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기세만 좋은 여자 던피입니다(b^-^)b
이러저러 여차저차한 상황으로
지난 3월에 들었던 열반스쿨 기초반을 재수강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재수강에 대한 은근한 기대가 있었습니다(음흉).
고작 두 달 지났지만..
나 뭔가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 말이죵ㅎ.ㅎ
예전에 열반스쿨 강의를 10번 넘게 재수강하셨다는
[자라미]님의 후기를 읽은 적이 있었기에
열기 재수강은 그 만큼 의미있는 복기 시간이 될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복기라고 하기에는 그 텀이 너무 짧은 듯해 다소 민망스럽지만..
열반스쿨 기초반 강의 첫 수강 당시..
죽어 있던 마음속 열정이 들끓는 기분을 저만 느낀 게 아닐테지요.
[자라미] 열반스쿨 10번 들으며 깨달은점
https://weolbu.com/community/72315
투자 공부에 대한 물음표가
열기 수업을 통해 느낌표로 바뀌며
어떤 일에 확신을 가지는 경험은
제 몸을 움직이게 했습니다.
그렇게 3월 열기수업 이후, 두 달 간 실준반과 지기반을 들으며
실전 투자자가 되기 위해 월부인들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정신 없이 밀도 높은 시간을 보냈기에
이번 유월 한 달이라는 시간은
금방 지쳐버리는 제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 같은 시간,
그리고 투자자로서 멀리 가기 위한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 될 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1주차 열기 강의 재수강을 통해
무엇을 느끼고 알게 되었을까요?
저는 내면에 부조화가 큰 사람인데요..
어찌저찌 현 상황에 만족하고 행복해 하는 부분이 큼과 동시에
또 한편으로는 돈에 대한 불안감도 큰지라
스스로를 가만두지 못하는 스타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월부에 입성한 이유도 크지요 홀홀)
언젠가부터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생각해봐도
'삶에 만족하는 던피'라는 특성으로 인해
꿈을 그려보기가 쉽지 만은 않았어요.
(어쩌면 만족보다는 안주라는 말이 맞을 것 같네요)
내가 뭘 원하는지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내가 갖고 싶은 건 무엇인지
생각보다 내 원트를 찾는 일이 어려웠습니다.
막연히 이렇게 살아도 좋을 것 같다.. 생각했던 거에요.
그렇게 열기 첫수강 당시 비전보드 과제를 유야무야 작성했던 것 같습니다.
타인의 욕망을 내 욕망으로 착각하기도 하고,
나는 이렇게 살고 싶은 거 같아~ 하며
추상적인 꿈들을 비전보드에 옮겨 담았습니다.
그렇게 어딘지 완벽히 와닿지 않는 비젼보드를 완성하고는
투자자가 될거야!
기세 좋은 열망만 마음에 남겨둔 채
실준반과 지방기초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왠걸..(싸늘하다..)
빡셀 줄은 알았지만 생각보다 밀도 높은 강의와
월부 방식의 투자자가 되기 위해 써보는 임장보고서들.
이 모든 게 필요하다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눈 앞에 '과제'를 해내는 기분으로 일을 쳐내고 있는 제가 있더군요.
'내 목표, 내 꿈, 내 투자'
결국 이 모든 과정이 더 나은 '내 미래'를 위한 것인데
이런 생각의 부재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투자 공부의 성격을 바꿔 놓았습니다.
어느 순간 저는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런 와중에도 이 환경 안에 있었기에
어떻게든 짧은 시간이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는 건
긍정적인 측면이었습니다.
(인생은 역시 동전의 양면)
그렇게 저를 돌아보고 다시 비전보드를 그려보았습니다.
(이 맘 때쯤 열린 비전보드 챌린지 덕분도 있습니다. 타이밍 아주 굿..!)
겨우 두 달이라 표현될 수도 있고,
두 달이나 지나서라는 표현이 될 수도 있지만
제 안에서 깎이고 다듬어진 목표, 꿈들이 있었습니다.
꼭 한 번은 되짚어봐야 했고,
필요하다면 수정을 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 가야 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야만
1년에 한 채 투자하기.
부를 축적하는 시스템 만들기.
독서하고 강의 듣고 임장 다니기.
이 길고 지난한 과정을 어떻게든 버티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테니까요.
예측할 수 없는 외부 요인에 지지 않을 힘은
목표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삶
진정으로 원하는 꿈
선명한 비전
에서 나온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멀티가 안 되는 사람인데요..^^..
그래서 바빠지기 전에는 어떻게든 해오던
독서생활, 운동, 극단적이지 않은 식습관(?)을
어느 순간 놓게 되었습니다.
어쩐지 유난히 골골 거리는 날이 많더라니...
첫 수강 때는 '오오~! 중요하구나~(후비적)'하고 넘겼던
(너바나님 죄송합니다)
시간의 사분면을 이용해 내 시간과 할 일들을
가시화 시키는 일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항상 잃은 후에야 깨닫는 던피)
저는 그 동안 중요하고 급한 일(강의, 임장, 임보)만 최우선으로 여겼고,
중요하지만 시급하지 않은 일은 완전 뒷전으로 미뤄버린거죠.
(그렇게 얻은 살들)
이번 재수강에서
이 전에는 경험 부족으로 들리지 않았던
너바나님의 주옥같은 말씀 하나하나가
귀에 때려 박히는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건강, 운동, 식단, 독서 등.
멀리, 오래가고 싶다면 꼭 챙겨야만 하는 중요한 일들이지만
일상을 지내다 보면 바쁜 마음에
놓치기 쉬운 일들임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이번 과제를 통해
던피 시간의 사분면을 그려보고
책상 앞에 붙여두려고 합니다.
늘 상기시켜!!!!!!!!!!
아직 A의 방식에서 채 벗어나지 못했구나
많이 느낀 것 같습니다.
힘든 일정을 끝내고 나에게 주는 보상이
유튜브 보기, 맛있는 음식 먹기 였고,
(특히 너바나님이 먹지말라던 빵, 과자)
부자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배우기 위한 노력은
더 하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가장 가성비 좋은 독서를 손에서 놓고 지냈으니까요..
(독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네요.)
사람이 완벽할 순 없다지만
투자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투자 외의 일상에서 쉽게 충족되는
고자극을 추구하는...
그런 반작용이 심하게 와버리는 나라는 사람..
이런 포인트들이 A에서 B가 되는 걸 막는 행동이구나
심플하고 가벼운 이야기 같지만
부를 축적하기 위한 중요한 태도에 대해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재수강 잘했다♥
첫 수강 당시 저도 사람을 좋아하는 인간인지라
너바나님께서 동료의 중요성을 강조하실 때
나름 고개를 끄덕이면서 들었었는데요.
그런데 실전을 겪어보니
(누가 보면 투자 생활 n년 한 줄 알겠네요...부끄...)
땡볕에서 머리와 얼굴이 벌겋게 익어가는 와중에도 임장을 다니고
혼자라면 생각하기 어려운 동료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단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주고 받으며 선호를 파악하고,
힘든 순간에 주고 받는 응원,
보상으로 먹는 함께 먹어서 더 맛있는 식사들,
함께 걸으며 시덥잖은 이야기를 나누며 웃을 수 있었던 순간들,
혼자였다면 집에 돌아갔을 수도 있을 순간에
동료가 있기에 그래도 끝까지 한 과정을 마칠 수 있었다는 점.
힘들 때 그 힘든 순간을 같이 겪고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게
이렇게 큰 힘이 되는 일이구나를
온 몸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그 순간을 함께 추억할 수 있다는 것도
투자 생활의 묘미구나를 알 수 있었죠.
오랜 월부 생활을 한 건 아니지만
매 달 수업을 들으며 투자 대선배인 강사님들을 만난 것도 좋았지만
제가 버티고 나아갈 수 있는 실질적인 힘을 준 건
매달 강의를 통해 새롭게 만나게 된 조원들, 동료분들 덕분이었습니다.
여전히 커뮤니티에서 응원 주고 받는 그 찐~한 뭉클함이란...
(또또 F모먼트. 어휴 징글징글해!)
이런 환경의 중요성을 알고, 환경 자체를 만들어줘버린..(?)
월부에게도 그저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동료와 이런 환경 안에 있지 않았다면
투자 공부를 몇 달 간 지속할 수는 있었을까?
제 스스로가 그렇지 못할 인간이라는 걸 알기에
더 감사한 것 같아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고작 2회차 재수강이지만
지치고, 힘들거나, 혜안이 필요한 순간에
다시 가장 기본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월부의 고향...
너바나님의 열반스쿨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열반스쿨 기초반 수업 오래 해주세요 너바나님..♥
강의 들으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댓글
우와~ 월부던피님~^^ 강의후기 진짜 대박~^^ 너무너무 잘 잘쓰셨다~ 강의 내용을 정말 꼭꼭 씹어 내것으로 잘 만든 느낌입니다~^^ 힘든 월부(?)생활이지만 던피님은 충분히 잘 하시고 계시고 더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ㅎㅎ 앞으로도 화이팅~^^
정말 모든 것을 함에 있어 방향성과 목표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 열기반 재수강을 통해 목표를 더 굳건히 하실 던피님 멋있습니다!! 앞으로 더 단단하고 흔들림 없는 투자자가 되시기를 바랄게요 ~!! 빠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