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하루에 세 번씩 5성급 호텔 요리를 먹는다면
돈으로 행복해지는 비결은
‘쾌락의 쳇바퀴’와 싸우는 데 있다.
p. 118
메이의 눈에는 모든 게 아름답고 경이로웠다. 평생 처음 보는 광경이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좋은 삶’을 향해 노력하는 이유는 그런 삶이 자신을 행복하게 해줄 거라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신에게 실제로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당신이 과거에 겪은 경험과 현재 소유한 것 사이에 가로놓인 ‘차이contrast’일 뿐이다.
목이 말랐을 대 들이켜는 한 잔의 수돗물이 최고의 물이 될 수 있다. 배가 잔뜩 고팠을 때 먹는 싸구려 음식이 최고의 식사가 될 수 있다. 새로 태어난 아기가 엄마에게 허락한 잠깐의 낮잠이 최고의 수면이 될 수 있다.
객관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란 없다. ‘좋음’의 크기는 기대와 실제의 차이에 의해 결정된다. 당신이 과거에 경험한 것과 지금 소유한 것 사이에 얼마나 큰 차이가 존재하느냐에 따라 행복의 크기가 정해진다. 당신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것은 ‘양’이 아니라 ‘차이’다. 돈을 지출하는 문제에 있어 이보다 더 중요한 교훈은 없다.
좋은 삶이란 필요한 것을 모두 누리고 원하는 것을 일부 소유할 수 있는 삶이다. 갖고 싶은 것을 모두 손에 넣을 수 있는 사람은 그 무엇에도 감사함을 느끼지 않는다.
p. 122
현재에 만족하는 사람일수록 사소한 행복에 더 크게 감동한다. 갑자기 초대된 저녁 식사, 예상치 못한 호텔 업그레이드, 큰맘 먹고 지갑을 연 소소한 사치 등은 당신에게 큰 기쁨을 안겨준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모든 게 놀라움의 대상이다.(중략)
그렇다고 갖고 싶은 모든 물건을 포기하면서 살라는 말은 아니다. 단지 본인의 눈높이가 행복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해야 한다는 뜻이다.
p. 123
크리스마스, 독립기념일, 생일, 방학이 손꼽아 기다려지는 이유는 그날이 1년에 꼭 한 번뿐이기 때문이다.
p. 124
나는 극심한 가난과 궁핍 속에서 조금의 사치도 허락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때때로 누릴 수 있는 사치에서 오는 환희, 예상치 못한 선물이나 호사의 즐거움을 더욱 강렬하게 느끼고 싶다.
p. 125~
내가 늘 염두에 두는 몇 가지 조언이 있다.
하나, 단순한 삶이야말로 사치를 가장 값지게 즐기는 방법이다.
둘, ‘차이’의 힘은 평범한 것을 특별하게 만들고, 특별한 것을 평범하게 만든다.
셋, ‘기대’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아는 사람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애쓰는 것만큼 기대를 낮추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
원하는 것이 많아지는 만큼 ‘만족’과는 거리가 멀어진다는 것.
모든 것을 소유할 수 있게 되면 감사하는 삶과는 거리가 멀어진다는 것.
나는 무엇을 원하는 걸까.
순간의 ‘만족’일까. 영원하지 않더라도 생일처럼 어쩌다 한 번씩 주어지는 특별한 ‘선물’일까.
나 또한 극심한 가난과 궁핍 같은 것은 이제 경험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소비를 하면서 ‘나는 사치하고 있어’라는 느낌 또한 받고 싶지 않다.
내 돈을 쓰면서 ‘죄책감’을 느끼고 싶지 않다.
‘호사’의 즐거움과 환희를 더, 더 강렬하게 느끼고 싶다.
내가 지금까지 ‘놓친 것’들에 대한 보상으로라도 ‘환희’의 순간을 강제로라도 늘리고 싶다.
‘기대’를 낮추고 싶지 않다. 단순한 삶이 안 된다. 내장된 운영체제가 그게 안 된다.
늘 기대하고, 늘 실망하는 삶이지만 그 가운데 분명 강렬한 ‘환희’의 순간도 있다.
가끔씩 그 기대대로, 기적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다시, 또 다시 만나고 싶다.
내일이 오는 것에 대한 기대로,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일거라는 기대로,
강렬한 내일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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