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기초반 1강 강의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72기 85조 나니]

첫 주의 강의는 어쩌면 월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많이 들어본 내용이기도 한 듯 한데, 확실히 돈을 투자해야 더 집중해서 듣는 것 같다. 그간 다른 일을 하면서 슬쩍 슬쩍 들어왔던 내용들을 필기하며 들으려니 더 꽂히는 내용들이 많았던 듯.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내가 스스로 내 노후를 준비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

아버지가 공무원이셔서 노후 걱정은 없으셨으니 그 삶의 자세를 그대로 물려 받은 것인지, 노후는 어찌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는 것을 제대로 깨닫는 시간이었다. 심지어 나는 경력 단절이 여러 번 있었던 터라 국민 연금도 다른 사람들 대비 많이 넣지도 않았는데 뭘 믿고 어찌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던 것인지 어이가 없었다.

물론 학생 시절 수학을 썩 좋아하지 않긴 했지만 왜 그리 계산해볼 생각을 안 했을까.

그건.. 정책의 변화로 어쩌다 2주택이 되어 버린 나의 짐, 지방의 오피스텔 두 채를 대할 때도 마찬가지.

직시하고 계산하며 문제를 해결할 생각을 하지 않고, 외면하고 모른 척 해온 내 자세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기회였다.

이제에야 계산해본 필요 노후 자금은 예상을 더 뛰어넘는 어마어마한 돈.

나는 계약직을 전전하느라 언제 소득이 끊길지 모르는데.. 둘째 낳을 생각도 하는 중이라 들어가는 돈은 더 많아질텐데.. 내가 노동을 통해 그 자금을 마련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노동이 아닌 자동으로 돈을 벌어다주는 시스템을 세팅해야 한다는데 이 마인드 변화가 참 쉽지 않아, 계속 월부 추천 책을 읽고 강의를 다시 한 번 들으며 전체 그림을 다시 직시해봐야 할 듯하다.

누군가 이미 자본주의 마인드로 이 자본주의 세상을 살아가며 부를 쌓아가고 있다면, 나도 못 할 것은 없지 않을까?

평생을 소시민으로서 살아가시며 절약을 몸에 배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 드리지만, 물려 받은 그 마인드는 이제 끊어내야 할 시간인 것 같다.

자산의 가치는 5억 채 안 되는 수준임에도 무려 3주택이라 세금을 생각하면 이미 골치가 아프고 포기하고 싶지만 수학문제 풀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로 계속 붙잡고 있다 보면.. 누군가의 조언을 통해서라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아직은 부자가 되고 싶다기 보다도.. 투자를 하고 싶다기 보다도.. 내 골치덩어리인 오피스텔 관련하여 손해 본 비용만이라도 부동산을 통해 벌어보자.. 하는 마음이지만, 그걸 위해서라도 나는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과 같은 수준의 안목을 갖게되어야 하니까 공부해야 한다.

부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덤비는 내 자신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