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초보경험담

[너츠] 누설이 뭔가요?



안녕하세요. 너츠입니다.



며칠전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https://weolbu.com/community/1045694

[너츠] 작고 소중한 1호기 경험담 -1



모든 계약을 잘 마치고


안심하고 있던 어느날,


세입자분께 문자를 받게 됩니다.






매매계약 당시 매도자분께서

기존 에어컨을 두고 가기로 약속하였으나,


세입자분께서 사용하시던

에어컨을 가져오겠다고 하셔서


기존 에어컨은 철거한 상태였습니다.


갑자기 연락을 받은 터라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갔지만


에어컨 부분은 큰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하고

세입자 분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에어컨 기사분께서 와서 설치중이신데,

배관에 누설이 있다고 하네요"



누설..?


사전에 나온 뜻은 이러합니다..



누수는 들어봤어도 누설...

낯선 단어에 당황했지만,


에어컨 기사분과 통화를 통해

상황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 에어컨을 설치하게 되면

매립배관 용접을 통해 외부배관을 설치하는데,


누설이 생기는 부분은 매립배관 이고


설치기사분께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기술자를 불러 수리를 해야 된다더군요..



가스가 새고 있던 배관...



통화를 마치고 인터넷검색을 해보니

생각보다 흔한 일이었습니다


여러 업체에 확인하여

견적을 받았고


그나마 가장 경험이 많은

업체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배관수리 후 재설치까지

70만원 예상 견적을 받았습니다.


비용이 크지 않으면 부담하려 했으나


적지 않은 비용이기에

매도자분께 전화를 걸어


자초지정을 말씀드렸습니다.


매도자분께서는 당황해하시며

거주하시는 동안 이상 없이 에어컨을

사용하셨다고 하셨습니다.


허나, 제 사정을 딱히 여기셨는지

제가 원하는대로 해주신다 하시더군요.



애매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검색해도 딱히 뾰족한 답이 안나오고

부사님께 여쭤봐도 애매한 답변만 하시고..


여러 업체에 견적을 받으며 여쭤보니


매립배관의 상태에 따라


매도자와 현 집주인 간의

책임소재가 다르다 하시더군요



매매계약 당시 에어컨을 인수 받기로

특약까지 넣어 계약을 마쳤고


이미 이사를 나가신 상황에서


세입자께서 에어컨을 가져오겠다 하시기에


번복하여 기존 에어컨

철거까지 요청드렸었습니다.


매도자분께 모든 비용을

요청할 수 있었으나



더 이상 부담 드릴 수는 없었습니다.



고민 끝에 매도자분께

반 반 부담하시는 게 어떻겠냐 제안 드렸고,


매도자분께서도 흔쾌히 OK를 하셔서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가벼운 사건 일 수도 있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두가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첫번째, 배움의 중요성


세입자분께 문자를 받고

당황하였으나


강의를 통해 배웠던


주우이멘토님의

누수 사례가 떠올랐습니다.


누수는 아니었지만,


배움을 통하여 간접 경험을 하였기에


돈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면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었고

업체부터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소통의 중요성


처음 누설 사실을 알게 됬을때

부사님을 통해

매도자분께 전달드렸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무리 경험이 많은

부사님이라도 제 3자를 통해

이야기가 전달되는 것은


왜곡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매도자분께 전화드려

차분히 상황 설명을 드렸습니다.


나중에 모든일이 마무리되고

매도자분께서 말씀하시더군요


부사님을 통해 연락을 받았을때,


조그마한 오해가 있으셨고

이로 인해 서운해하셨었다고..


직접 상황을 듣고나니

이해가 갔다고 하시면서


오히려

저에게 고생했다고

젊은 사람이 놀랐을거라며

위로를 건네주셨습니다.



-



이로서 작은 해프닝 하나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이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