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월사일입니다.
24년 새해를 빠이팅 넘치게 시작해서 어느덧 지쳐있는 내 모습이 보이네요.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 월부인들이 1월의 끝을 마주하며
새해 첫 시작보다 힘들고 풀어져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새해를 실준반 재수강으로 시작했어요.
첫 실준반 수강이 23년 10월이였는데
벌써 재수강을 들으면서 조장을 하고 있는 제 모습이 아직도 많이 신기하네요.
처음 실준반을 들었을 때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였어요.
월부에 처음 제대로 발을 담근게 실준반이였거든요.
사실을 말하자면, 온라인 조모임 후에 인증 할 때 다 같이 올리잖아요.
(월부인이라면 당연한거죠 ㅎㅎ)
다 같이 인증 하기 전에 READY 했다 라는 의미에서 온라인 화면을 끄잖아요.
전 마지막 주에 왜 온라인 화면을 끄라고 하는지 처음 알았답니다.
(뭘 모르는지 몰라서 질문도 못했던 왕초보였어요 ㅠㅠ)
그리고, 처음 임장 때 아무도 보조배터리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아서
혼자 서러웠던 기억이 있어요. ㅠㅠ
여튼, 그렇게 시작한 실준반 중 가장 남는게 무엇이었냐면
1등 뽑기? 투자할 아파트? 앞마당?
ㄴㄴ 아니였어요.
바로 마음이 맞는 동료들이였답니다.
함께 매주 임장을 같이 가면서
힘들 때 의쌰의쌰 해주었던 추억들..
모두 다 부린이면서 서로 서로 아는 사실들을 공유하고
서로 역시 최고다 박수 짝짝짝 해주었던 기억들..
결국 처음 임장 때 남았던건 동료들과의 추억이었네요.
그래서 이번 실준반 재수강을 하면서 조장으로서 조원들에게
앞마당 뽀개기, 임보 완성하기 이런 것 보다
(물론 중요하고 완성하면 더더욱 좋겠지만)
내가 임장을 했다는 성취감과
동료들과 함께 소중한 기억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번 실준반에 저랑 부조장님인 세공무님을 제외하고
모두 다 처음 수강하시는 조원분들이여서
더더더더욱 성취감과 행복한 기억을 목표로 실준반을 수강하고 있어요.
벌써 3주차가 끝나가는데
어제 단임 때도 서로 으쌰으쌰 하면서 힘들면 좀 쉬었다가 가고
서로의 페이스를 맞춰가면서 다 함께 임장을 완료했어요.
단임을 끝날 때 모두 수고했다고 서로 다독이면서
웃음으로 항상 마무리 한답니다.
3주차 까지 조장을 하면서 느끼는점은
조장을 함으로서 책임감이 생겼다는거에요.
그 책임감으로 오히려 제가 더욱 성장하게 되었어요.
조금이라도 힘들면
에이,, 분임, 단임 루트 누군가가 그려주겠지
이러면서 넘어갈텐데
내가 조장이니까 분임, 단임 루트 무조건 먼저 그려야지!!
그리고 루트 취합해서 GPX도 그려드려야지!!
이렇게 마음가짐이 바뀌네요.
조원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했던 노력들이
저를 성장하게 만들었어요.
항상 너바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기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
더욱 큰 그릇에 기버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야겠어요.
그리고 이름만 떠올려고 웃음이 나는 우리 조원들
이렇게 선하고 따뜻한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해요.
지금까지 따라와준 조원분들한테 너무너무 고맙고
부족한 조장이지만 오히려 항상 감사하다고 얘기해줘서 너무 감동이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실준 51기 풍요반장님과 따숨이 조장님들
정말 감사해요.
매주 의지가 되고 매주 많은 걸 배워요.
반장님과 조장님들이 없었다면 실준반 조장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겠다 생각이 드네요.
정신적으로나 투자관련 질문으로나 항상 넘치는 케어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린이지만, 반장님과 조장님들처럼 더 큰 기버가 되기 위해
앞으로 많이 노력해볼게요.
댓글
제 마음을 글로 녹여내셨네요~ ㅋ 어떻게 아셨지? 하면서 글을 읽었어요😊 행복한 월요일 되세요. 오월사일님 화이팅^^
흑흑, 감동이에요^^울 조장님 최고♡♡♡
저도 오월사일님 조원하고 싶어요. 한 달 동안 얼마나 따뜻할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