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주식과 비트코인을 해본 사람들 중에서 지금까지의 상승을 이해할 수 없어서 바라만 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나 자신을 포함해서 내 주변의 사람들 모두 넉넉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것인데... 나의 삶과 내 주변인들의 삶이 '돈'이라고 하는 것 때문에 엄청난 피로감을 느끼고 있을 시기에 주식과 비트코인은 우리의 인생과는 아무 상관없다는 듯이 올라가버렸습니다. 난... 지금 수입도 적고, 대출 이자를 내고, 오른 물가 때문에 근사한 식사 한 번 제대로 하지 않고 근근히 살아가는데... 도대체 자산 시장엔 무슨 돈이 있어서 저렇게 올라가는 것인가?

내가 공부했던 건 분명 금리라고 하는 것이 낮을 때... 그러니까 저금리일 때... 그리고 양적 완화를 통해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할 때 주식이 오르고, 비트코인도 오른다고 배웠는데... 미국 기준 금리는 0%에서 5.5%까지 올라갔고... 계속해서 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대체 왜 오르는 것인가?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혹여나, 도전하는 마음으로 매수를 적당한 위치에서 한 사람도... 내가 아는 경제가 아니고, 수많은 전문가들과 경제학자들 그리고 유튜버들이 위험, 위기를 외치고 있는 마당에 불안해서 오랜 시간 보유하지도 못하고 조정이 나오면 금새 팔아버리는 행동들을 할 것입니다.

23년부터 24년의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의 자산 시장에서 내가 승리하려면...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경제, 그 로직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욱더 중요한 건... 최근의 자산 시장 움직임... 그리고 앞으로의 움직임은 우리가 알고 있던 경제보다 정치와 지정학을 알아야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우리는 사감을 내려놓고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째서 나스닥은 이렇게 올라가는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나스닥을 올라가게 만들었을까? 이런 관점에서 접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산 시장에서 투자라고 하는 것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알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금 총성 없는 전쟁 중입니다... 경제라고 하는 것을 주제로 전쟁을 하고 있는 중이고... 좀 더 심도 깊게 들어가면 화폐전쟁을 하고 있는 중이죠. 아마도 이 전쟁의 결과는 우리 모두의 예상과 같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미국은 중국이 잘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모두 규제로 막아버리고 있다. 중국도 이에 질세라... 미국이 필요로 하는 것과 도움이 되었던 것을 끊었습니다. 그 결과는 모두가 알고 있는대로 나스닥은 상승하고 중국의 경제는 박살나고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자! 여기서 우린 무엇을 생각해볼 수 있을까요?

전 세계에는 수많은 돈들이 개인을 통해서든 회사를 통해서든 기관을 통해서든 투자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투자로 이어지는 돈들을 한번 생각해봅시다. 미국이란 나라가 중국이 잘하는 것을 막아버렸습니다. 그럼 투자로 들어가는 돈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중국이 가장 잘하고, 중국이란 나라의 존폐가 걸린 수출이라는 것을 미국이 규제로 막아버리면 중국의 기업들은 매출이 줄어들게 뻔한데 이런 상황에 중국에 투자를 하는 건 바보짓이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그럼... 중국으로 들어가 있던 돈 그리고 들어가기로 계획했던 돈들은 다음 플랜으로 어디를 생각할 것인가?

코로나가 끝나고 고물가로 인해 미국의 연준은 금리 인상을 시작했고, 긴축 모드로 들어갔습니다.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며 신나게 금리를 들어올리고 있는데... 미국의 GDP가 상승해버립니다. 재정을 축소하고, 고금리에 긴축 상황인데... 분명 경제 침체, 위기, 파산, 패닉... 이런 키워드가 시장을 도배하다 싶이 하고 있는데 미국의 성장률이 점점 상승합니다...

전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GDP가 하락하는데... 미국만 유일하게 GDP가 상승합니다.

그럼... 그 돈들은 어디를 향하겠는가? 그렇습니다. 당연히 미국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우방국에도 그 돈의 일부가 들어갔습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금리, 긴축이라는 정책을 써서 시장의 유동성을 말려버렸는데... 투자처를 찾고 있던 수많은 돈들은... 미국을 향하게 만들었습니다. 명분, 실리 모두 챙긴 것입니다. 분명 시장에서 힌트는 있었습니다. 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의 포트폴리오 입니다. 중국의 주식들과 TSMC 주식을 매도하고 미국 회사들과 미국의 우방국인 일본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이때가 언제인가? 바로 코로나가 끝나고 나서입니다. 이미 워렌 버핏은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미국의 GDP는 계속해서 좋게 나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돈들이 미국의 자산 시장으로 몰려갑니다. 미국인들은 401K라고 하는 연금 제도로 인해서 나스닥의 상승으로 순자산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집니다. 고용과 임금이 모두 오릅니다.

고용이 좋고, 임금이 올라가고, 주식이 올라간다. 과연 이런 상황에 소비가 줄어들겠는가?

이전의 자산 시장 로직이 아직 시장의 참여자들에겐 자리잡혀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 양적 완화만이 자산 시장이 올라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CPI, PPI, PCE를 보고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없구나.. 이제 고점이구나.. 이제 하락하겠구나.. 위험하구나라고 생각할 텐데.. 이 모든 지표들을 단 하나의 지표 GDP가 모두 짓밟고 시장의 상승을 다시 한번 만들어 낼 것입니다.

4월 10일 밤 9시 30분에 발표한 CPI는 예상했던 대로 상승하였습니다. 3개월 연속 상승입니다. 연준의 의원들과 의장인 파월까지 최근 금리 인하는 필요 없을 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다. 그럼에도 자산 시장은 하락하지 않고 조정이라는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금의 현상이 무엇을 말하는 것 같은가요?

인식의 전환이 이뤄진 사람들 눈에는 보일 것이고.. 이전의 경제 로직에만 머물러 있는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은.. 경제보다 정치가 중요한 시대이고, 서로서로 도우며 잘 사는 글로벌 경제가 아니라 잘하는 것을 막아서 돈을 뺏어오는 냉전의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에서 유동성이라는 게.. 우리가 알고 있는 방법으로 시장에 풀릴 거라 생각하고 자산 시장에 접근하면 계속해서 퍼즐이 맞춰지지 않는 오류를 범하게 될 것입니다.

이상 머카랩 경제강사 닌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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