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30권(써리포원) - 14/30 부의 인문학 독서 후기



⁕제목 : 부의 인문학

⁕지음 : 우석

⁕완독일 : 24.05

⁕평점 : ★★★☆☆

⁕핵심키워드 : #칸트 #애덤스미스 #빠른생각







p.41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자신이 가진 정신적 모형을 통해서 세상을 이해한다.


> 칸트는 서양 철학자 중에서도 으뜸가는 철학자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 칸트 이전의 모든 서양 철학은 칸트에 의해서 집대성되고, 칸트 이휴 철학은 모두 칸트에서 흘러나왔다고 할 정도다. 작가는 이러한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통해 오늘날 부를 바라보는 시각을 소개한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칸트는 우리 두뇌에 세상을 그런 식으로 이해하고 바라보게 만드는 ‘정신적 모형’이 있다고 말한다. 이때의 정신적 모형은 판단 기준을 의미하는데, 사람은 저마다 각자의 색안경(판단 기준)을 쓰고 세상을 바라본다. 세상을 이해하는 정신적 모형이 많을수록 세상을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게 작가의 말이다. 반대로 정신적 모형을 하나만 가지는 것을 경계하라고 말한다. 오늘날에는 찰리 멍거가 대표적으로 여러가지 정신적 모형을 갖춘 사람으로 소개되는데, 찰리 멍거의 경우 다독가로 유명하다. 다독을 통한 넓은 시야와 깊은 판단이 높은 투자율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게 작가의 주장이다. 독서를 통한 정신적 모형을 늘려나가야 자본주의시장에서 현명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p.126 애덤스미스의 화두는 딱 하나, 어떻게 해야 나라가 잘살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는데, 그가 찾은 답은 바로 ‘분업’이다.


> <국부론>에서 그는 “첫 번째 사람은 철사를 늘리고, 두 번째 사람은 철사를 곧게 펴고, 세 번째 사람은 철살ㄹ 끊는 등 핀 만드는 작업을 18개로 나누어서 하니, 혼자서 만들었다면 하루에 20개도 못 만들 핀을 하루에 4,800개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적었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이 왜 도시에 집중 되는지 알 수 있다. 분업을 위해서는 사람이 필요하고, 그 중에서도 탁월한 사람이 필요하다. 탁월한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인프라가 형성되고, 자연스럽게 시장이 활발해 진다. 그에 따라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꾸준히 우상향 하고, 사람들의 생활 수준도 높아진다. 즉 도시는 더 도시화 되고, 사람들은 더 도시로 모이게 되면서 지방과 도시의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진다는 이야기가 된다. 작가는 국부론을 통해 부동산 투자 힌트를 소개한다. 부동산 가격이 언제 오르고 언제 내리는지 알려 주고, 어떤 원리로 결정되는지 애덤 스미스가 가르쳐 준 것만 기억해도 투자의 중요한 원칙을 깨닫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왜 서울에 투자해야 하는지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p.262 직관 따위 접어 두고 냉정하게 판단하라


>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은 인간의 생각은 2가지 방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빠른 생각’과 ‘느린 생각’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빠른 생각은 얼굴 사진을 보고 어떤 표정인지 즉시 아는 것과 전화 수화기로 들려오는 몇 마디만 듣고도 상대방의 감정이 어떤지를 알아채는 것 같은 방식이다. 반사적이고 직관적인 생각이 바로 빠른 생각이다. 반대로 느린 생각 은 35x34와 같은 곱셈을 하는 경우의 생각 방식인데, 저절로 떠오르지 않고 정신을 집중해야 할 수 있으며 집중력과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 잉성을 이용한 합리적인 생각 방식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95퍼센트 비율로 빠른 생각 방식을 사용한다. 빠른 생각은 편향에 영향을 받아서 실수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느린 생각을 통해 투자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성을 이용해 느리게 생각함으로써 편향에 따르지 않고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자세를 요구한다. 향후 발생할 손실과 이익을 확률과 기댓값으로 주의 깊게 계산한다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게 작가의 주장이다.








느낀점


> 인문학은 언제 접해도 어려운 것 같다. 삶에 철학이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쉽게 시도해보지 못하는 이유와 비슷하다. 더군다나 부를 위한 철학은 생각만해도 복잡하다. 하지만 이 책은 그나마 쉬운 눈높이에서 독자에게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책의 끝에 갈수록 철학적인 이야기보다는 일반적인 이야기의 비중이 높아지는 건 아쉽지만, 한번쯤 스치듯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책 속에 흥미로워 보이는 책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번 책에서도 읽어보고 싶은 책을 몇권 발견하게 되어 좋다. 최근에 독서량이 줄었는데, 다시 목표량을 채울 수 있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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