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선택하는 기준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정말인 것 같다.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나에게 '내마기' 들은 후 상태는 애 무조건 급지가 우선이고, 강남 접근성이 좋은 교통이 최우선의 가치로 밖에 안보였다.

'내마중'을 듣고 난 후에는 좀더 아파트 선택의 기준이 좀더 정교해지고 다각적인 접근이 가능해진 것 같다. 매매가는 보유 가치이고 전세는 사용 가치를 내포하기에 내집 마련의 목적이 '실거주'냐 '거주/투자' 분리냐에 따라 아파트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 하나의 입지 요소가 아닌 모든 요소가 골고루 갖추어진 곳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 등등 이해의 폭이 넓어진 느낌이다.

수업 초반에는 지역도 이름도 낯선 아파트 예시 속에서 그래서 "어디가 좋다는 거야?" 라고 혼란스러웠는데 수업이 진행될수록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수업 내용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두 가지 내용이 있었다.


첫째. 아파트를 모두 일렬로 순위를 매길 수 없다.

3군과 4군에서도 2군과 비슷한 수준의 아파트가 존재할 수 있다는 내용이 그 간의 혼란을 잠재운 한마디였다.

둘째.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한 번에 큰 것을 기대하며 무리하는 것보다는 내 현실에 맞게 첫 스텝을 밟고 다음 스텝을 밟아 도약하면 되는 것이었다. 조급하지 말고 그냥 발이라도 딛여보기로 했다.


부동산 투자라는 것이 작은 금액이 아니다 보니 다주택 투자까지는 솔직히 엄두가 나질 않는다.

우선은 내 명의의 거주/투자 분리용 내집 마련 한채와 본가 갈아타기가 현재의 목표다.

마음 한 켠에 쫄보의 심리를 숨길 수 없지만 이 두려움이 근원이 경험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막연함 때문이란 것을 알기에 열심히 준비해서 의연하게 위의 두 가지 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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