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1강 강의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76기 66조 진실한물]

24.06.08


"회사는 그냥 돈 벌어주는 캐시카우고 회사 밖의 나는 투자자로 성공할거야"

라는 회사 동료의 말을 솔직히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대기업에 입사했고,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업계의 탑이 되는 것이

어릴때는 직장인으로서 가장 빠르게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여겼습니다.

갑자기 새로운 걸 시작한다고 생각만큼 되겠어? 라는 동료를 향한 비관적인 시선도 있었지요.


지금 그 동료는 다주택자로 부유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저는 어느덧 40대가 되었고,

회사에서는 제가 그 동료보다 인정받아 연봉도 천만원 정도 높습니다만

순자산 기준으로는 이제 넘사벽이 되었네요.


연봉 1억이 넘는 고액연봉자가 되면 행복할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부와 명예가 따라 올 것이라고 여겼고요.

그래서 제가 번 돈의 대부분을 업계 사람들을 만나서 입지와 지명도를 쌓고,

역량 키우는 교육에 투자하면서 30대를 바쁘게 보내느라

돈을 이해하는 데에는 전혀 투자를 하지 못했습니다.


더 이상 업계의 탑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지금,

고개를 들어 제 남은 커리어를 헤아려봅니다.


지금이 너무 늦은것이 아니길 바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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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바나님의 1강을 들으면서 알량한 커리어 목표-연봉 1억 달성-를 이뤘다는 성공에 취해

거만하게 살았던 저를 반성합니다.


제가 살고있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자본주의와 돈, 그 시스템을 이해하는데 게을렀고

그렇게 까지 해야해? 하며 수입과 지출, 저축을 관리하지 않았던 저를 반성합니다.


잃지 않는 투자를 강조하시는 너바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변변찮은 안목으로 주식을 사며 무조건 잘 될거라던, 돈 천 잃은건 별거 아니라던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회사에서 누구보다 OKR 도입을 강조했던 제가

제 자산 로드맵의 OKR 설정에는 게을렀던 것을 반성합니다.


이것저것 돈을 많이 벌었다는 방법을 다루는 유튜브들은 섭렵했지만

몇 번 시도해보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바쁘다는 핑계로 손을 놓아버린 끈기 없음을 반성합니다.


1강을 들은 제 머릿속에는 반성이라는 단어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지금 사는 것, 풍족하지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정년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대기업에 있어서 이렇게 한 20년 더 일할 수 있으니 괜찮지 않나?

라는 안일한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정말 그거면 된걸까? 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습니다.

이제라도 월부라는 환경에 제가 들어온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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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좋아하신다는 너바나님의 말씀이 떠올라 야구계의 명언으로 수강 후기를 마무리 해 봅니다.


"2루를 가기 위해서는 1루에서 발을 떼어야만 한다."


지금이라도 평화롭지만 저를 안일하게 만들었던 safety zone에서 발을 떼고

불안하고 막연하지만 제가 가야할 2루로 시선을 돌리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부 강의를 듣는 모든 분들이 원하시는 바 이루기를 기원합니다.


- 열반스쿨 76기 66조 조장 진실한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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