으로

26.10.13

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 내가 가진 돈으로 내게 맞는 가장 좋은 집 사는 법

너나위님의 목소리는 늘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강의를 시작하면 어느새 자세를 고쳐 잡고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번 강의 역시 그렇게 몰입해서 듣다 보니 문득 ‘나는 그동안 왜 손을 놓고 다시 시작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월부에서의 배움을 그때부터 꾸준히 이어갔다면 지금쯤 나는 부동산을 바라보는 눈도, 준비된 정도도 조금은 달라져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사실 한동안 부동산 공부에서 손을 놓고 있었다. 이미 때를 놓친 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고, 부동산은 여전히 나에게 너무 어렵고 막막한 과제처럼 느껴졌다.

 

더군다나 열심히 모았던 종잣돈을 올해 부모님의 집 구매에 보태면서 다시 제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이 크게 다가왔다. 다시 돈을 모으고, 공부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막막한 마음이 앞섰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부동산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었다.

 

그러다 부모님이 새 아파트에 입주하시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문득 ‘나도 언젠가는 내 집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때 나는 어디서부터 무엇을 알아봐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월부를 접했을 때는 ‘투자’라는 관점에서 부동산을 바라봤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투자와 내 집 마련의 목적은 조금 다르더라도, 결국 내가 가진 자산과 소득 안에서 집을 선택하고 내 명의의 부동산을 매수한다는 점에서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이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무엇보다 막연한 부동산 전망보다는 ‘그래서 나는 얼마짜리 집을 살 수 있는지, 예산은 어떻게 정하는지, 대출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와 같은 실질적인 부분이 궁금했다. 그렇게 다시 월부를 찾았고, 내집마련 기초반을 신청하게 되었다.

 

사실 현재 내가 현금으로 융통할 수 있는 종잣돈은 다시 0원에 가깝다. 게다가 앞으로 약 10년 동안은 비교적 적은 월세를 내며 지낼 수 있는 공간도 있기 때문에, 당장 내 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급함이나 큰 기대를 가지고 강의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내 집을 마련하려면 알아야 할 내용이니 미리 배워두자.’ 정도의 마음이 더 컸다. 그런데 너나위님의 열정적인 강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집 마련의 시기가 아니었다.

 

늘 이야기해주셨던 부분이지만, 마냥 집 값이 쌀 때를 기다려서 내집마련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집을 사야 할 때, 내가 세운 기준으로 판단할 때 비싸지 않은 집을 사는 것. 이번에는 그 말의 의미가 이전보다 훨씬 구체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단지를 고를 때도 단순히 ‘내가 살기에 좋아 보인다’, ‘여기가 환경이 더 마음에 든다’는 주관적인 느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하나하나 세심하게 분석하고 비교해야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다양한 예시를 통해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 기억에 남은 것은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찾아오고, 그 준비가 결국 찾아온 기회를 지킬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것이었다.

지금 당장 눈앞의 상황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조금 더 멀리 바라봐야 한다는 이야기에도 정말 공감했다. 현재 종잣돈이 없다는 이유로 ‘나는 아직 멀었어’라고 생각하며 멈춰 있기보다, 오히려 지금부터 차근차근 배우고 준비해두어야 언젠가 찾아올 기회를 알아보고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 자체보다 그 시간이 오기 전까지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준비해두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또한 인플레이션 속에서 가만히 있어도 돈의 가치는 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며, 앞으로 나는 어디에 돈의 가치를 두고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언젠가 필요할 테니 미리 알아두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강의였다. 하지만 강의를 듣고 나니, 어쩌면 내 집 마련이 아직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지금이 오히려 준비를 시작하기 좋은 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 과제 제출 D-day까지 과제를 잘 마무리하고, 강의도 한 번 더 복습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시작했다는 것에 만족하고 싶지 않다. 그동안 중간에 손을 놓았던 아쉬움이 있었던 만큼, 이번 3개월만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배움을 이어가며 나만의 결과를 하나라도 만들어보고 싶다.

다시 시작한 이번에는, 끝까지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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