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의 가르침 독서 후기

24.01.15

우선 733페이지에 달하는 이 두껍고 빽빽한 텍스트의 책을 읽은 나 자신을 칭찬한다.

하루에 많으면 70, 적으면 20페이지 읽으며 거의 한달동안 읽었던 책,

(그러나 다 읽었음에도 너무 느리게 읽은건 아닌지 하는 자괴가...ㅠㅠ)

예전에 넛지가 이런 느낌이었는데 그때는 정말 관심없는 분야의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는 책이었어서 그런지

다 읽지 못하고 포기했었는데, 이 책은 사실적인 표현으로 일부 재미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완독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두꺼운 내용만큼, 칼럼들을 짜깁기 한 만큼 투박하고 날 것의 표현 그대로 드러낸 문체라서

예전에 한국판 장사의 신 은현장님이 쓰신 책에서 '존나'라는 표현을 봤을때 느꼈던 감정의

3배 쯤 되는 신기함과 재밌음으로 책을 읽었다. (18이라든지, 10새끼라든지, 쌍놈이라든지..)

step 1. 본 거

p29 자기 삶의 노예가 되어 자기 생활과 시간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돈의 주인이 될 수 있단 말인가. 현재의 삶이 절망스럽고 괴롭고 암흑에 싸여 있는 것같이 보이는가? 그렇다면 이제 분노하라.

p39 왜 스트레스가 생기는가? ... 왜 모르는가? 책도 안 읽고 공부도 안 하기 때문이다. 왜 공부를 스스로 안하는가? 게으르기 때문이며 스스로의 판단과 생각을 우물 안 개구리처럼 최고로 여기기 때문이다.

... 외부적 상황때문에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 외부상황을 어떻게 해야 헤쳐 나가는지를 모르고 있는 당신의 두뇌 속 무지 때문에 생긴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 무지함의 뿌리는 바로 게으름이다.

p57 우리는 왜 절망하는 것일까? 미래의 상황을 현재의 처지에 비추어 미리 계산하기 때문이다. ... 지금 가난하므로 평생 가난하게 살 것이다 미리 계산기를 두들겨 대면서 미래의 삶에 절망적인 번호를 매기고 만다. 내가 그랬듯이 말이다.

p69 고민과 문제를 혼동하지 마라. 고민은 마음속으로 괴로워하고 애를 태운다는 뜻이고, 문제는 해답 혹은 해결이 요구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고민이 어떤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고민은 중지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p166 하류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당신 기준으로 살면 절대 안 된다. 정신 차려라

p168 당신의 수입은 당신이 만들어 내는 부가가치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 부가가치의 창출 업시는 당신이 제 아무리 성실하게 노력한다 하여도 당신의 수입이 올라야 할 근거가 없다.

p170 노력이란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더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대면서 하기 싫어하는 것을 더 많이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 노력이란 싫어하는 것을 더 열심히 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더 열심히 하는 것은 노력이 아니라 취미생활일 뿐이다. 노력하라. 기회는 모두에게 제공되지만, 그 보답은 당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차등적으로 이뤄짐을 명심하라.

p209 춥고 배고픈 것은 딱 질색이라면, 그리고 좋아하는 일에서 천재적 재능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라면, 이 사회에서 대가를 주는 일을 찾아 하고 그 대가를 받아 좋아하는 것을 하는 세번째 길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돈부터 벌라는 말이다.

p265 삶에 필요한 일들을 스스로 감당하고 하나님의 섭리에 맡기게 되면 하나님이 공중의 새와 들의 꽃을 보호하듯 보살펴 주실것이라는 의미이지 그냥 놀고 있어도 의식주가 저절로 해결된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말이다.

p328 사람은 자신의 삶에 스스로 변화를 일으켜 그 어떤 분야에서든지 자신의 가치를 계속 증대시켜 나갈 떄 행복을 맛볼 수 있다.

p349 체면 따위는 던져버리고 남들 사는 모습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라, 당신이 일을 하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 당신을 또 찾도록 열심히 일하라. 그게 장사와 사업의 성공 비결임을 잊지 말아라. 전쟁 피난민처럼 살면서 절약하고 또 절약하라.

step 2. 깨달은 거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면, '스스로의 능력을 기르고, 모르면 배우고, 직접 해결해라' 라고 생각한다.

-삶에 대한 노력이다. 부자로서의 삶이 아닌 잘 살기 위한 삶을 위한 노력, 그 노력은 남들에 기대지 않고(레버리지 하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다)자신의 힘으로 대부분의 일들을 해결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법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직접 공부할 것을 권하더라, 사실 이 부분은 세무/회계/노무/형사/민사 등 다양한 법률적인 전문가들에게 레버리지하는 것이 낫겠지만 그들과 대화를 하며 일을 진행하려면 공부가 필요한 부분이다. 그들이 꼭 그 분야에 대해 정통하다는 믿음도 버리라고 하였으나 자영업을 하며 직접 느낀 부분도 있었다.(코로나 시절 지원금을 받는 과정에서)

-정반합이라고 생각했다. 정치적인 성향을 물어보는 독자의 질문에서 자기는 한겨레와 조중동 등 반대되는 내용들을 다 알아봐야 각자의 기준에서 판단할 수 있으니, 어떠한 현상을 바라봄에 있어서 한 가지 시야에서만 보지말고 반대의 상황에서도 상황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