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돈의 속성 독서 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35기 99조 청량음료]

  • 24.03.12



뜨거웠던 지난 한달을 돌아보았을 때, 여러 강사님들의 강의도 넘나 좋았지만

의외로 또 넘나 좋았던 것이 독서 모임이었다.


그중 김승호 회장님의 '돈의 속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밑줄을 긋지 않은 파트가 없을 정도로

킬포인트가 많아 어느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다고 대답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아무래도 가장 신선했던 부분은 '돈은 인격체' 라는 것이다.

돈은 돈일 뿐이며, 어떻게 벌든 다 똑같다고 생각했는데, 돈도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그것도

아주 올곧고 경우를 따지는 좋은 어른처럼,

하잘 것 없어 보이는 푼 돈 마저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일확천금을 노리기 보다는 하루하루의 삶에 충실하며 벌어드린 피 땀 어린 돈을 잘 아끼고 모아서 불리는 성실한 사람에게, 남의 돈을 나의 돈처럼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그리고 내 사리사욕만 채우는 사람보다는 좋은 곳으로 그 돈을 보낼 줄도 아는 그럼 사람에게 다가가서 그 사람을 떠나지 않고, 오히려 다른 돈까지 불러들인다는 그 이야기가 참 신기했다.


이 이야기를 읽고 난 후 난 우리 집에서 굴러다니는 아주 작은 동전을 함부로 버릴 수 없게 되었다.

이 동전을 버리게 된다면 내가 부자가 될 수 없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사실 그런 미신적인 것은 아니겠지만 그만큼 돈을 함부로 여기지 않게 될 때, 돈을 소중히 여기고 나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도구로서의 돈을 벌고 싶게 될 때, 나의 삶을 대하는 태도 또한 바뀌게 될 것이고, 그 바뀐 행동으로 인해 나의 그릇이 커진다면, 그 그릇만큼 부도 들어오지 않을까 싶었다.


큰 부자가 되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곤 한다. 참 기분 좋은 상상이긴 하나 기분 좋음의 끝에는 항상 두려움이 스며든다. 돈이 나에게 와 준다면, 나는 그것을 과연 잘 쓸 수 있는 사람인가, 그 돈 때문에 누군가 와의 관계가 틀어지거나 나를 이용하려는 사람 때문에 상처 받는 일은 없을까, 돈이 많으면 또 그만큼 그것을 유지하고 불려나가려고 하는 과정에서 골머리를 썩게 될 텐데 그럼 내 마음의 평안이 깨어질 테고 그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


먼저 나의 돈 그릇이 커졌으면 좋겠다. 잘 벌어서 잘 모아 불릴 뿐 아니라, 그 돈을 가지고 좋은 곳에 잘 쓸 수 있는 지혜를 갖춘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사실 그런 지혜가 없다면 큰 돈이 와도 나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거나 불행해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김승호 회장님의 ‘돈의 속성’은 부자의 그릇을 갖추기 위한 사람으로 마인드셋을 할 수 있는 아주 실질적이며 신선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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