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서울투자 기초반 - 올해 안에! 내 종잣돈에서 가장 좋은 서울 아파트 찾는 법
월부멘토, 주우이, 양파링, 프메퍼, 권유디

한편으로는 기분 좋고, 또 한편으로는 너무나 아쉬운(?) 강의였습니다.
튜터님이 강의에서 예로 든 아파트나 지역 중 익숙한 곳이 적잖이 나오더라고요. 얼마나 반갑던지.. 입지나 주변 환경을 아는 곳들이 언급되니 설레기도 하고 기분 좋게 강의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가장 최근에 임장한 구까지 자세히 다뤄주셔서 기억의 조각들을 매칭하며 듣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임장 때 확인하지 못했던 부분과 4,5급지에서도 가치성장투자가 가능하다는 것, 관심 갖고 꾸준히 트래킹하면 좋을 곳 등을 알 수 있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고요.
다만 한 가지, 아쉽고 속상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아는 지역이 나와서 좋았던 그곳들이 저의 앞마당이 아니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그냥 ‘다녀온 곳’일 뿐이니까. 철저한 분석과 비교평가를 통해 온전한 앞마당을 만들지 못하고 미완의, 그저 아는 지역으로 남은 곳들입니다. 결말 부분이 중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매번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하고 용두사미가 되어버린 임보가 뼈아프게 다가오더라고요. 임장은 했지만 내 것이 되지 못한 곳들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시장이 주는 기회가 짧든 길든, 투자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으려면 준비되어 있어야 하니까요.
한데 마음과 달리 행동은 정반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서기반 시작과 동시에 철야와 새벽 퇴근이 이어지면서 서기 2주 차가 되도록 제대로 한 것이 별로 없으니 말입니다. 체력적으로도 한계를 느끼고, 정신적으로도 에너지가 고갈된 느낌이라 많이 지쳐 있던 상황이었는데요. 강의를 듣고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2021년 부동산 급등기에 두려움에 주저하다 기회를 놓치고 후회하던 실수를 다시 하지 말자. 핑계나 합리화는 아닌지 돌아보고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라도 해보자라고요. 자책만 하지 말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온전한 앞마당을 만들어가며 끝까지 살아남겠습니다.
BM.
1. 소액투자에서 가치성장투자로 이어갈 나만의 로드맵 그려보기
2. 임보 쓸 때 지역별(생활권별) 특징을 키워드로 정리하는 연습하기
3. 임장하고도 마무리하지 못한 임보 완성하기
4. 급지별로 3개 앞마당으로 만들기
5. 오늘의 원씽 적기(할 수 없는 상황? 독서 1P라도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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