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정도(正道)에 따른 삶] / <부자의 언어> 독서 후기 - 퇴근하고싶은 정사원

  • 24.05.12

[정도(正道)에 따른 삶] - <부자의 언어> 독서 후기


자전거 보조 바퀴를 때던 날, 마지막 순간이 생각난다.

넘어지지 않는다는 믿음과 확신으로

앞으로만 나아갔던 그 순간이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올바른 방향과 흔들리지 않는 키

그리고 두 다리로 추진시키는 것.

온 집중을 쏟아 넘어지지 않고 나아가던 내 모습은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와 같이 엉성했지만

단지의 외곽을 향해 가까워지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이었다.


바퀴가 멈췄을 때 돌아본 길에는

내 무릎의 살가죽이 묻고 피와 땀에 젖었을 것이며

패인 바퀴 자국이 있었지만, 개미 하나 죽지 않았고

부딪힌 사람 하나 없으며,

몰래 손을 놓고 웃으시며 응원하던 부모님이 있었다.

정도(正道)였다.


어쩌면 현재를 벗어나려 하는 지금의 모습은

단지를 벗어나려 했던 그때의 모습과 같아 보인다.


이 책이 주는 의미는 정도를 걷는 법이라고 생각했다.

정도가 꼭 부를 일구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한다면,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정도는 성공을 향한 길이고

내가 생각하는 성공은 자유다.


양쪽 보조 바퀴는 자유롭게 달리는 삶을 제어했다.

보조 바퀴를 땐 두발 자전거를 타고 자유롭게 누비는 모습이,

그때의 선망이었고 목표이자 꿈이었다.

나는 몸을 던졌고, 이뤘다. 우리 모두 그랬다.


이 책이 하는 말들은 기억 속의 여러 그때를 떠올리게 했고,

이전과 비교하여 더 어렵고 험난한 ,

흑색의 정도를 향하기 위한 지침이 되는 것 같았다.


꿈과 목표를 정하고 원하는 이유를 알 것

목표를 위한 습관을 만들어 습관으로부터 자신을 다시 만들 것.

하기 싫은 일부터 하나하나 헤쳐 나가며 수련할 것

그 일련의 과정에서 시간을 핑계 삼지 않을 것

주변 사람을 잘 둘 것.

앞선 모든 걸 행하고 있다면 확신하고 믿으며 나아갈 것


이 책의 지침으로 나를 돌아보고 내면의 잠재력을 끌어내어

어느 시절의 나를 기억해 내는 데 힘이 되었다.


정도(程度)껏 한다면, 그 정도(程度)로 살겠지만

정도(正道)를 걷는다면 그 정도(程度)로 살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정도(正道)에 따른 삶이다.



댓글


무빙포워드
24. 05. 12. 17:41

정사원님 독서후기 잘읽었습니다 정도에 따른 삶 멋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