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열반스쿨기초반 77기 44조 월부던피] 두 달만에 다시 듣는 열기! 1주차 후기입니다

  • 24.06.07





안녕하세요!

기세만 좋은 여자 던피입니다(b^-^)b

이러저러 여차저차한 상황으로

지난 3월에 들었던 열반스쿨 기초반을 재수강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재수강에 대한 은근한 기대가 있었습니다(음흉).

고작 두 달 지났지만..

나 뭔가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 말이죵ㅎ.ㅎ





예전에 열반스쿨 강의를 10번 넘게 재수강하셨다는

[자라미]님의 후기를 읽은 적이 있었기에

열기 재수강은 그 만큼 의미있는 복기 시간이 될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복기라고 하기에는 그 텀이 너무 짧은 듯해 다소 민망스럽지만..

열반스쿨 기초반 강의 첫 수강 당시..

죽어 있던 마음속 열정이 들끓는 기분을 저만 느낀 게 아닐테지요.



[자라미] 열반스쿨 10번 들으며 깨달은점

https://weolbu.com/community/72315





투자 공부에 대한 물음표가

열기 수업을 통해 느낌표로 바뀌며

어떤 일에 확신을 가지는 경험은

제 몸을 움직이게 했습니다.





그렇게 3월 열기수업 이후, 두 달 간 실준반과 지기반을 들으며

실전 투자자가 되기 위해 월부인들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정신 없이 밀도 높은 시간을 보냈기에

이번 유월 한 달이라는 시간은

금방 지쳐버리는 제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 같은 시간,

그리고 투자자로서 멀리 가기 위한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 될 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1주차 열기 강의 재수강을 통해

무엇을 느끼고 알게 되었을까요?





첫 번째, '목표'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저는 내면에 부조화가 큰 사람인데요..

어찌저찌 현 상황에 만족하고 행복해 하는 부분이 큼과 동시에

또 한편으로는 돈에 대한 불안감도 큰지라

스스로를 가만두지 못하는 스타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월부에 입성한 이유도 크지요 홀홀)



언젠가부터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생각해봐도

'삶에 만족하는 던피'라는 특성으로 인해

꿈을 그려보기가 쉽지 만은 않았어요.

(어쩌면 만족보다는 안주라는 말이 맞을 것 같네요)




내가 뭘 원하는지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내가 갖고 싶은 건 무엇인지




생각보다 내 원트를 찾는 일이 어려웠습니다.

막연히 이렇게 살아도 좋을 것 같다.. 생각했던 거에요.

그렇게 열기 첫수강 당시 비전보드 과제를 유야무야 작성했던 것 같습니다.

타인의 욕망을 내 욕망으로 착각하기도 하고,

나는 이렇게 살고 싶은 거 같아~ 하며

추상적인 꿈들을 비전보드에 옮겨 담았습니다.




그렇게 어딘지 완벽히 와닿지 않는 비젼보드를 완성하고는

투자자가 될거야!

기세 좋은 열망만 마음에 남겨둔 채

실준반과 지방기초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왠걸..(싸늘하다..)



빡셀 줄은 알았지만 생각보다 밀도 높은 강의와

월부 방식의 투자자가 되기 위해 써보는 임장보고서들.

이 모든 게 필요하다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눈 앞에 '과제'를 해내는 기분으로 일을 쳐내고 있는 제가 있더군요.

'내 목표, 내 꿈, 내 투자'

결국 이 모든 과정이 더 나은 '내 미래'를 위한 것인데

이런 생각의 부재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투자 공부의 성격을 바꿔 놓았습니다.

어느 순간 저는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런 와중에도 이 환경 안에 있었기에

어떻게든 짧은 시간이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는 건

긍정적인 측면이었습니다.

(인생은 역시 동전의 양면)

그렇게 저를 돌아보고 다시 비전보드를 그려보았습니다.

(이 맘 때쯤 열린 비전보드 챌린지 덕분도 있습니다. 타이밍 아주 굿..!)









겨우 두 달이라 표현될 수도 있고,

두 달이나 지나서라는 표현이 될 수도 있지만

제 안에서 깎이고 다듬어진 목표, 꿈들이 있었습니다.

꼭 한 번은 되짚어봐야 했고,

필요하다면 수정을 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 가야 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야만

1년에 한 채 투자하기.

부를 축적하는 시스템 만들기.

독서하고 강의 듣고 임장 다니기.




이 길고 지난한 과정을 어떻게든 버티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테니까요.

예측할 수 없는 외부 요인에 지지 않을 힘은

목표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삶

진정으로 원하는 꿈

선명한 비전

에서 나온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시간의 사분면 적극 활용하기



저는 멀티가 안 되는 사람인데요..^^..

그래서 바빠지기 전에는 어떻게든 해오던

독서생활, 운동, 극단적이지 않은 식습관(?)을

어느 순간 놓게 되었습니다.

어쩐지 유난히 골골 거리는 날이 많더라니...




첫 수강 때는 '오오~! 중요하구나~(후비적)'하고 넘겼던

(너바나님 죄송합니다)

시간의 사분면을 이용해 내 시간과 할 일들을

가시화 시키는 일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항상 잃은 후에야 깨닫는 던피)



저는 그 동안 중요하고 급한 일(강의, 임장, 임보)만 최우선으로 여겼고,

중요하지만 시급하지 않은 일은 완전 뒷전으로 미뤄버린거죠.

(그렇게 얻은 살들)











이번 재수강에서

이 전에는 경험 부족으로 들리지 않았던

너바나님의 주옥같은 말씀 하나하나가

귀에 때려 박히는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건강, 운동, 식단, 독서 등.

멀리, 오래가고 싶다면 꼭 챙겨야만 하는 중요한 일들이지만

일상을 지내다 보면 바쁜 마음에

놓치기 쉬운 일들임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이번 과제를 통해

던피 시간의 사분면을 그려보고

책상 앞에 붙여두려고 합니다.

늘 상기시켜!!!!!!!!!!











세 번째, Not A but B. 나는 지금 B로 가고 있는가?



아직 A의 방식에서 채 벗어나지 못했구나

많이 느낀 것 같습니다.

힘든 일정을 끝내고 나에게 주는 보상이

유튜브 보기, 맛있는 음식 먹기 였고,

(특히 너바나님이 먹지말라던 빵, 과자)



부자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배우기 위한 노력은

더 하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가장 가성비 좋은 독서를 손에서 놓고 지냈으니까요..

(독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네요.)



사람이 완벽할 순 없다지만

투자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투자 외의 일상에서 쉽게 충족되는

고자극을 추구하는...

그런 반작용이 심하게 와버리는 나라는 사람..

이런 포인트들이 A에서 B가 되는 걸 막는 행동이구나

심플하고 가벼운 이야기 같지만

부를 축적하기 위한 중요한 태도에 대해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재수강 잘했다♥







네 번째, 왜 그리도 동료들의 힘을 강조하셨는지....

나 이제 알 것 같아...




첫 수강 당시 저도 사람을 좋아하는 인간인지라

너바나님께서 동료의 중요성을 강조하실 때

나름 고개를 끄덕이면서 들었었는데요.

그런데 실전을 겪어보니

(누가 보면 투자 생활 n년 한 줄 알겠네요...부끄...)




땡볕에서 머리와 얼굴이 벌겋게 익어가는 와중에도 임장을 다니고

혼자라면 생각하기 어려운 동료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단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주고 받으며 선호를 파악하고,

힘든 순간에 주고 받는 응원,

보상으로 먹는 함께 먹어서 더 맛있는 식사들,

함께 걸으며 시덥잖은 이야기를 나누며 웃을 수 있었던 순간들,

혼자였다면 집에 돌아갔을 수도 있을 순간에

동료가 있기에 그래도 끝까지 한 과정을 마칠 수 있었다는 점.




힘들 때 그 힘든 순간을 같이 겪고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게

이렇게 큰 힘이 되는 일이구나를

온 몸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그 순간을 함께 추억할 수 있다는 것도

투자 생활의 묘미구나를 알 수 있었죠.




오랜 월부 생활을 한 건 아니지만

매 달 수업을 들으며 투자 대선배인 강사님들을 만난 것도 좋았지만

제가 버티고 나아갈 수 있는 실질적인 힘을 준 건

매달 강의를 통해 새롭게 만나게 된 조원들, 동료분들 덕분이었습니다.

여전히 커뮤니티에서 응원 주고 받는 그 찐~한 뭉클함이란...

(또또 F모먼트. 어휴 징글징글해!)

이런 환경의 중요성을 알고, 환경 자체를 만들어줘버린..(?)

월부에게도 그저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동료와 이런 환경 안에 있지 않았다면

투자 공부를 몇 달 간 지속할 수는 있었을까?

제 스스로가 그렇지 못할 인간이라는 걸 알기에

더 감사한 것 같아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고작 2회차 재수강이지만

지치고, 힘들거나, 혜안이 필요한 순간에

다시 가장 기본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월부의 고향...

너바나님의 열반스쿨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열반스쿨 기초반 수업 오래 해주세요 너바나님..♥

강의 들으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댓글


성재
24. 06. 07. 14:18

넘 멋져요 던피님

딸딸기맘
24. 06. 07. 14:36

우와~ 월부던피님~^^ 강의후기 진짜 대박~^^ 너무너무 잘 잘쓰셨다~ 강의 내용을 정말 꼭꼭 씹어 내것으로 잘 만든 느낌입니다~^^ 힘든 월부(?)생활이지만 던피님은 충분히 잘 하시고 계시고 더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ㅎㅎ 앞으로도 화이팅~^^

찬스2
24. 06. 07. 19:25

정말 모든 것을 함에 있어 방향성과 목표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 열기반 재수강을 통해 목표를 더 굳건히 하실 던피님 멋있습니다!! 앞으로 더 단단하고 흔들림 없는 투자자가 되시기를 바랄게요 ~!! 빠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