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돈의 심리학 독서 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37기 87조 니케홍]

  • 24.05.31

STEP1. 책의 개요


1. 책 제목: 돈의 심리학

2. 저자 및 출판사: 모건 하우절/ 인플루엔셜

3. 읽은 날짜: 2024.05.31

4. 총점 (10점 만점): 10점/ 9점


 금융성공은 대단한 과학이 아니다. 금융은 소프트 스킬이고, 소프트 스킬에서는 아는 것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 이 책의 목표는 돈의 기술적 측면보다는 소프트 스킬이 더 중요함을 전달하는 것이다.


STEP2. 책에서 본 것


2.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부터가 리스크 일까.

#행운과 리스크

대담함과 무모함을 가르는 선은 아주 얇다. 어쩌다 한번 운이 좋았을까, 아니면 대단히 기민한 의사결정이었을까? 우리가 과연 두 가지를 구분할 수 있을까? (중략) 리스크와 행운은 도플갱어다.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까지가 재주이고, 어디부터가 리스크인지 알아내기 쉽지 않다.

-누구를 칭송하고 누구를 무시할지 신중하게 결정하라.

: 모든 성공이 노력 덕분도 아니고 모든 빈곤이 게으름 때문도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너 자신을 포함해, 누군가를 판단할 때는 이 점을 반드시 기억해라.

-특정 개인이나 사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더 큰 패턴에 주목하라.

: 결과가 극단적일수록 거기서 얻은 교훈을 내 삶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그런 결과는 극단적인 행운이나 리스크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중략) 앞으로의 시간을 잘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 더 행복한 인생을 사는 경향이 있음을 깨닫는다면, 우리도 뭔가 해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폭넓은 관찰을 통해 배울 때 우리는 더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성공에서 행운이 차지하는 역할을 인정한다면, 리스크의 존재는 우리가 실패를 판단할 때 나 자신을 용서하고 이해의 여지를 남겨야 한다는 뜻임을 아는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좋은 경우도, 나쁜 경우도 없다.’


4. 시간이 너희를 부유케 하리니.

#복리 #시간

버핏의 순자산은 845억 달러다. 그중 842억 달러는 쉰 번째 생일 이후에 축적된 것이다. (10살에 본격적인 투자 시작) 워렌 버핏은 경이로운 투자자이다. 그러나 그의 성공을 모두 투자 감각 덕으로만 돌린다면 핵심을 놓치는 것이다. 성공의 진짜 열쇠는 그가 무려 75년동안 경이로운 투자자였다는 점이다. (중략) 사실상 워렌 버핏의 경제적 성공은 모두 사춘기 시절에 쌓았던 금전적 바탕과 노년기까지 사업에서 손을 떼지 않은 덕분이다. 그의 재주는 투자였지만, 그의 비밀은 시간이었다. 이것이 바로 복리의 원리다. (중략)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원리는 ‘닥치고 기다려라.’다. 꽤 괜찮은 수익률을 계속해서 올리는 게 더 훌륭한 투자다. 최대한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할 수 있는 투자 말이다. 여기서 힘을 발휘하는 것이 복리의 원리다.

+ 133p. 6.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롱테일

워랜버핏이 말하길, 자신은 평생 400곳에서 500곳의 주식을 보유했지만 대부분의 돈을 벌어준 것은 그중 10곳이라고 했다. 성공에 득이 된 행동이 수많은 행동 중 겨우 몇 퍼센트에 불과함을 간과하기 쉽다. 그렇게 되면 내가 저지른 실수, 손실, 차질은 마치 내가 뭔가 잘못해서 벌어지는 일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대가들이 그래온 것처럼, 우리는 틀린 것일 수도 있고 어찌 보면 맞는 것일 수도 있다. 어쩌면 대가들은 옳았을 때 우리보다 ‘더 많이’ 옳았을 수도 있지만, 우리만큼이나 자주 틀렸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100퍼센트 이기는 것이 아니다. 이길 때 크게 이기고, 질 때 작게 지는 것이다. 크게 이기는 그 순간에 집중하라. 절반을 틀려도 여전히 큰돈을 벌 수 있다. 꼬리가 전체를 흔든다.’

5. 부자가 될 것인가, 부자로 남을 것인가

#rich #wealthy #생존 #안전마진

 부자가 되는 방법에는 백만 가지가 있고 그 방법을 다룬 책도 많다. 그러나 부자로 남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검소함과 편집증이 어느 정도 합쳐져야 한다. 돈을 버는 것에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낙천적 사고를 하고, 적극적 태도를 갖는 등의 요건이 필요하다. 그러나 돈을 잃지 않는 것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재주를 요한다. 검소 해야하고, 또한 돈을 벌 때만큼이나 빨리 돈이 사라질 수 있음을 두려워 할 줄 알아야 한다. 투자든, 커리어든, 사업이든 상관없이 ‘생존(오랫동안 살아남는 능력)’이 가장 기본 전략이다.


이유는,

첫째, 아무리 큰 이익도 전멸을 감수할 만한 가치는 없다.

둘째, 복리의 원리가 빛을 발하려면 자신이 불어날 수 있게 오랜 세월을 허락해야 한다.

 1년 키워서는 별로 자란 것 같지가 않다. 그러나 10년이면 의미 있는 차이가 생길 수 있고, 50년이면 대단한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생존의 핵심은,

첫째, 파산하지만 않는다면 결국엔 가장 큰 수익을 얻는다.

: 좋지 않은 시기에 절박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산을 파는 일을 한번 막는 것이, 크게 성공할 자산을 고르는 것보다 평생 수익률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현금흐름의 중요성)

둘째, 계획이 계획대로 풀리지 않을 때를 대비한 계획을 세운다.

: 계획 속의 구체적 요소들이 모두 맞아떨어져야 한다면 그만큼 경제 생활은 위태롭다는 뜻이다. 반면, 다양한 방식으로 안전마진을 확보한 계획은 더 큰 가치를 갖게 된다. 즉, 검소한 생활, 유연한 사고, 느슨한 일정은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더라도 만족하며 살 수 있게 해준다.

셋째,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면서 동시에 비관적이어야 한다.

: 낙관없이 투자를 할 순 없다. 그러나 동시에 무엇이 그 미래를 방해할 것인가 끊임없이 걱정하는 양면적 성격이 필요하다. 현명한 낙천주의는 확률이 나에게 유리하며, 중간에 많은 고난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균형이 맞춰져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는 믿음이다.


 170년 동안,

만들어진 기업의 약 99.9%가 문을 닫았다.

33번의 경기침체 기간을 누적하면 총 48년간 경기침체가 지속됐다.

주식가격이 3분의 1 이상 떨어진 적이 최소 12번 있었다.

반면, 이 170년 동안 우리의 생활수준은 20배 높아졌다. 하지만, 비관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거의 매일 존재했다. 편집증과 낙천주의를 동시에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사물을 흑백논리로 보는 편이 복잡하게 보는 것보다 노력이 덜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낙천주의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 만큼 오래 버티려면 단기적으로는 편집증을 가질 필요가 있다.

‘투기꾼이 자만하지 않은 법을 배울 수만 있다면 아무리 큰돈을 지불해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그토록 많은 똑똑한 사람들이 처참하게 부서진 것은 모두 자만 때문이었다.’


9. 부의 정의 + 10. 저축

#부 #저축 #유연성(소프트 스킬)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가진 돈을 쓰지 않는 것이다. 이는 부를 축적하는 유일한 길일 뿐 아니라, 바로 부의 정의이다. 부는 숨어있다. 부는 쓰지 않은 소득이다. 부는 나중에 무언가를 사기 위해 아직 사용하지 않은 선택권이다. (중략) 사람들은 자유와 유연성을 원한다. 자유와 유연성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은 아직 쓰지 않은 금융 자산이다.

 ‘부를 쌓는 것은 소득, 투자수익률과 거의 관계가 없다. 저축률과 관계가 깊다.’


 투자 수익이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줄 수도 있다. 그러나 어느 투자 전략이 효과가 있을지, 얼마나 오랫동안 효과가 있을지, 시장이 그에 협조해줄지는 늘 미지수다. 결과는 불확실성 위에 놓여있다. 개인의 저축과 검소함은 돈의 방정식에서 우리가 더 많이 조종할 수 있는 부분이고, 미래에도 지금만큼이나 효과적일 것이 확실하다. 부를 쌓는 것이 나 자신의 검소함과 효율을 통해 촉진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면, 미래는 더 분명해 보인다. 소득이 높지 않아도 부를 쌓을 수 있지만, 저축률이 높지 않고서는 부를 쌓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


-저축을 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

: 구체적 목표를 위해서만 저축하는 것은 예측 가능한 세상에서나 합당한 얘기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예측 가능하지 않다. 저축은 최악의 순간 우리를 기절초풍하게 만들 수 있는 불가피한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이다. 또 하나의 좋은 점은 내 시간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우리에게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하며 내가 원하는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능력을 준다. 생각할 시간을 준다. 내 뜻대로 방향을 바꿀 수 있게 해준다.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없으면 불운이 던지는 대로 무엇이든 수용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간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면 내가 바라는 더 큰 목적이 있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고, 간절한 순간 갑자기 찾아온 절호의 투자기회를 잡을 수 있다.

 현재처럼 지능 경쟁이 치열하고, 많은 능력이 자동화 된 세상에서의 경쟁 우위는 소통능력, 공감, 그리고 유연성 같은 복잡한 소프트 스킬 쪽으로 기운다. 유연성, 즉 내 뜻대로 쓸 수 있는 내 시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선택권을 더 많이 갖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화폐 중 하나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저축을 할 수 있고, 그리고 해야만 한다.


 Why? 내가 열정을 가진 일, 나에게 꼭 맞는 일을 나만의 속도에 맞춰 찾을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새로운 일상을 찾을 수도 있고, 더 느리게 살 수도 있고, 전혀 다른 가정들을 가지고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경쟁이 치열하고 많은 능력이 자동화된 세상에서 당신을 두드러지게 만드는 몇 안되는 능력이다.


11. 적당히 합리적인게 나을까, 철저히 이성적인게 좋을까

 금융에 관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는 냉철하게 이성적이 되려고 하지마라. 그냥 ‘꽤 적당히 합리적인’것을 목표로 삼아라. 이게 더 현실적이며 장기적으로 고수할 확률도 크다. 돈 관리에서는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략) 역사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돈을 벌 확률은 하루로 치면 50대 50이고, 1년으로 보면 68%이며, 10년으로 보면 88%, 20년으로 보면 100%이다(지금까지는). 뭐든 게임을 계속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라면 우리에게는 상당한 득이 된다. (중략) 인내심은 성공 확률을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옮겨오기 위한 필수 요소다. 이 점을 생각한다면 모든 금융 전략에서 ‘좋아하는 투자를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12. 안전마진

 안전 마진의 목적은 예측을 불필요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다. 확실성이 아니라 확률에 의해 지배되는 세상을 안전하게 헤쳐나가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애매한 영역, 그러니까 일정 범위의 잠재적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똑똑한 길이다. (중략) 실수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해두는 것은 어느 정도의 잠재적 결과를 견딜 수 있게 한다. 버틸 수만 있으면 확률이 낮은 상황에서도 이득을 취할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 아주 큰 이득은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 자주 없는 일이기도 하거니와 불어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전략 속에 실수에 대비한 대책(현금)을 충분히 포함시킨 사람은 다른 곳(부동산)에서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즉 잘못해서 쫄딱 망하거나 게임이 끝나거나 더 많은 칩을 투자하는 사람에 비해 우위에 선다.

 큰돈을 벌려면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리스크 때문에 망할 수 있다면 그 어떤 리스크도 감수할 가치가 없다. 때문에 일정부분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다른 부분은 리스크를 아주 멀리한다. 성공하려면 살아남아야 한다. ‘당신이 원할 때, 원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능력의 투자수익률은 무한하다.

 이미 알려진 리스크 만을 대비하는 금융 계획은 현실 세계를 살아남을 만큼 충분한 안전마진을 갖기 힘들다. 실제로 모든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를 위한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다.


15. 보이지 않는 가격표

#성공 #대가 #변동성, 공포, 의심, 불확실성, 후회 #벌금이 아닌 수수료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성공적인 투자에는 대가가 따라 붙는다. 그러나 그 대가는 돈으로 지불하는 것이 아니다. 그 대가는 변동성, 공포, 의심, 불확실성, 후회로 지불해야 한다. 이것들은 모두 실시간으로 직접 상대 해보기 전에는 간과하기 쉽다. 당신이 평화롭게 은퇴할 수 있도록 앞으로 30년간 11퍼센트의 연간 수익률을 얻고 싶다고 하자. 그리고 이에는 가격표가 있고, 지불해야 할 청구서가 있다. 바로 큰 수익을 안겼다가 순식간에 다시 뺏어가는 시장의 끝없는 조롱이다. 이러한 대가를 피하려고 하는 투자자는 결국 대가를 두배로 치르게 된다.

 시장변동성을 벌금이 아니라 수수료처럼 생각하자. 이렇게 사고하면 투자 결과가 나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작용할 때까지 오랫동안 살아남는 사고방식을 키울 수 있다. 내가 수수료를 낸다는 점이 분명할 때는 수수료가 가치 있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보인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요령은 시장 수수료가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는 것이다. 변동성과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다. 그냥 참는 것이 아니라 지불할 가치가 있는 수수료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16. 너와 나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

#시장 거품의 원인 #장기투자자 #단기투자자 #데이트레이더 #나는 어떤 게임을 하는가

 거품이 형성되는 것은 사람들이 비이성적으로 장기투자에 참여 해서가 아니다. 시장의 상승기에 순간을 붙잡기 위해 사람들이 단기 거래 쪽으로 움직이는, 어느정도 이성적인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돈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시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나와 다른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행동에 설득 당하지 않는 것이다. 당신이 지금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데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라. 그렇게 하는 사람이 얼마나 적은지 알면 놀랄 정도다.


17. 비관주의의 유혹

#낙관주의 #비관주의 #결과보다 시간의 차이

 ‘낙관주의는 중간에 차질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이 크다는 믿음이다.’


-비관주의자들은 시장이 어떻게 적응해갈지를 고려하지 않고 미래를 추정한다.

: 경제학에는 이런 철칙이 있다. ‘극단적으로 좋은 상황이나 극단적으로 나쁜 상황은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예측하기 힘든 방식으로 수요와 공급이 적응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고쳐지고 사람들은 적응한다. 위협이 크면 해결책이 나올 동인도 똑같이 커진다.


-진보는 너무 느리게 일어나서 알아채기가 힘들지만 파괴는 너무 빠르게 일어나서 무시하기가 어렵다.

: 하루아침에 벌어진 비극은 많다. 하루 아침에 일어난 기적은 흔치 않다. (중략) 비관주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기가 쉬운 이유는 따끈따끈한 최근 이야기가 더 많기 때문이다. 반면 낙관적 이야기는 역사와 발전을 길게 보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잊어버리기가 쉽고 조각을 맞추기도 어렵다. 의학의 발전과정을 보자. 1년이나 10년을 살펴보아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50년을 살펴보면 대단한 것들이 보인다. 예를들어 심장질환으로 인한 표준화 사망률은 70%이상 감소했는데 이는 매년 50만명의 미국인을 구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런 발전은 더디게 일어나기 대문에 테러나 비행기 추락사고, 자연재해 같은 빠르고 급작스러운 손실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지 못한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일주일에 다섯 번씩 매주 닥친다고 해도 지난 50년간 심장질환 감소로 구해낸 목숨에 미치지 못한다. 주식시장에서는 6개월간 주가가 40% 하락한다면 국회 조사를 받을 수도 있지만, 6년간 주가가 140%오른다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다. 투자를 할 때는 성공의 대가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기꺼이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18. 간절하면 믿게 되는 법이죠

# 매력적인 허구

 눈에 보이지 않는 스토리는 다른 것들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강력한 힘을 경제에 미친다. 스토리는 경제의 유형적 부분이 작동 할 수 있게 하는 연료, 내지는 우리의 능력을 억제하는 브레이크와 같다.


-무언가가 사실이기를 간절히 바랄수록 그게 사실일 확률을 과대평가하는 스토리를 믿을 가능성이 커진다.

: 인생에는 우리가 사실이길 간절히 바라기 때문에 사실이라 믿는 것들이 많이 있다. 나는 그런 것들을 ‘매력적인 허구’라고 부른다. 매력적인 허구는 우리가 돈을 생각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투자와 경제에 관해서 말이다. 당신은 똑똑하다. 해결책을 찾고 싶어한다. 하지만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은 한정적이고, 중대한 사안이 걸려있다. 바로 이럴 때 매력적인 허구가 발생한다. 이는 아주 강력해서 거의 아무것이나 믿게 만든다.

 예를 들면, 경기침체가 다가온다고 생각해서 미리 주식을 현금으로 바꿨다면, 경제에 대한 당신의 시각은 당신이 일어났으면 하고 바라는 일 때문에 갑자기 왜곡될 것이다. 사소한 소동이나 목격담 하나도 마침내 올 게 왔다는 신호처럼 보일 것이다. 실제로 그래서가 아니라 당신이 그걸 바라기 때문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은, 금융에서 실수의 여지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은 없다는 사실이다. 중대한 것이 걸려 있을수록, 실수의 여지도 크게 잡아야 한다.

-세상에 대한 관점은 누구나 불완전하다. 우리는 그 구멍을 메우기 위해 스토리를 만들어 낸다.

: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것과 마주치면 보통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나만의 시각과 세상 경험을 바탕으로, 그 경험이 아무리 제한적이라고 해도 설명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구나 이 복잡한 세상이 이해가 가기를 바란다. 그래서 사실상 사각지대라고 할 수 있는 구멍들을 채워줄 이야기를 스스로에게 들려준다. 그런 스토리들이 우리에게 끼치는 경제적인 영향을 환상적인 것이 될 수도 있고 끔찍할 수도 있다.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이 불확실하다는 현실보다 오히려 설득력 있다. 그래서 우리는 결과를 통제할 수 있다는 스토리에 집착한다.


‘우리는 내가 아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모르는 것은 소홀히 한다. 그래서 나의 믿음에 지나친 자신감을 갖게 된다.’


STEP3. 깨달은 것


3회독 했다. 열중반을 하면서 읽었던 책 중에 가장 좋았다. 내가 가고 싶었던 길과 매우 일치하는 책이어서 집중해서 재밌게 읽었다. 마치 대학교 때 리포트를 작성하는 기분이었다. 깨달은 것은 너무 많다.


1.투자를 할 때마다 매번 이겨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매번 이기지 않아도, 투자를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안전 마진을 가지고 저환수원리를 지켜가며 투자한다면 나는 질 때 작게 지고, 이길 때 크게 이겨서 결국에는 내가 목표한 곳에 도달 할 수 있을 것이다.


2.장기적인 미래를 낙관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항상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지 주시하고, 복기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결국, 장기적으로 낙관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선 중간에 파산하지 않고 살아남아야 하며, 단기적으로는 지속적으로 내가 하는 선택들을 집요하게 살펴봐야한다는 것이다.


3.목적이 없는 저축과 유연성은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내가 왜 현재에 이리도 만족하는지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버는 돈의 40%를 저축하며 산다. 외벌이일 때는 저축을 거의 하지 못했지만, 맞벌이가 되고나서는 월에 40~50%를 저축했다. 그렇게 5년이 지난 후의 우리의 자산은 많이 달라져있었다. 중간 중간 예측하지 못했던 안좋은 변수들이 있었지만, 책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에게는 안전마진이 있었고, 위협에 삼켜지지 않고 우리의 생활과 자산을 지킬 수 있었다. 또한 나는 프리랜서로서 내가 원하는 일정 급여를 달성한 후에는 가용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는데 훨씬 더 집중했다. 돈을 더 벌기 위해 시간을 쓰지 않고, 시간을 더 벌기 위해 애썼다. 그래서 나는 지금 월부에서 투자공부를 집중해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저축을 해왔고, 유연성을 키워왔기 때문에. 나는 Rich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지만, 충분히 wealthy한 삶을 살고 있고, 이를 지속시키기 위해 투자공부를 해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4.시장의 유동성을 견디는게 결국 투자에서 살아남는 가장 중요한 변수라는 생각이 든다. 투자를 지속하다 보면 실수할 수도 있고 제대로 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는 복리, 안전마진, 저축, 유연성 등으로 희석될 수 있다. 생존하여 길게만 가져가면 말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 겪게되는 시장의 변동성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항상 그걸 견딜 수 있을까가 의문이었는데. 저자는 그런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말한다. 벌금이라고 생각해서 그렇다고. 좋은 것을 얻기 위한 수수료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이다. 맞다. 나도 월부에서 공부를 하기 위해 지불하는 수업료가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이 돈이 10배 100배의 가치가 있음을 믿기 때문이다. 투자도 똑같이 생각하면 되는 거다. 좋은 결과를 얻는데 대한 수수료라고.


5.비관주의와 낙관주의에 대해서 이렇게 명확하게 설명해 줄 수 있을까. 돌아보니 맞다. 나쁜일은 너무 빨리 갑자기 들이닥치고, 세상의 좋은 변화는 눈에 띄지 않을 만큼 긴 시간 안에서 일어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세상은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게 하면서도 엄청난 변화를 일궈냈다. 오래 보면 세상은 긍정적이지만 매일매일 비관적인 일은 항상 도처에서 일어난다. 어떤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는다.


6.매력적인 허구, 부동산 가격을 부정하던 옛날의 내가 생각났다. 내가 선택한 결과에 맞는 스토리를 따라가고, 세상을 예측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내가 맞다고 자만하면 결국 매력적인 허구의 희생자가 될 뿐이다. 미래를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자. 내가 할 수 있는 건 지금 무엇을 할 것 인지를 생각하고 실행하는 것과 결국엔 긍정적인 사람이 승리한다는 사실이다.


STEP4. 책에서 적용할 점

1.저축을 더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 더 많은 유연성과 안전마진 확보

2.세상은 결국 좋은 방향으로 흐른다는 것을 알기.

3.철저히 이성적인 투자보다 적당히 합리적인 투자에 대해 생각해보기

4.나와 나의 가족에게 맞는 투자방향 생각해 보기


STEP5. 책 속 기억하고 싶은 문구

343p. 나는 부자가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나는 그저 독립성을 갖고 싶었다. – 찰리 멍거-

202p. 투자는 엄말한 과학이 아니다. 투자는 수많은 사람이 한정된 정보를 가지고 자신의 행복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사안에 대해 불완전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일이다.


댓글


돼지엄마
24. 05. 31. 23:32

와~ 아주 꼼꼼한 독서후기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긍정부자1
24. 06. 03. 11:38

니케홍님~ 돈의 심리학 책에 푹빠진 열정을 독서모임에서 느꼈습니다 ^^ 멋진 투자자의 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