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11기 9조를 구해줘월부 별빛가득 밤하늘] 1주차 강의 후기

월부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복기'이다!!

제주바다님이 강의중에 해주신 말씀이다. 그렇구나! 괜히 강의 후기를 필수과제로 하라고 하는게 아니구나.

임장을 아무리 해도 임장보고서를 쓰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듯, 강의를 듣고 복기하지 않으면 나의 것으로 남기 어렵겠구나. 하고 이제서야 깨달음이 왔다.

내마반, 열기반 수업을 이어서 한박자 쉬었더랬다. 조모임을 통해 공부해가는 즐거움이 컸던것과 동시에 부담감도 같이 커졌던것이 사실이어서 연달아 계속 수업을 듣기가 힘들게 느껴졌다.

그래서 한박자 쉬었더니... 누구 말씀대로 '폭망'하였다. 점점 독서도, 투자공부도 소홀해지는 내모습을 발견하고. 안되겠다!! 다음에 처음으로 개강하는 수업을 무조건 듣자! 했는데 그것이 바로 지방투자기초반 수업이었다.

나는 수도권 사람이 아니다. 지방 광역시에 사는 사람이다. 이런 내가 수도권 투자를 공부할 수 있을까? 많은 물음을 던져보았지만 일단 공부하자!!! 라는 스스로의 대답을 얻고 공부해가는 이 시점에 어쩌면 지방투자기초반 수업은 나와 내주변부터 알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단계의 수업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막상 강의가 업로드 되고 뚜껑을 열어젖히자, 어랏?!! 이건 장난이 아닌데? 하는 느낌.

그 전에 내가 들었던 내마반, 열기반 수업은 투자를 해야 하는 당위성을 부여받은 정신훈련 차원의 수업이었다면 이제 지방투자기초반부터는 실전이 뭔지 가르쳐줄게. 단 실전 투입전 알아야 하는 이론 수업이닷!! 의 느낌이었다.

세세했고 전문적이었고 어려웠다! 그렇다, 어려웠다!! 특히나 나에게 낯선 도시에 대해 거기에서 사는 사람들도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사항까지 함께 아우르는 강의내용은 어려웠다. 그래서 그 전 수업들과는 다르게 1분에 한번씩 멈춰가며 필기해 가며 들었다. 그냥 부드럽게 첫번째는 들어도 될것 같지가 않았다. 일단 필기하며 들어도 2번째 복습할때는 또 적을게 생길것 같은 밀도있는 수업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감탄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아니!!! 제주바다님은 도대체 얼마나 열심히 투자공부를 했기에 대전지역에 대해 저렇게 술술 막힘없이 말하실수 있는거지?? 앞마당을 넓혀가며 얼마나 오랜 시간 힘들게 노력했을까? 얼마나 많은 단지 임장을 했을까? 얼마나 많은 임장보고서를 썼을까???

그러면서 자주 꼭 투자하셔야 한다!!! 라고 역설하시는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그렇구나 아는 사람들의 눈엔 공부하면 돈을 벌수 있는 무궁무진한 기회가 보이는 시기인 거로구나 싶었다.

그러면서 조급함도 함께 들었다. 나는 앞마당이랄것도 없고 겨우 살고 있는 도시의 일부만 알고 있을뿐인데 어떻게 저 경지까지 갈수 있을까? 저 경지까지 가려면 시간이 엄청 필요할거고 힘들텐데 과연 흉내라도 낼수 있을까? 수업듣는 내내 고민이 되었다.

그리고 답을 얻었다. 그래! 내가 실전 투자를 할지 안할지 아직은 모를지 몰라도. 지금 하고 있는 공부는 분명히 더 나은 나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고 공부해서 손해볼일은 없다. 그리고 계속 공부를 하다보면 언젠간 내가 용기를 내어 첫투자를 하게 되는 날이 다가 올것이다. 결국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다! 라고 믿기로 했다.

한 도시에 대해 투자를 위해 속속들이 알아가는 모습은 흥미롭다. 거기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과 생각까지 읽는 작업이기 때문에. 강의 하나하나 진도나가는건 너무 더디고 힘들었지만, 재미 있다는 것을 발견한 점. 이번 1주차 강의의 소득이며.

지방광역시의 투자의 원칙은 수도권과 다르다는것, 공급과 학군, 입지가 수도권의 교통이나 직주근접성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점. 인근 위성도시역할을 하는 도시의 공급도 함께 봐야 한다는 점. 구마다 대장아파트가 있으며 이것을 중심으로 시세파악을 하고 계속 시세트레킹을 하는것이 중요하다는 점등은 확실하게 이해한것 같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광역시 이야기도 곧 나올텐데. 그때도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어가야겠다.

화이팅!!!! "내가 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