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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사실 이 강의를 처음 신청할 때의 나는 깊은 고민보다는 호기심과 충동에 의해서 였다.
지금까지의 나는, 그리고 내 삶에는 돈이라는 것이 그렇게 큰 가치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그것보다는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의미를 두며 살아왔던 것 같다. 이 바탕에는 '나는 어떻게든 잘 살 것이다.'라는 근거는 딱히 없는 자신감으로 만들어낸 믿음과 내 직업이 주는 안정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에게 집이란 잠시 쉬는 곳, 잠을 자는 곳이라는 느낌이 강했기에 주변 친구들이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청약을 넣고 할 때 나는 그냥 내가 생각하는 내 삶을 살아왔다.
그런 내가 아.. 돈이 삶에 중요할 수도 있겠다고 느낀 건 정말 우습게도 올해였다. 올해 처음으로 '안양'으로 이사를 왔고, 이 곳으로 이사를 올 때만 해도... 학군이라든지 아이를 키우기 편한 환경이라든지 그런 것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지금 사는 곳을 선택해서 왔는데 막상 와서 살다 보니 아이들을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키우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사를 가려고 알아보니 이곳의 집값은 내가 그간 살던 곳보다 가격이 비쌌고, 어디든 가고 싶은 곳으로 가기에 내 예산이 많이 부족함을 알았다.
지금까지 살면서 내가 하는 선택들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져왔고, 크게 후회해 본 적이 없는데... 올해 처음 그간 '지금'을 즐기며.. 소비의 행복을 느껴온 내 삶이 조금은 후회가 되었다. 아 조금 아끼고 모을 걸 그랬나?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하던 중 이 강의를 알게 되었고, 큰 고민이나 어떠한 큰 결심 보다는 호기심과 충동에 의해 강의를 결제했고, 나말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나 궁금하여 조모임도 신청했다.
너바나님의 1강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자기 반성' 그리고 '설렘'이었다. 아 그간 내가 그렇게 살아왔구나.. 어쩌면 나중은 너무 생각지 않았구나. 하는 점, 그리고 어쩌면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나의 현실에 대한 자기 반성을 하게 되었다. 요즘처럼 지금보다 내일을 더 생각한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그래도 내게 남은 일할 수 있는 시간 20년과 빠르지 않지만 많이 늦지 않았으면 하는 시작..에서 오는 설렘이다. 이런 설렘, 가슴 뜀을 계단 오를 때 말고 느껴본 적이 최근 있던가... 내가 조금만 더 일찍 시작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 대신에 열심히 해보겠다는 열정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을 채워보고 싶다.
시작은 호기심과 충동이었으나 너바나님의 강의는 1강부터은 인생의 중반부를 지나고 있는 나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오랜만에 다시 '꿈'과 '목표'를 가졌으니 이제 다시 움직일 시간이다. 너무 늦지 않은 시작이길 바라며 지금의 이 글을 웃으면서 다시 볼 날을 기대해 본다. 더불어 남은 강의들과 변화할 내 모습도 기대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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