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상 유쾌한 낙관론자 던피를 외치다가
이제는 기세만 좋은 여자가 되어버린 던피입니다(쿨럭쿨럭..)
열반스쿨 기초반 첫 수업을 듣게 된게 올해 3월달의 일입니다.
고작 두 달 전의 일이 까마득히 멀게 느껴지네요.
열반기초 수업을 수강한 이후로 나름대로 이 환경 안에서
하루에 꼭 한 가지 씩은 초보 투자자로서 필요한 일들을 해나갔더니
그 때와는 또 조금은 달라진 오늘의 던피가 된 듯합니다.
5월의 어느 날, 모카 조장님께서 비전보드 챌린지가 있다며 링크를 공유해주시더군요.
(내 마음의 명예 조장 모카라떼님 감사합니다♥)
루틴한 일들만 해나가는 스타일이지만
비전보드는 다시 써보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3월. 열반기초 수업을 들을 때 세운 비전과
지금의 비전이 또 달라졌음이 느껴졌기 때문이었죠.
솔직히 말하면 아직도 '비전이 구체적이다. 뚜렷하다.'
라고 말할 순 없어 조금 쑥스러운 마음도 듭니다만
그래도 마음 속 어떤 열망을 구체화시키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다시 한 번 비전을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흠...
초등학생 시절 나름 잘 나가던 아버지의 사업에 큰 위기가 찾아온 시기가 있었습니다.
어려서 잘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 가족에게 정말 큰 시련의 시기였던 것 같아요.
아무도 없는 집에 성난 얼굴의 어른들이 찾아와 아버지가 어디 있냐고 따져 물으시기도 하고
(그때는 몰랐지만 빚을 받으러 온 사람들이었지요. 그때는 너무 무서웠던 기억만 납니다)
그 무렵 어머니의 얼굴은 항상 그늘 져 있었지요.
확 기울어버린 가세에 두 분의 사이도 좋지 않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저와 제 언니에게 필요한 것들을 지원해주기 위해
매번 소액의 금액을 지인에게 빌려왔던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우리 집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 좋지 않은 걸 넘어서 가난하다
는 사실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피부로는 실감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마냥 어려서 몰랐다고 하기에는 그냥 제가 철이 없었습니다.
자신이 작아지는 순간에도 자식들 기 죽이고 싶지 않았던 우리 아버지는
어떤 마음으로 그 시기를 지나 오신걸까요.
그렇게 시근머리 없이 어찌저찌 흐름에 맡겨 살아온 것 같습니다.
학생 때는 친구들 모두 공부를 하니까 나도 공부를 하고,
그렇다고 미래에 대한 뚜렷한 목적의식이 있었던 건 아니었기에
적당히 성적에 맞춰 대학교를 가고, 또 그러다 보니
대학원까지 졸업해야겠구나 하는 판단에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모든 학업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이미 사회에 나가 자리를 잡은 상태였고,
다른 친구들 보다 조금 늦었지만 저도 직장을 가지게 되어
드디어 저 나름 사회생활이라는 걸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돈을 직접 벌어보니
내 노동의 대가로 돌아오는 돈이 내 기대 만큼은 아니더라는 점.
한 달에 한 번 돌아오는 월급. 통장에 찍히는 이 액수가
자본주의 시장에서 평가하는 내 노동의 가치이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는 사실을 점차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돈이 부족하고, 더 벌고 싶다고 느끼면 제가 무언가를 더 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눈을 가리고만 있던 우리 집의 상태가,
부모님의 애환이 담긴 얼굴이 보기기 시작하더군요.
그제서야 '가난'이 피부에 와 닿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집이 정말 힘들었구나'
'그리고 지금도 가난하구나'
잘난 것도, 잘하는 것도 없으면서 그렇게 끈질기게 외면해왔던 제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엄마, 아빠는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셨지만 이제는 힘이 없다는 사실까지도요.
책임의 무게가 무서워 도망쳐온 시기가 참 길었습니다.
저희 집의 가장은 우리 아버지이면서, 한편으로는 저이기도 했습니다.
스스로 받아들이고, 그렇게 정하고 나니 드는 생각들.
부모님의 노후를 위해서는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 데 무엇을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을 모르던 제가 그때부터 '돈'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읽는 책의 장르가, 소비하는 컨텐츠의 내용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무얼 더 해야 할까??
큰 돈도, 작은 돈도 아니지만 매달 들어오는 고정수입이 있다는 건 정말 다행인 일이었습니다.
언젠가 해야 할 일이 투자라면 지금 당장은 '부수입'을 늘리자 생각하며
마음만 급해져서는 이것 저것 시도해본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걸 시도라고 해야 할지 ㅋㅋㅋ )
그렇게 월부에서 스마트스토어 강의를 듣던 중 눈에 띄는 썸네일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내 집 마련 기초반 오픈"
제 나이 또래(30대 중반입니다), 아니 한국인이라면
솔깃하지 않을 수 없는 단어. '내집마련'
그렇게 이끌린 클릭 한 번으로 지금에 이르게 되었네요.
이 과정에서 들었던 월부의 코어. 월부의 정체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열반기초반 수업은 제 마음가짐을 많이 바꿔 놓게 됩니다.
제일 크게 달라진 점은
'돈'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인생에서 돈이 차지하는 순위를 재정립하는 것이었습니다.
조급했던 그 시기의 1순위가 돈 버는 일이었다면,
지금은 제 인생에서 중요한 다섯 가지(보도섀퍼의 돈에서 차용했습니다)
건강, 관계(가족), 삶의 의미, 내면(감정)들이 먼저이고, 마지막이 돈이 되었습니다.
돈에 인생을 잠식 당하는 것이 아닌 돈은 앞으로 있을 제 인생에 튼튼한 기반이 되어주는
중요한 도구로 여기게 된 것이죠.
이런 생각의 변화가 있으니 마음도 한결 더 여유로워졌습니다.
여유로워진다는 건 마음에 빈틈이 생기는 걸 의미하지요.
그 빈 공간에 채워 넣을 것이 더 많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구요.
열반스쿨 기초 수업에서 너바나님이 몇 번이나 언급하며 강조해주신
'노후대비'가 최우선이라는 말이 제게 이런 변화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내가 노동을 하지 못하는 그 날. 나는 어떻게 살아가게 될 것인가 상상해본 적이 없었어요.
(이런 사고방식이 제 삶의 한 패턴인 듯 합니다)
거울 속 내 얼굴에 점점 나이테가 끼였다는 걸 느끼면서도 앞으로의 내 삶은 지금 같을 것이다.
막연하면서도 경계해야 할 낙관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서른이 넘어서야 마주한 가난이라는 현실처럼
노후라는 미래의 현실도 그렇게 불현듯 느끼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 언젠가 투자를 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었잖아.
그 언젠가가 지금이 아닐 이유는 없다. 일단 해보자.'
그렇게 투자 공부를 하는 지금.
막연히 낙관적인 미래를 점치지도, 피상적인 행복을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하루에 하나씩. 무언가가 쌓여가는 지금. 제 행복은 여기에 있습니다.
1년에 한 채씩. 그렇게 반복해서 경제적 고민이 없어지는 그 날이 제가 원하는 삶 그 자체 입니다.
나와 내 가족. 소중한 사람들.
이 환경에서 치열하게 앞날을 위해 달려가는 모든 월부인들이 모두 꿈을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선택'이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니나던피라는 제 부캐의 정체성 또한 지키며 살아가고 싶어졌어요.
가장 중요한 심적 변화는 저와 남편 둘만이 아닌 이제는 또 다른 식구를 맞이하고 싶습니당ㅎㅎ.
둘도 행복하지만, 우리 둘을 반 씩 닮은 아이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언젠간 만나자 던ㅍㅣ 주니어~!~!~!!! )
1) 건강
- 내 몸과 마음의 건강은 완전하다.
- 나는 녹슬지 않는 정신의 소유자이다.
- 나의 움직임은 제한이 없고 자유로운 바디컨디션을 가졌다.
- 활력과 생기가 넘친다.
2) 관계
- 남편을 향한 나의 사랑은 날마다 커진다.
- 내 결혼 생활은 행복하게 유지되고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
- 남편의 역할을 인정해주며 한 개인으로써 존중한다.
- 가족과 친구들, 주변의 사람들에게 항상 감사함을 전한다.
- 세상과 나의 관계 속에서 감사하며 살아간다.
- 지구 곳곳, 온 세상에 우리 부부의 친구들이 있고 그들과 교류하며 세상을 느끼며 살고 있다.
- 항상 배울 점을 찾고 상대를 존중한다.
3) 의미
- 꾸준히 배우고, 끝없이 배운다. 배움과 교육이 나와 우리 가정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 나는 내 커리어와 자아실현에 있어 끝없는 에너지와 흥미를 가지고 있다.
- 나는 이 사회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세상을 좋은 쪽으로 변화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 꾸준한 후원과 기부. 그 금액이 점점 커져 선순환을 만들어 내고 있다.
4) 감정
- 내 생각과 행동에 기준이 있어 흔들림이 없고 중심이 잡혀있다.
- 나는 생각/감정에 휘둘리는 것이 아닌 그것들을 대상으로 바라보고 흘려보내줄 수 있는 사람이다.
- 나는 어떤 상황에서든 유머를 즐기는 여유 있는 사람이다.
- 내 안에 요동치는 마음들을 인정하고 헤아려줄 줄 아는 큰 사람이 되었다.
- 세상에 대한 사랑을 머금고 살아간다.
5) 돈
- 돈은 건강/관계/의미/감정을 갖추고 사는데 꼭 필요한 것임을 알고 돈을 소중하게 대한다.
- 내가 사들인 자산으로 인해 자산의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고, 이 덕분에 평화로운 노후가 준비되었다.
- 돈이 돈을 벌어다주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 순자산 30억이 넘는다.
- 숲과 바다로 둘러 쌓인 남해의 어느 좋은 자리에 별장을 지었다. 통 유리창 주방 필수.
- 양가 부모님들이 지내기 편한 30평대의 아파트, 병원과 편의시설이 가까운 위치, 노후에 각종 취미를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들이 가까운 대구의 상급지에 집을 마련해드렸다.
- 우리 부부의 노후를 위한 집을 직접 설계/인테리어 하여 대구 중구에 스윗홈을 지었다.
- 매년 세계적인 것들을 경험하며 살 수 있는 여유가 있다.
1) 부부 노후생활자금 : 24억
- 기대수명 : 100세
- 은퇴시기 : 60세
- 생활비 : 월 500만원(2명) X 12개월 X 40년
2) 거주마련비용
- 대구 중심지 아파트 : 7억
3) 여행/취미/건강 : 11억
- 여행/취미 1000만원 X 40년 X 2명 = 8억
- 병원비 1억 X 2명 = 2억
-부모님 병원비 대략 1억
4) 자녀양육비 : 6억
목표금액 48억(현 35세, 연간 저축액 3000만원)
수익률 5% : 75세(2064년)
수익률 10% : 60세(2049년)
수익률 15% : 54세(2043년)
수익률 20% : 50세(2039년)
1) 2024년. 35세
1호기
앞마당 6개
저축 50~60%
독서 36권(현재 11권)
2) 2025년. 36세
2호기
앞마당 12개
저축 60%
독서 40권 이상
3) 2026년. 37세
1호기 만기 & 3호기 달성
앞마당 18개
저축 60%
독서 40권 이상
4) 2027년. 38세
2호기 만기 & 4호기 달성
앞마당 24개
저축 60%
독서 40권 이상
5) 2028년. 39세
3호기 만기 $ 5호기 달성
앞마당 30개
저축 60%
독서 40권 이상
1) 6월
-월부강의(열반기초 or 서기반)
-앞마당 1개
-칼럼필사/감사일기
-생활운동(만보걷기, 러닝30분)
-독서 3권
2) 7월
-월부강의(지방투자실전반 or 실준반)
-앞마당 1개
-칼럼필사/감사일기
-생활운동(만보걷기, 러닝30분)
-독서 3권
3) 8월
-월부강의 : 열반스쿨 중급반 & 투자코칭
-앞마당 1개
-칼럼필사/감사일기
-생활운동(만보걷기, 러닝30분)
-독서 3권
4) 9월
-월부강의 : 서울투자기초
-앞마당 1개
-칼럼필사/감사일기
-생활운동(만보걷기, 러닝30분)
-독서 3권
5) 10월
-월부강의 : 실준 or 지투
-앞마당 1개
-칼럼필사/감사일기
-생활운동(만보걷기, 러닝30분)
-독서 3권
6) 11월
-월부강의: 필요한 것으로 & 매물코칭
-앞마당 점검 & 투자 매물 전수조사
-칼럼필사/감사일기
-생활운동(만보걷기, 러닝30분)
-독서 3권
열기 첫 수강 이후 두 달이라는 시간 동안
달라졌다면 달라졌다 할 수 있고,
현상을 유지하고 있는 부분도 있는 저의 비전보드 & 앞으로의 계획들 이었습니다.
챌린지를 통해 다시 한 번 목표를 점검하고, 수정할 부분은 수정하고
이렇게 업로드하는 행위 자체가 저에게 또 해나가고자 하는 의욕을 불러일으키네요^-^
계속 꾸준히 해나갈 수 있는 이벤트를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벤트 알려주신 모카조장님께도 한 번 더 감사인사를 전하며♥
모두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댓글
던피님 꾸준히 환경 안에서 공부하다 보면 '선택'이 자유로운 삶을 이루실 거라 믿습니다! 6월도 독강임투 가자!!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그 날까지 파이팅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던피님, 비전보드 목표하신 것들 꼭 이루시길 응원드려요🩷
울던피님~~~ 빠이티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