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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매니아] 매일 독서 10분 실천, 2월 15일 『돈의 방정식』사회적 부채는 '압도적인 부'로 해결된다: 『귀멸의 칼날』 작가가 나의 롤모델인 이유

26.02.15 (수정됨)

12. 조용한 돈

 

“내 꿈은 이름 없는 부자가 되는 것”

 

p. 223

  

  사회적 부채social debt는 당신이 돈을 소비하는 방식이 남들이 당신을 생각하는 방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 발생한다. 이 빚은 눈에 잘 띄지 않아 더 위험하다.

  남들이 당신을 질투하는 것도 사회적 부채다. 평소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아하는 사람들과 자신을 갑자기 비교하면서 본인이 그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사회적 부채의 일종이다.

  화려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면서 삶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것도 사회적 부채다. 당신이 돈을 주고 구매한 물건은 남들이 당신을 생각하는 방식이나 당신이 본인을 생각하는 방식을 부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

 

혼자 살아가는 삶이 아닌 이상에야 ‘사회적 부채’를 떠안지 않을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문제겠지. 타인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는 삶은 불가능하다. 질투가 사회적 부채라.. 질투는 사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어하는 모든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구분출 방법 중 하나다. 단순 질투는 어떤 이들에게는 움직이는 동력이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시간을 보내게 되지 않는다. ‘쟤보다 더 나아지고 싶어’라는 질투와 시기의 마음이 있을 때 발전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으니.

 


 

p. 223

  

  약리학(약물이 생물의 기능 변화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연구하는 기초의학, 약학의 한 분야)에서 중요한 이론 중 하나인 아른트-슐츠 법칙은 이렇게 설명한다. “어떤 물질이든 소량은 자극을 주고, 중간 양은 억제하고, 과량은 죽음을 초래한다.” 햇볓을 약간 쬐는 일은 건강에 좋고 몸과 마음에도 필요하다. 하지만 어느 정도를 넘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고, 지나치게 햇볕을 쏘이면 치명적인 암에 걸릴 수도 있다.

  알코올, 담배, 카페인, 정신적 불안감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이든 몸과 마음에 도움이 되는 약간의 자극이 위험한 수준이 됐다가 결국 재난으로 바뀌는 한계점tipping point이 있다. 하지만 사람들 대부분은 한참 늦은 뒤에야 그 한계점이 어디였는지를 깨닫는다.

  돈도 마찬가지다. 터무니없는 말 같아도 나는 모든 사람에게 ‘이상적인’ 순자산 규모가 있다고 믿는다. 그 금액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당신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액수라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더 많은 돈을 벌고 더 많은 돈을 쓰는 사람일수록 더 많은 사회적 부채를 떠안는다.

  몇 년 전, 삶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복권 당첨자들의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그들의 공통점은 복권에 당첨되자마자 하나같이 엄청난 사회적 부채에 휘말렸다는 것이다. 일부는 파산에 이르기도 했다. 그들의 주머니에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왔는지 알려지는 순간 친구, 가족, 심지어 낯모르는 사람들까지 돈을 요구하고, 구걸하고, 훔쳐 갔따. 당첨자들은 빈털터리가 됐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철저히 착취당했다.

 

아무리 좋은 약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말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돈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같은 천재들을 보면 ‘이상적인’ 순자산 규모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시작이 뼈저린 가난은 아니었지만 그들도 금전적으로 풍족한 상태에서 도전하지는 않았다. 그들의 도전 중에는 실패도 분명 있었을테고, 수많은 실패 중 몇 번의 성공이 지금의 그들을 만들었다. 만약 그들에게 ‘이상적인’ 순자산의 규모가 존재했다면 그들은 더이상 도전하지 않았을테고, 그들의 끊임없는 도전이 없었다면 지금 세상이 누리는 편리함도 반쯤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들에게는 ‘이상적인’ 순자산 규모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다. 그들은 불린 자산을 기반으로 본인들이 원하는 새로운 도전들을 시작했다. 더이상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이미 수많은 실패들을 해보았고, 어떻게 극복하는지도 알았고, 성공도 수없이 해냈고, 그들이 가진 막대한 자산은 그들이 앞으로 어떤 실패를 하더라도 괜찮을 정도로 강한 방패가 되었다.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물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게 뭔지는 대충 알겠다. 운동선수들 중에 파산한 이들의 예를 들면서까지 설명하고자 하는게 뭔지는 안다. 흑인 사회에 있다고 하는 black tax가 바로 사회적 부채일 것이다. black tax는 흑인들 중에 성공한 개인(전문직, 운동선수, 연예인 등)이 가난한 대가족과 친척, 고향친구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의무감을 표현한 말이다. 물론 성공한 흑인들 중에는 black tax 때문에 성공을 했음에도 경제적으로 위험에 처한 이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단지 사회적 부채 때문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본인이 본인의 그릇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그 사회적 부채를 짊어졌기 때문일 수도 있고, 본인 스스로의 사치 때문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돈이 더 많았다면 그런 위험에는 오히려 걱정이 사치일 것이다. 그 돈으로 해결이 쌉가능했을테니 말이다.

 

나에게 ‘이상적인’ 순자산 규모는 없다고 믿는다. 그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리고 이번 내용 중에 딱 하나 공감하는 것이 있다. 

“내 꿈은 이름 없는 부자가 되는 것”

『귀멸의 칼날』작가가 바로 이 말에 어울리는 사람인 것 같다.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작품임에도 그 작가의 신상정보는 하나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 사람에게는 사회적 부채는 존재할 수가 없다. 아무도 ‘작가’인 그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이다. ‘일반인’으로서의 그와 『귀멸의 칼날』작가로서의 그는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다.

『귀멸의 칼날』의 작가가 바로 내 롤모델이다. 나는 내가 부자가 된 후에도 내가 부자인 걸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다. 포르쉐를 타보고 싶지 않냐고? 음.. 시승장에서 한 번 타보면 될 것 같다. 레슬매니아 주간에 매년 관람하러 가고 싶지 않냐고? 아.. 한번만 가면 될 것 같다. 5시간 쇼를 4일 연속으로 보기에는 벌써부터 지친다. 

우리 가족 병원비..가 가장 사회적 부채로서의 크기가 크겠지만 돈을 많이 벌면, 자산이 넘쳐나면 부채라고 느끼기 보다는 ‘오~ 돈이 있어서 완전 다이죠부!’ 이렇게 스스로 만족할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큰 병에 걸린 이들이 본인의 글을 보지 않기를 빌어야 할 것이다. 병원이 청구하는 병원비가 그들에게 얼마나 커다란 부담이 되는지 한번도 공감해보지 못한 상황에서 글을 썼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유롭게 살 수 있을 만큼 돈을 벌어놨고, 책을 써서 받는 인세도 쏠쏠하니 ‘이상적인’ 순자산 규모 따위의 헛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The Art of Spending Money라.. 예술은 생존 자체가 힘든 사람에게는 사치다. 

 

지금까지 읽은 대로라면 이 책은 지금 나와 같이 ‘돈’이 없는, ‘자산’이 없는 이들에게는 분노를 일으키는데 아주 탁월한 효과를 지닌 책이다. 누군가는 그럴 수도 있다. ‘지금 네가 가난한 것은 네가 노력하지 않아서잖아.’ 그래, 그럴 수 있다. 내 노력이 부족했을 수 있다. 도전하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경험하지 않은 어려움에 대해서 저자처럼 쉽게 글을 쓰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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