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기초반 1강 강의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75기 애키우는김샘]

not A but B

중학교 영어 시간 이후로 간만에 들었던 표현이다.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았을까, 그동안 A처럼 살아오며 만족하였는가? 좋은 미래가 기대되는가?

생각했을 때 부지런히 얼른 B를 배워서 방향을 바꿔야겠구나 다시 다짐하게 됐다.


처음에는 마인드셋이야 지금 너무 충분한데, 빨리 방법을 배우고 싶어요.. 라는 조급함이 있었다.

책도 보고 이전 강의들을 들으며 나는 이미 절박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더 궁금하다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을 완전히 깨부시는 강의였다.


투자의 가장 기본이 되는 "목표설정"부터 나는 막막했다.

비전보드를 작성하려고 앉았을 때 드는 막막함..

내가 이렇게까지 나와 내 인생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었나?

한때는 정말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살았고, 비교적 나름의 남들이 부러워하는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내 인생은 과연 어떤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것은 커녕,

내가 나조차 잘 모르겠고 암담한 처지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이번 주의 과제인만큼 진득하니 생각하고 목표를 제대로 설정해야 앞으로 제대로 된 방향과 방법을 찾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사실 나는 처음에 10억을 벌어야지, 이렇게 마냥 생각하고 있었다.

현실적으로 10억 정도.. 까마득하긴 하지만, 아마 그정도면 나는 충분할거야..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은퇴 시점을 상정하고 필요한 금액, 그리고 거주할 집, 여가활동 등을 생각하니 50억이나 필요했다..

충격이었다. 내가 원하는 삶은 최소 50억이 필요하다니?

그 50억은 어떻게 만들어내지?

갑자기 두려워졌다.


그렇지만 일단 비전보드니까..

조금씩 내 머리에 그려보는 나의 미래와 그 단계들을 하나씩 생각해보는 그 과정이 정말 소중하고 필요하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 배우자와도 이걸 공유해서 함께 달려갈 수 있는 힘을 만들어야겠다고도 생각했다.

확실히 나 혼자 공부하고 달려가는 것보다 투자 동료가 있을 때 더 잘할 수 있고,

무엇보다 내 배우자와 함께 우리 가정을 위해 달려가는 것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조율하며 인생의 같은 목표를 향해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일단은 내 아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기 위해 생각한 나의 노후준비를 위해서라도,

충분히 더 노력하고 달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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