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점핑] 독서후기_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 24.06.04


STEP1. 책의 개요


1. 책 제목: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_당신은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2. 저자 및 출판사: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 포레스트북스

3. 읽은 날짜: 2024. 6. 3


STEP2. 책에서 본 것


1부


- 나는 ‘나’로서 존재한다

내가 나로서 존재하지 못한다면 불멸을 위해 나는 내가 가진 것 중 단 한가지도 내놓지 않을 것이다. 나의 개성을 보증해주지 않는다면 그 무엇에도 소속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완전하고 탁월하다. 나보다 더 뛰어난 개성은 없다.


- 산책의 동료는 ‘고뇌’로 족하다

좋은 습관을 기르는 습관이 있다면 그것은 인내다. 인내는 무조건 참고 견디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자기 몸이 견딜 수 있는 범위를 깨닫고 그 범위 안에서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인내다. 견뎌내지 못할 때까지 버티는 건 멍청한 짓이다. 남들도 하니까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동반 자살이나 다름없다. 몸과 마음이 불쾌해지지 않는 기준을 정리해 오래도록 지키는 것이 핵심이다.


- 누구나 자신의 산에 오르기를 꿈꾼다

산에 오르고 싶다면 남을 떠밀어서도 안되고, 자기 능력보다 무리해서도 안 된다. 정상을 바라보며 한눈팔지 말고 묵묵히 걸음을 옮겨야 한다. 너무나 평범한 방법이지만, 이 것이 산을 무사히 정복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인내를 그대의 의복으로 삼으라.

신념을 그대의 양식으로 삼아라.

시간이 언제나 우리를 기다려줄 것이라고 착각하지 말라. 하루하루 전력을 다하지 않고는 그날의 보람은 없다.


- 인생에서 ‘죽음’보다 확실한 것은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죽음의 준비는 오직 이것뿐이다. 더 나은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것. 보다 나은 삶이 우리를 죽음으로부터 지켜주는 유일한 보호막임을 기억해야 한다.


- 부모는 자녀를 개인으로 바라봐주지 않는다

인간은 자기 자신을 타자의 의식 속에서 정립한다. 내가 타인의 눈에 어떻게 보이는지를 생각함으로써 내와 타인을 구별하게 되고, 남과 다른 나의 개별성을 지향하게 된다. 이것이 인간이 상호간에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기반이다. 타인을 인정한다는 것은 나의 의식 속에 타인의 개별성을 끌어들여 나와 별개의 존재임을 확인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 부모와 자녀 사이에는, 정확히는 부모가 자녀를 바라볼 때, 부모는 타인에게 허락하는 기본적인 인정조차 자녀에겐 허락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타인처럼 개인이 구별되지 않아서다.


2부


- 인간의 불행 중 상당수는 혼자 있을 수 없어서 생기는 일이다

지적으로 뛰어난 사람은 고독으로 두 가지 이점을 얻는다. 첫째는 자기 자신과 함께할 시간을 얻고, 둘째로는 타인과 함께하지 않을 자유를 얻는다.

인간이 겪는 모든 고뇌는 교제에서 비롯된다.


- 나는 왜 다른 사람의 판단에 휘발리는 것일까?

내 삶을 평가하고 재단할 권리가 내게 있음에도 나는 타인의 시선 속에서 행복을 느낀다. 내가 바라보는 나보다도 그들이 바라보는 나를 더욱 사랑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한마디로 정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정직한 인간이었다면 나는 사람들 앞에서 겸손하게 행동했을 것이다. 그들이 나를 높게 평가하는 데에 두려워했을 것이고, 나를 비웃는 조롱에 감사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작은 비판에 분노하고, 입에 발린 칭찬인 줄 알면서도 교만했다.


- 우정을 우연에 맡겨서는 안 된다

인간에게는 기본적으로 끈기가 없으므로 호감은 언제든지 반감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인간과의 교제는 극도의 주의가 필요한 매우 힘든 수행이다.

좋은 친구를 찾는 법은 인간에 관한 판단이다. 이때 기준은 예의다. 예의가 바른 사람은 자기 생각이 옳은 것처럼 상대방의 생각도 그의 입장에서 옳은 선택임을 인정할 줄 안다.


- ‘사람들이 원하는 나’로 평생을 살 수는 없다

현실에서 내가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이유는 그에게 칭찬을 듣고 싶어서다. 내가 그를 경멸하는 이유는 그가 나보다 훌륭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인간 상호 간의 관계 맺기에 서투른 까닭은 자의식이 없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시선으로 나를 보기 때문이다. 내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나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 나와 나의 관계도 온전하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온전해지기를 바란다는 것은 욕심이며, 허영이며, 교만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나로 평생을 살 수는 없다. 사람들의 눈높이에 나를 맞추려는 데서 모든 불행이 시작된다.


3부


- 잘못된 독서는 나쁜 친구와 어울리는 것보다 나쁘다

인간의 머리는 실제 생활에서 경험한 것보다 상상 속에서 대면한 장면들에 더 큰 매력을 느낀다. 인간은 외부 환경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판단이 가능하지만, 내부에서 들끓는 가설에 대해서는 그 주체가 자기 자신이었다는 이유로 무조건 미화시킨다.


- 소유는 만족이 아니라, 의무에서 시작이다

내가 그것을 사랑하기 전에 먼저 나 자신에게 물어봐야 한다. 나는 그것을 사랑할 자격이 있는가? 사랑한다는 대답이 그것을 소유할 자격이 있는가? 먼저 그 질문에 솔직히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소유는 만족을 위함이 아니다. 소유는 의무의 시작이다.


5부


- 인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우주이며, 독립된 세계이며, 유일한 표상이다

인간에게는 물질적인 신체뿐 아니라 의지에 해당하는 영혼이 존재한다. 신체가 그릇이라면 내용물은 의지다. … 사람이 그 일생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는 까닭은 첫째로 그릇에 내용을 담지 않았기 때문이며, 둘째로 내용을 준비하되 그릇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며, 셋째로 그릇에 맞는 내용을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넷째로 내용에 맞는 그릇을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오직 질문을 통해서만 성장한다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인간은 질문을 통해 살아가는 이유와 목적, 그 속에서 얻어지는 의미와 가치를 추구한다.


STEP3. 책에서 깨달은 것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나로 평생을 살수는 없다.’

나는 왜 항상 다른사람의 눈치를 보는걸까? 상대방에게서 나를 찾는 일은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다. 책에서 말하는 자의식이 없다는 부분이 나에게는 자존감이 없다는 것으로 느껴졌다. 무의식에서부터 나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나를 믿어주는 연습이 필요한 요즘이다. (나를 있는 그대로 느끼고 받아들이고 사랑하자)


STEP4. 책에서 적용할 점


1)좋은 친구의 기준은 ‘예의’있는 사람이다. 친구만이 아니라 가족에게 먼저 적용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나의 욕심을 아이에게 남편에게 요구한 것 같다. 예의를 지키고 존중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연습을 하자.  

2)’자신의 능력과 체력을 고려하지 않고 단숨에 뛰어오르려는 사람은 성공하지 못한다.‘ 요즘 계속해서 나에게 하는 질문의 답인 것 같다. 조급하고, 뒤쳐지는 것 같고, 더 빨리 나아가야 할 것 같은 이 마음을 자세히 관찰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STEP5. 책 속 기억하고 싶은 문구


(P. 28) 규칙적이지 않은 위대한 생애는 없다. … 시류에 따라 전염병처럼 유행하는 악습에 굴하지 않고 자신에게 적절히 어울리는 규칙을 정해놓고 인내라는 재능을 발휘하여 습관화 한다.

(P. 91) 우정은 겉으로 드러나는 고상한 만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서로의 내면에 자극이 되고, 분발하려는 촉진제가 되어야 한다. 함께 진보하지 않는 우정은 나태와 방종이다.

(P. 104) 인간의 자질 중 가장 필요한 한 가지를 꼽아보라면 성실을 택하겠다. 성실은 어떤 능력으로도 보완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자질이다.

(P. 184) 가난은 원석과도 같다. 이 돌 속에 어떤 보석이 숨어있는 지 아무도 모른다. …이 돌을 깎고 다듬어 인생을 아름답게 꾸며볼 생각은 하지 않고 아무런 수고도 없이 타인이 깎아놓은 수고를 빼앗는 것만 계획하고 있다.

(P. 251) 화를 내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이성적이지 못하다. 분노란 이성적인 인간이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분노는 자신의 상처가 파헤쳐졌다고 생각될 때 극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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