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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오래가고 망가지지 않는 헤비듀티입니다.
1년만에 열반스쿨 기초반을 재수강 하게되었습니다.
강의 내용이 어떻게 변했을까 라는 기대보다
같은 강의를 수용하는 1년만의 내가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요래,
작년 필기했던 교재도 펼쳐놓고 예전엔 뭐라고 적었었나 비교도 해보구요.
세부사항들이 요즘 시장상황에 맞게 업데이트 되었지만
핵심적인 강의 내용의 큰 틀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재수강자로써
1년전과 동일하게 느꼈던 점은
네, 그야말로 되는데로 살던 제가
네 1년전 인생의 전환점이 된 열기 첫수업에서 인생 개조수준의 각성을 하고
나름 1년간 다른 삶을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했는데..
분명히 1년전 들었던
같은 강의 내용이 맞나 싶을정도로
마치 첨 듣는 얘기처럼 새롭게 제 등짝을 후려치시는 말씀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아..
지금의 저는 이 3종 셋트를 충실히 갖춘 사람이더군요.
.............
23년 1월 처음 월부에 들어와서
1년간 정규강의와 앞마당 만들기를 월부환경안에서 쉼없이 내달리다가
최근 6개월간 혼자 앞마당을 파고 있었습니다.
폰트 50짜리 극 대문자 "I" 인 저는
매달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월부 환경을 떠나
혼자하는 임장이 너무나 편안했습니다.
편안함에 안주하니.
어찌어찌 한달에 한개 앞마당은 꾸역꾸역 늘어가나
정작 해야할 투자는 주저주저 하지못하고
임장과 임보역시 발전없이 그냥 하던데로 하게 됩니다.
내가 공부를 위한 공부만 하는
그냥 앞마당 콜렉터인지.
진짜 투자자가 되고싶은 것인지..
정체성에 혼란이 오던차.
예전 동료들의 조언이 생각나 "열반기초 재수강" 신청서를 만지작 거리게 됩니다.
그럼에도, 또다시 환경안에 들어가길 주저했습니다.
사람들과 있으면 기빨리고 집에만 가고싶은 소심한 성격에
"이번달 앞마당도 해야하니 강의 only로 가자"
결재하려던 차, 옆에서 보고 있던 아내가 한마디 합니다.
"야, 할거면 제대로 해."
그렇게 저는 6개월만에 월부환경에 다시 들어와
조장신청 까지 하게 됬습니다.
만약 이번에도 하던데로 혼자 임장하며,
팔짱끼고 등받이재끼고 유튜브 보듯 재수강 했다면
"뭐야~ 다 아는 내용이네~"라고
얻어가는 것이 거의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강의 인트로에 너바나님이 하신말씀
"적극적으로 들어라, 수능공부하듯이 들어라"
의 참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열반기초강의, 쉬운 강의 절대 아닙니다.
노력하는 만큼,
수용자의 마음가짐이 어떠한가에 따라
얻어가는 인사이트가 극과 극으로 차이나는 강의라 생각됩니다.
내가 지금까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
내가 초보임을 인정하고
이 분야에서 성과를 이룬 사람들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
대부분 자신의 아집과 ego를 못버린다.
잘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 유심히 지켜보고
그대로 따라해라.
현시점, 저의 가장 큰 문제를 가장 정확히 진단해주신듯했습니다.
20년가까이 ..
저같은 초보들을 얼마나 많이 봐오셨겠습니까.
문제는 저의 수용성,
강의 듣겠다고 돈을 내고 들어와서까지 버리지 못하고 있는 저의 ego였습니다.
선배, 동료들이 왜 1년에 한번씩 열반기초를 재수강하는지
첫 강의 부터 그 이유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매우 적절한 시점에
다시 절 바로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바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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