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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자본주의
저자: EBS <자본주의> 제작팀, 정지은, 고희정
내 점수(10점 만점에) : 10점
핵심 키워드: #돈의양이ㅍ늘어날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 시스템 #길들여진 소비습관 #위기의 자본주의
Part1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
P24 자본주의 하에서 물가는 지속적으로 오른다고 했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점은 정부가 지속적으로 ‘물가안정대책’이라는 것을 내놓는다는 점이다. 정부의 이러한 대책을 과연 자본주의의 물가 상승을 막을 수 있는 것일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물가 상승의 속도를 ‘억제’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물가 자체를 낮추거나 고정시킬 수는 없다.
->정부에서 물가안정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물가가 안정되겠다는 막연한 느낌이 들었었는데, 그것은 사실 물가 상승 속도가 안정적으로 오른다는 것이지, 물가가 올랐고 오른다는 것은 변함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양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고, 물가가 계속 오르는 것은 당연한 말이었던 것이다. ‘물가안정’이라는 대책이 나올 때마다 이 말을 혼동하지 말아야겠다.
P33 물가가 오르는 근본적인 원인은 소비가 늘어나기 때문도 아니고, 기업들이 더 많은 이익을 취하기 때문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은행 때문이며, 은행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자본주의 시스템 때문이다.
->돈의 양이 늘어나기 때문에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이것은 전부 은행에서 ‘없는 돈’을 만들어내기 때문이었다. 모든 사람이 한꺼번에 예금액을 찾는 일이 없기 때문에 내 예금액의 90%는 모두 대출로 이용하는구나. ‘뱅크런’ 사태가 벌어지는 것도 다 이런 전제가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P53 결국 중앙은행은 ‘시중의 통화량을 조절한다’는 임무를 가지고 있지만, 통화량이 늘어나는 속도를 늦출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자본주의 시스템 때문에 스스로도 화폐를 계속 찍어내면서 통화량을 늘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렇듯 은행도 중앙은행도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지속적으로 돈의 양을 늘리면서 인플레이션에 기여를 하고 있는 셈이다.
->누군가가 대출에 대한 이자를 갚기 위해서는 그 이자를 중앙은행이 ‘찍어’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가 그 ‘찍어낸’ 돈을 대출 받아야한다. 그럼 대출을 받은 사람이 이자를 갚기 위해 열심히 일해서 시중에 풀려난 돈을 벌어서 갚는다. 중앙은행의 통화량 조절 역할이 결국에는 통화의 가치를 떨어트리게 된다는 걸 알고 나니, 물가가 오르는 건 자본주의 사회에서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로 다가오게 되었다.
P63 현대의 금융 시스템에서 빚을 갚는 것은 개인에게는 좋은 일일지 모르지만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킨다. 돈이 적게 돌기 시작하면 누군가는 결국 이자를 갚을 수 없는 상황이 다가오는 것이다. 돈이 부족해지는 디플레이션이 언젠가는 오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누가 파산하게 될까. 당연히 수입이 적고 빚은 많은 사람들, 경제 사정에 어두운 사람들, 사회의 가장 약자들이 파산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이라는 것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필연적인 경쟁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뭔가를 해야 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나쁜 뜻의 경쟁이 아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 후,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것을 하는 것. 당장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도전하고 생존하고 발전하는 것이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이다.
Part2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금융상품의 비밀
P125 “은행은 BIS비율을 높이기 위해서 후순위채권을 발행합니다. 예금 같으면 은행 측에서 보면 빚이요. 언젠가 고객에게 돌려주어야 하니까 부채로 잡힙니다. 하지만 채권은 부채로 잡히지 않습니다. 따라서 BIS비율을 높일 수 있는 것입니다.”
->저축은행이 건전성지표를 높이기 위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을 상대로 예금을 해지하게 하고 ‘후순위채권’에 가입하게 하는 원리가 이런 것이었구나. 무조건 고금리에 현혹되지 않게 중심을 잡아야겠다. 젊은 나도 ‘후순위채권’이란 것이 어떤 상품인지 이름만 들어서는 잘 몰랐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금융지식을 계속해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P161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는 아이들의 경우 금융지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는 점이다. 용돈을 정기적으로 받아 용돈 관리를 하는 아이들은 금융 이해력이 굉장히 높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돈에 대해서 스스로 접촉하다 보니 돈에 대한 관리능력도 생기게 된 것이다.
->아이가 조금 더 커서 학교에 들어가면 용돈을 ‘관리’하게 함으로써 돈에 대한 이해와 관리를 하도록 해주고 한달에 한번씩 대화를 하는 게 중요하겠다. 어릴 때 엄마가 용돈을 주시면 어느새 흥청망청 빨리 써버려서 혼난 기억이 있다. (절제하는 게 힘들었던 나…) 용돈 주고 ‘아껴써라’는 말로 끝 내버리기보다는 아이가 계획을 세우고 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움까지 주고 대화를 가질 것. 너무 자주 대화하면 오히려 잔소리가 되어버리니 적당히 할 것.
Part3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P197 우리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이러한 소비 습관을 가진다. 하지만 그 소비 습관은 내가 자발적으로 키운 것이 아니라 바로 마케터들에 의해 ‘길들여진’ 것이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먹던 과자를 어른이 된 지금 도 집어 들고 또 내 아이에게도 먹인다. 어렸을 때의 습관이 어른이 된 후에도, 그리고 자녀들에게까지 대물림 되는 것이다.
->어느새 내 아이의 손에 쥐어진 티니핑 캐릭터 상품들이 떠올랐다. 그걸 좋아하게 만든 건 티비를 통해서였고, 티비를 보여준 건 부모인 나 자신이다.. 지금은 티비가 고장났다는 걸 핑계로 티비없는 거실을 실천하고 있지만 이 모든 소비 습관을 내가 길러준 것 같아서 뜨끔하다. 아무 생각 없이 아이에게 소비습관이 길들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P220 우리가 하는 행동 중 많은 부분은 바로 이 무의식이 이끌고 있다. 이것은 쇼핑할 때도 마찬가지다. 옷을 사러 가서 이것저것 골라보지만 결국엔 같은 스타일의 옷을 사고 만다.
->책에 나온 ‘나도 모르게 사게 된다’는 말에 공감이 많이 갔다. 지금이야 월부에서 종잣돈 모으기의 중요성을 깨닫고 절제가 가능하지만, 예전에는 무의식이 나의 소비를 결정했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것 같다. 무의식이 나의 과거, 현재 미래를 결정한다는 어느 책에서 봤던 내용도 떠올랐다. 무의식을 바꾸려면 불안이 아닌 긍정과 감사가 있어야 한다는 내용과도 연결되는 것 같다.
Part4 위기의 자본주의를 구할 아이디어는 있는가
P318 경제를 보는 것이 아니고, 돈을 보는 것이 아니고, 분배의 시스템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봐야 한다는 것. 그래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고통을 생각하고, 그것을 덜어주기 위한 따뜻한 마음에서부터 우리의 경제를 다시 보고 재구축해 가야 하는 것이다.
->국부론과 자본론의 시작이 이러한 고민으로 출발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결국 이것이 해결의 방향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가 잘 되고 우리 가족이 위험에 빠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해답을 고민해볼 수 있었다.
Part 5. 복지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P385 자본주의는 지금껏 막대한 인류의 부를 만들어냈던 근본적인 동력이자 시스템이 되어 왔다. 문제는 ‘누구를 위한’ 자본주의가 돼야 하느냐는 점이다. 지금까지 자본주의는 자본가, 은행, 정부를 위한 자본주의였다. 자본주의의 혜택은 이제 99%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돌아갈 때가 되었다.
->자본주의를 이긴 시스템은 없었고, 앞으로도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게 될 것이다. 살면서 사회, 국가의 시스템에 대해서 딱히 의문이나 물음을 던져 본 적은 없는데, 모두가 행복한 자본주의가 과연 가능할까 싶기도 하지만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면 분명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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