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에서도 해내는, 워킹맘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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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을 결정하는 오각형 (비교평가 잘 하는법) [양파으니]

안녕하세요, 양파으니입니다 :) 임장을 하다보면 사람들은 왜 여기에 살까? ​이 아파트의 가격이 저 아파트보다 비싼 이유가 무엇일까? 등​궁금한것들이 많이 생기는데요.​오늘은 제가 지역을 직관적으로 비교하는 방법에 대해 공유해드리려합니다.​사람들은 가격만 보고 집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직장, 교통, 환경, 학군 등을 고려했을때 모든 면을 만족하는 집을 찾지 못하더라도 내가 꼭 필요로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 지역/단지 사람들은어떤것을 우선으로 고려할까?궁금할때 오각형을 떠올려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여기는 동탄입니다. ​신축단지들이 모여있어 거주 환경이 쾌적하고​삼성이라는 거대한 직장을 품고있는 지역입니다.​하지만 서울까지의 교통이 불편한 지역입니다. ​오각형으로 이해해보면직장, 환경에 대한 수요는 매우 높으나 교통이 불편하고 학군이 확고하지않습니다.​이렇게 양쪽이 뾰족한 오각형이 되었네요. ​​그러면 현재 동탄의 가격이 적합한가? 고민해봅니다.​현재 동탄역 롯데캐슬의 호가는84가 16.2억 정도입니다.​수도권은 서울접근성이 우선적인 요소임을 고려하면 비싸다는 생각이듭니다.​호재의 영향일수도, 거주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아 현재 받아주는 가격인 것이지지금 저 가격이 절대 싸진 않다는제 나름의 생각을 갖습니다. 다음은 서울 중구입니다. 아파트 단지가 많지 않지만 신당동, 서울역주변에 사람들이 선호하는 아파트가 있습니다.​서울 중구는 하나의 업무지구로서거대한 직장을 품고있으며​강남, 여의도 등 다른 업무지구로의 교통도 편리합니다.​다만 거주환경이나 학군은 아쉬운 지역입니다.(여기서 말하는 환경은 편의시설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오각형으로 나타내면이와 비슷한 그림이 되겠습니다.​서울 중구의 랜드마크인 서울역센트럴자이는 현재 84기준 15.5억의 호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어!?앞서 살펴본 동탄역 롯데캐슬과호가가 비슷하네요.​교통과 직장은수도권에서 더 의미있는 요소입니다.​​​ ​그렇다면 거주환경이 다소 아쉽더라도(그럼에도 중구의 편의시설은 좋습니다)​저는 서울 중구의 서울역 센트럴자이가단연 더 우위여야한다고 생각하는데가격이 비슷하네요.​​​​그래프를 비교해보니​지금 서울역 센트럴자이와 비교했을 때 동탄역 롯데캐슬이비싸다..! 라는 생각을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엔 오각형 모양이비슷한 경우에 대해서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예를들어 분당구의 오각형은 직장, 교통, 환경, 학군, 기타 사항을 고루 만족하는 지역입니다.​분당은 고루 만족하는 만큼 가격에 반영될수밖에 없습니다.​분당에 거주하고 싶지만,거주비용이 비싸서사람들은 다른 지역을살필 수밖에 없는데요. ​이때 고려해볼 수 있는 지역이용인시 수지구 입니다.​수지는 분당보다 오각형은 작지만(=거주요소 만족도가 비교적 낮지만)​교통, 환경, 학군, 기타사항을 고루 만족하는 편입니다.​분당만큼은 아니지만,골고루 만족하면서 가격대가 분당보다 낮기 때문에사람들이 좋아합니다.​그림으로 나타내면 이렇게 이해할수있습니다. ​랜드마크 시세를 비교해보면연식 차이가 무색하게 분당구의 파크뷰가수지구의 성복롯데캐슬보다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이렇게 오각형으로 지역을 이해하는 것은 지방에도 적용할수있습니다.​오각형을꼭 그려보지않아도 ​이 지역에선 뭐가 뾰족할까?이 단지는 뭐가 뾰족하지?이 가격이 합리적인 가격일까?​생각해보는 연습이지역을 이해하는데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비교평가를 잘하는 법은항상 어렵고 아리송하지만,꾸준히 비교해보는 연습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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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경험

단지임장 이렇게 하면 하나도 기억 안납니다. (실준재수강생의 후회★) [양파으니]

안녕하세요, 양파으니입니다 :)​최근 실전준비반을 재수강하고 있는데, 제가 처음 수강했던 작년과 비교해서강의가 완전히 개편되기도 했지만 제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내가 제대로 하고 있다고 착각했던 것들을발견하면서 지난 저의 발자취(?)를 복기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의 지난 단지임장에서 제가 놓쳤던 것들에 대해 적어보려합니다. ​지난 실전준비반 1강에서 자모님이 단지임장의 목적을 다시 짚어주셨습니다. ​ 단지임장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가격을 기억하기 위함인가요?! 아닙니다. 그 단지의 "선호도"를 알기 위함입니다. 조금 더 쉽게 말하면 '사람들이 그 단지를 좋아하는가?좋아(싫어)한다면 왜 좋아(싫어)하는가?'를 알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저는 단지를 보면서도 '가격을 외우는 것에''내가 본 몇몇 느낌을 기록하는것에''앞서 본 단지들의 순서를 기억하는 것에''내가 떠오른 단지와 그래프를 비교해보는것에' 집중하느라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쳤던 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그때는 그게 단지임장을 '잘' 하는 건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그 단지를 떠올리면 가격은 기억나는데..거기가 어땠죠...?​하는 순간이 많아지는 겁니다.. ​(자모님은 이를 '가격놀이'라고 하셨습니다...뜨끔..) 단지의 가격, 즉 시세는 생물처럼 그때그때 다릅니다. 그러니 그 시점에서의 가격만 줄줄이 외우려고 하다가 정작 그 단지에서 거주민의 입장을 느껴야할 그 찰나를 놓치고가치를 이해하지 못한채 다음 단지로 넘어가게 됩니다.​ ​단지의 가치를 결정짓는 요소에는 역과의 거리, 학교와의 거리, 단지내 상가 등 편의시설, 중심지와의 거리 등 매우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수지구의 풍산아파트입니다. 처음에 임장할때는 단지로 향하는 언덕도, 흉물스러운 단지상가도 그저 너무나 별로라고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성복역까지 카카오맵으로 찍어보니 도보 17분이라니!? 참~~ 이 단지 별로다 생각하고 단지 주변을 어슬렁대며 가격만 되뇌이다 나갔던 아파트입니다. ​하지만 전화임장, 매물임장을 하면서 성복역으로 향하는 쪽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그 쪽문으로 가면 초등학교도, 역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수있었습니다.단지임장을 제대로 했더라면 미리 알수있었던 것이죠! (발품으로 다 걷지 않았더라도, 호갱노노에서 좀더 검색만 제대로 해봤어도 알 수 있었을겁니다) 물론 전화임장과 매물임장으로 알고난 뒤에는 임장보고서 단지분석 페이지에'성복역 쪽문으로 도보 10분' 이라고 수정해둘 수 있었습니다./ 이번엔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영통구 역세권의 한 아파트입니다. 분명 단지임장할 때다 복도식인줄 알았는데 단지분석할 때 평면도에 24평은 '계단식'이라고 나와있더라구요.그래서 저는 제가 못본 계단식 동이 있었나보다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이 단지를 다시 임장하게 되면서새롭게 깨달은 것이 있었는데요. 24평이 계단식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한 층에 여러 집이 배열되어있고 좌측/우측만계단식구조(집안 양쪽 창문이 밖을 향해 나있는)라는 것을요. 복도 가운데 놓인 집들은 소형평수더라구요. 그러니 사실 24평형이 계단식 구조인것은 맞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한 층에 2개의 집만 있는 구조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분명 이 부분은 사람들의 선호도를 가를만 한 요소입니다. ​이번엔 서울 종로구 무악현대의 예를 가져와봤습니다. 이 아파트는 임장할때 가격을 외우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거주민의 모습, 단지 내에서 선호도가 갈릴만한 부분에 대해집중하면서 보았던 곳입니다. 이 단지는 경사가 심한편인데헉헉대면서 경사를 오르기보다 꽤 많은 거주민들이 지하주차장으로 드나드는 것을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경사가 심하고 날이 더운 여름이다보니 몇몇 거주민들은 주차장을 이용해서동을 이동한다는 것을 알수있었습니다. (주차장과 세대까지 엘베연결은 안되지만) 거주민들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뒷동은 앞동에 비해 가격대가떨어질수밖에 없겠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현장에서 본 것을 집에서 손품으로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임장보고서에 다음과 같이 남길 수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단지와 단지,동과 동의 선호도를 가르는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도로소음이 있는 동(또는 단지) 단지 내에서 초등학교 배정이 다른 경우, 단지 내 경사가 매우 심하지만 단지내 상가 엘베를 타고 올라가면 평지라서 정작 거주민들은 불편함을 덜 느끼는 경우, 새롭게 개발되는 주상복합으로 인해 뷰가 가리는 동, 생활권 내에서 주차장연결이 된 단지와 아닌 단지 같은 브랜드 1,2,3단지인데 2단지에만 커뮤니티 시설이 있는 등.. 생각보다 많은 요소들이 단지, 더 나아가 물건의 선호도를 가르게 됩니다. 물론 우리는 정해진 단지임장 시간동안 모든 단지마다 이렇게 세세하게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저처럼가격을 보느라,다짜고짜 그래프를 대보느라 거주민들의 모습, 거주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을 놓치지 마세요. ​[단지임장/단지분석 핵심요약] ✔ 가격보다 중요한것은 거주민의 선호도✔ 단지 내 동별 선호요소 차이 확인하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s. 다시한번 중요성과 why를 깨닫게해주신 자음과모음 멘토님 감사합니다! 단지임장과 분석에 디테일을 더하는 방법을 알려주신 라즈베리 튜터님의 글도 공유합니다 :) https://cafe.naver.com/wecando7/7911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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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으니] 서울투자 주저하던 임산부, 열반스쿨기초반 재수강 듣고 실행에 옮기다.

안녕하세요, 양파으니입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정말 저에게는 긴 여정이었습니다. 아마 저를 아는 분들은제가 얼마나 느린 사람인지 아실거예요. 그냥 하나의 투자를 하는건데그 대상이 서울이라는 이유로,처음 다뤄보는 돈의 크기라는 이유로,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제가 약 1년이라는 시간동안이번 투자를 진행하기까지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제가 그 기간동안배운 것은 무엇인지 정리해보면서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 중단 한분이라도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적어보겠습니다.부상, 그리고 서울임장의 시작 이번 투자 여정의 시작은약 1년 전인, 23년 10월입니다. 원래도 발목이 안좋았던 저는23년 월부학교를 연이어 하던 중발목뿐 아니라 무릎부상이 심해졌습니다. 그때 어떻게든 지방투자를1채 더 하기 위해서혈안이 되어있던 저에게 당시 저의 선생님이셨던망구튜터님은 서울 투자도할 수 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성장가치투자가 무엇인지도 모르던 제게,그리고 가용 자금이 어느정도 되는지도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제게 보유물건을 매도하면 생기는다음 스텝에 대해서생각해볼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다쳤어도제가 할 수 있다는 것을계속 일깨워주셨습니다. 월부학교 반원분들도모범이 못되는 반장을항상 응원해주셨습니다. (정말 힘들때마다 동료분들의 응원을두고두고 읽으면서 힘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망구튜터님이 제안해주신대로처음으로 실전준비반 오프라인광클에 성공했습니다. 그때 너나위님을 만나서월부학교 6강에서 말씀해주신 내용을더욱 상세하게 실전준비반 강의에서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 이게 성장가치투자구나.나도 이런 투자를 고려할 수 있었구나. 그뒤로 제주바다멘토님을 뵙고투자코칭도 받으면서보다 구체적인 로드맵을그릴 수 있었습니다. 그 뒤로 무릎부상이 있었지만늘 해왔듯이 한달에 1개구의임장보고서를 계속해서 썼습니다. 죽이되든 밥이되든아는 지역을 늘려나갔습니다. 하루에 1시간도 채 못걷더라도 가고,마을버스로 루트를 짜서 보기도 하고,단지마다 운전해서도 가보고,매물도 조금씩 계속 보면서서울과 수도권에 대한 감을 잡아갔습니다. 투자금 마련 투자를 준비한다는것은아는 단지를 늘리는것 뿐아니라현금을 쥐고 있어야 합니다. 서울투자를 위해앞마당을 늘리는 동시에기존에 가지고 있던 집을매도하려고 몇달간 시도했다가 결과적으로는 매도를 하지 못하고,기존 월세입자분을 내보내고새로운 전세입자를 들이면서 현금을 확보하기까지만6개월이 걸렸습니다. 매도했을때보다투자금은 줄어들었지만,그동안 모아온 돈과 합치니그래도 적지 않은 현금을 쥘 수 있었습니다.https://cafe.naver.com/wecando7/10584240세입자와 악연인걸까요?! [양파으니]달라진 시장 분위기 24년 4월, 어렵게 마련한 투자금.이제 투자하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어라..? 이상하다..?'시장분위기가 3월쯤부터 이상했습니다.  분명 매주 임장을 하고 있었는데어느순간부터 갑자기 매물을 보러갔을 때줄 서서 보기도 하고, 가격을 조정해보려고 다른 부동산을 돌며매물을 털던 중에 제가 생각하는 가격보다비싸게 하나 둘 거래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당시 혼란스러웠습니다..기사문을 읽고 정리한 내용을 살펴보니그때 제 감정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이건 일시적인 현상일거라고생각했습니다. 현장에 있는 사장님들도어리둥절해했으니까요. 그때 느꼈던 감정이 3월 임장보고서에도고스란히 들어있더라구요.   그렇게 몇 주 지켜보기로 결정을 내렸는데지켜만 보다가 시장의 변화를받아들이지도, 따라가지도 못했습니다.임신, 그리고 배우자 달라진 시장분위기를 잘 받아들이지 못했던저에게는 한번도 쥐어본적 없던 돈이라 더 좋은 물건은 없을까?더 좋은 때가 오지 않을까?이게 최선일까? 생각하면서그렇게 몇번의 기회를 스스로 놓쳤습니다. 그리고 제 뱃속에 새 생명이 찾아왔습니다. 그토록 바랐던 일임에도 한편으로는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하지만 방랑미쉘님이 임신했을때도투자했다는걸 기억하면서,몽부내튜터님이 임신했어도할수있다는 것을보여주셨기에 포기하지않고전화임장을 하고 매물을 보러가고반복했습니다. 한편 저의 배우자는내 집 한 채에서오손도손 살기를 원했었어요. 배우자는 제가 3년간월부에서 배운 투자를해오는 동안 저의 투자방향을이해하기 위해 많이 노력해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이 서울 부동산 살때가 맞아?'라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열심히 하는 것을 보면서제가 임장갈때 차로 데려다주기도 하고매물도 같이 보러가고,무엇보다 저희의 투자금을 허투루 쓰지 않고알뜰살뜰 함께 절약해주었습니다. 내 투자방향성만 강조해서는 안되고배우자의 생각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방향성을 잘 맞춰가야 삐그덕대지 않고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을다시금 깨달았습니다.TF 환경에 감사하다 저는 월부학교에 계속 다니지는 못했지만,독서TF라는 너무나 감사한 환경에머무를 수 있었습니다. 그 기간동안 너무 따뜻한 동료분들을만나서 함께 성장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 저의 감사한 선생님들께제 투자 고민과 매물에 대해 여쭤볼 수 있었습니다.(지금은 어렵지만, 매물문의가 가능했었습니다!) 그렇게 매달 다랭튜터님과용맘튜터님께 몇건의 매물문의를지속적으로 드리면서저에게 맞는 투자물건을 찾아갔습니다.에고(자존심)와 인고의 시간 제가 고민했던 매물들을 살펴보니예전에는 그게 스트라이크 존에들어온 공인지 몰랐습니다. 계속 더 좋은 공을 치려고 했습니다. 앞마당을 늘려놓고도 마음 속으로는계속 2급지만 외쳤습니다. 한번에 홈런을 욕심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수없이 공을 바라보고, 보내보고,놓쳐보면서 늦게나마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9월열반기초 강의를 재재재수강하면서 너바나님이 해주신 말씀,너나위님이 열반기초 학생들을 위해해주신 말씀이 제 가슴속에 크게 꽂혔습니다.다시 한번 달라진 시장 분위기 9월 대출규제가 시작된 이후로다시 한 번 현장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확실히 분위기는 차가워졌는데그럼에도 급매 물건은 하나, 둘거래되고 있었습니다. 제가 보고있던 여러 지역중에최종적으로 추려낸 지역은3개의 지역이었고, 그 안에서도 가격이 싸고투자금이 맞는 매물을지속적으로 찾아갔습니다. 찾는 과정 중에도그 안에서 괜찮은 매물은계속 협상을 시도해갔습니다. 하지만 정말이지 제가현장에서 느낀 9~10월의 시장은'매도자와 매수자의 줄다리기'그 자체였습니다. 매도자는 갑자기 변한 분위기를받아들이지 못하는 느낌이었고, 매수자는 지난 거래가격보다는싸게 거래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더욱 정신을 바짝 차리려고 했습니다.거짓말처럼 갑자기 찾아온 기회 저 역시 몇 개의 매물을계속 줄다리기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떤 매물은 가격이 깎이지않은채로 그대로 거래되기도 하고 어떤 매물은 협상중에 매도인이기분상해서 물건을 거두기도 하고 어떤 매물은 돈이 안되면서왜 집을 보러왔냐고 하시기도 하고 그렇게 한달 가량을 끈질기게여러 매물의 가격 협상을 시도하다보니 줄다리기에 지친 사장님들은이런 제안을 하셨습니다. 어떤 사장님은 돈을 무이자로2년 빌려주시겠다고도 하시고,수수료를 절반만 받겠다,또는 아예 안받겠다,심지어는 매도한테 나오는 수수료를주겠다는 제안까지도 제시하셨습니다. (o0o!) (심지어 같은 날 수수료 관련 전화를두 군데 사장님께 받았는데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럴때 스멀스멀 저에게 '아 그래.. 이정도 시도해봤으면 됐지..이정도 가격도 싼건 맞잖아'라는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로서더 최선을 다해봐야하지 않겠나하는 생각에 더욱 끈질기게 매달렸더니기적처럼 한 물건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사장님이 집주인분들께일일이 전화해서 찾아낸 물건이었습니다. 믿기지 않았지만들뜨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매물코칭은 없어졌지만,저는 이미 이 생활권의부동산 사장님들과 수없이 통화를 했고, 계속해서 매물현황을 업데이트해두었기에이 매물의 가격이생활권 내 최저가임을단박에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독서TF 용맘튜터님과저한테 맞는 투자방향성에 대해서방향성을 맞추어놓았기에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물건을 보고 나왔고같은 단지 내 최저가 매물보다이미 3천만원 싼 가격이었지만,추가로 현장에서 500만원을 더 깎아서매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최후통첩에서 승리하는 열쇠는항상 상대방이 시간과 에너지를투자하게 만드는 것이다.협상의 기술  사장님께서도 이미 저의 거래를 위해투자한 시간과 에너지가 많았기에,어떻게든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정말 애써주셨습니다. (임산부분들은 매물 보실때배가 더 도드라져보이는 옷을입고가시길 추천드립니다.. ㅋㅋ)그때의 감정 계약금을 보내고계약서를 작성하고나서도어안이 벙벙했습니다. 나 되게 오랜 기간 고민했던건데정말 순식간이었잖아..? 지금까지 저를 믿고 따라와준배우자에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임장한다고하루에 2만보씩 걷고 다음날배가 뭉쳐 병원에 갔던무식한 엄마를 이해해준 뱃속 아기에게고맙다고 되뇌였습니다. 물론 제가 매수한 시점 이후로제가 보고있던 더 좋은 지역에서도기회가 올지 모르겠습니다. 또는 제가 매수한 가격보다내려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번 투자에서가장 크게 배운 것은투자라는 것은 바닥이 아닌'싼 구간'에 사서가치를 찾아갈때까지농부의 마음으로 기다려야한다는 것, 그리고 시장을 예측하려들지 말고투자할 수 있을 때할수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면된다는것을기억하면서 일희일비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출산 이후에도 이어갈 다음 투자를위해 절약하고 준비해야겠습니다.정말 1년이라는 긴 기간동안감사한 분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우선 월부에서 만난 모든 저의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정말 한분 한분 다 감사드립니다..) 너바나님, 너나위님,월부학교 선생님, 강의에서 하나라도더 떠먹여주려고 최선을 다해주셨던 선생님,투자코칭/매물코칭 해주신 선생님,선후배와의 대화 OT때마다질의응답 받아주신 선생님,할 수 있다고 늘 응원해주시던블로그 TF, 독서TF 선생님들께서 올바른 방향성을 계속 제시해주신 덕분에월부를 만나고 인생이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족하고 자신감없는 저에게늘 용기를 북돋아주었던제 모든 동료/선배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 자신에게 감사합니다.숱하게 포기할만한 상황이 많았습니다. 동료들과 임장을 같이 시작해도늘 뒤처져 혼자서 임장지를 걸었던 때, 동료와 매물임장을 하다가갑자기 다리가 아파 주저앉아 울었을때, 반임장/튜터링데이때마다 배려받는 부끄러움, 다 필요없으니 그만두라던 남편과의 갈등이 있던때.. 지나고보니 그때를 제가 다 견뎠더라구요. 그때는 견딘다는 생각보다오늘 할일하면서 보내자했던것같은데 견딘거였더라구요. 매일 아침 확언을 쓰면서미래를 그렸습니다.  그렇게 저는 한번더 단단해질수있었습니다. 그래서 꼭 말하고싶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중에도포기할만한 수많은 이유가발목을 잡더라도 내가 투자해야할단 한가지 이유. 그거 하나 보면서하루하루 내가 할수있는 일을해나가면 됩니다. 무릎 부상으로5천보밖에 못 걷던 제가,배 나온 임산부인 제가 했으면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저의 개인적이고도 작은 경험이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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