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돈독모 서울I에집] 자본주의 - 독서 후기

  • 24.06.12


책 제목 : EBS 자본주의

저자 및 출판사 : EBS 자본주의 제작팀, 가나

읽은 날짜 : 2024. 06. 11 ~ 2024. 06.12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빚    #소비 마케팅    #금융 지능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 10점 



1. 저자 및 도서 소개 

 그 동안 월부 강의를 수강하면서 EBS 자본주의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특히 올해 3월 열반스쿨 기초반을 수강할 때는 짤막한 EBS 다큐 영상 몇개를 보면서 대략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보기도 했다.


이 책을 만들어 낸 EBS 제작팀은 자본주의를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독자들을 금융 문맹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대한 알기 쉽게 금융지식을 전달하고자 한 것 같다.


월부 필독서로 지정될 만큼 꼭 읽어야 되는 책이라고 알고 있었던 만큼 어떤 내용일지 기대하면서 책을 보게 된 것 같다.


 

2. 내용 및 느낀 점



 Part1.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

자본주의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바로 은행과 이자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책을 통해 물가가 내려가지 않는 이유를 보다 더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은행은 정부에게 '지급 준비율' 이라는 개념으로 상당한 특혜를 받고 있고 바로 이것을 통해 있지도 않은 돈이 만들어 지며 모든 돈을 갚으면 누군가는 망한다는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굉장히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중앙은행은 돈을 찍어낼 수 밖에 없고 결국 빚으로 쌓아 올린 경제성장과 물가는 언젠가는 거품처럼 꺼질 수 밖에 없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기축통화국 미국의 행보에 왜 우리가 주목해야 하고 Fed가 매월 발표하는 소비자 물가지수나 그에 따른 Fed의 행보에 왜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깊게 알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결국 중요한 것은 자본주의 특성상 물가는 결국 오를 수 밖에 없고 마찬가지로 집이라는 자산도 오를 가능성이 훨씬 많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이 지금은 집이라는 자산에 쌓인 거품이 어느 정도 꺼진 시기이고 코로나19 기간 동안 상당히 많은 돈이 풀려 다음 경제사이클에서는 자산시장에 더 많은 거품이 낄 수 있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가치 있는 자산을 보유해 자본주의 시장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준비하고 경제상황, 특히 기축통화국 미국이 물가와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해봐야겠다.



Part2.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금융상품의 비밀

 현재 우리나라에는 재테크는 열풍이 불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주식투자나 코인투자를 하기도 했고, 올라가는 그리고 내려가는 부동산 시장을 경험하면서 금융에 눈이 어느정도 뜨였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시장과 부동산은 하락을 회복하지 못하고 주춤하고 있지만, 미국 주식시장이나 코인시장은 여전히 뜨겁고 심심치 않게 서학개미나 코인개미들에 대한 이야기와 투자로 부를 쌓거나 부를 완전히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책에서 가장 충격적이였던 부분은 돈을 제일 많이 번 쪽은 재테크를 한 우리가 아니라 은행이라는 것을 알게 됐을 때였다.


우리는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내 돈을 키우기 위한 큰 마음을 먹고 투자한다. 액수와 마음가짐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뜩이나 부족한 수면 시간, 휴식 시간을 반납하면서도 투자공부를 하거나 고뇌의 시간을 가지며 내가 하는 투자가 오히려 나를 망하게 하는 지름길로 안내하지는 않을지 마음 졸여가면서 어렵게 투자를 하지만 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보다 잃은 이야기를 주위에서 더 많이 듣곤 한다.


그렇지만 은행은 낮은 지급준비율을 가지고 리스크나 큰 어려움 없이 수수료와 이자를 떼가며 이익을 챙긴다. 그 동안 은행의 수익구조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렌버핏이 포트폴리오에 항상 금융주를 넣는 이유를 알게 됐다.

 

기억해야 할 부분은 금융지능을 키우지 않고 투자하면 망한다는 것이다.


은행은 자선단체가 아니며 사악한 기업이다. 어떠한 노력도 없이 가지고 있지도 않은 돈을 빌려주고 이자와 수수료를 받아 이익을 창출한다. 그리고 거기서 그치지도 않는다. 종종 은행에 가면 이 달의 카드나 금융상품을 광고한다. 은행원도 회사의 직원이기 때문에 실적을 쌓기 위해 위에서 시키니까 자신도 잘 모르는 상품이 굉장히 좋은 것처럼(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은 것 같다) 포장하고 광고하는데 은행원의 권유로 가입한 해외 개발도상국 ETF나 후순위 채권 투자로 손실을 봤다는 기사도 많이 읽은 바 있고 실제로 책에서도 알지 못하는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Part3.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과거에 비해 소득은 늘어났지만 돈 모으기는 쉽지 않다. SNS, 유트브 등을 통해 내 주변 사람들의 생활을 너무나 쉽게 엿볼 수 있고 YOLO, 워라벨 등 언제 갈지 모르는 삶, 행복을 미루지 말고 현재를 즐기자는 이야기로 지금의 소비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소득이 많지도 자산에 여유가 있지도 않으면서도 종종 내 소비력을 초과해서 구매한 경험을 떠올려보면 꼭 필요해서 산 경우보다 오늘은 힘들었으니까 혹은 기분이니까, 남들도 다 하니까와 같은 '심리'에 기댄 소비를 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 같다.


이번 챕터에서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에서도 기업들이 우리의 지갑을 여는 다양한 술수에 대해 나와있다. 백화점의 매장 배치, 텔레비전, 유트브, 기사, 블로그 등 우리가 많이 보는 것들에 광고를 통해 우리는 소비의 유혹을 받고 있다.


물건의 구매가 내 의지가 아니라 마케팅의 의도대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챕터였고, 투자를 위한 자금모으기에 집중해야 하는 지금 소비할 때 그래서 이게 나에게 왜 필요하고 꼭 필요한지 한번 더 생각해보고 물건을 구매해야겠다고 느낀 챕터였다.


 


 Part4. 위기의 자본주의를 구할 아이디어는 있는가


지금까지 EBS 제작팀은 우리에게 자본주의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듬뿍 심어줬다. 그렇다면, 자본주의의 단점을 극복할 아이디어는 무엇이 있을까?


이번 챕터에는 경제학 시간에 배울 법한 자본주의 변천사가 알기 쉽게 적혀있다.


먼저 '보이지 않는 손'으로 유명한 시장을 자유 상태로 두어야 한다는 아담스미스 국부론과 사회주의로 유명한 마르크스의 자본론부터 시작한다. 책에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아담스미스가 부자들의 무한정한 이익 추구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가 자유무역을 신봉하고 거대정부를 반대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적 이기심은 사회의 도덕적 한계 내에서만 허용된다고 선을 그었고 결코 인간의 끝없는 이기심은 허용하지 않았다. 즉 아담스미스의 자본주의는 인간 도덕의 범위에서 자유로운 시장으로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사는 세상이였다.


이외에도 정부의 소극적 개입을 주장한 케인스의 경제학, 하이에크의 신자유주의까지 자본주의에 대한 철학까지 배울 수 있었다.




 Part5. 복지 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자본주의에서 복지라는 단어를 보면 부정적인 생각이 쉽게 떠오른다. 그 동안 정치인들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필요한데 실현되지 않았거나 보여주기식 정책에 여러 번 속은 경험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책에서는 여러 석학의 의견을 정리해주면서 결국 자본주의를 계속 영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소득의 불균형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야 함을 강조한다.

기업가에게 욕심을 버리고 분배하라고 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매년 올라가는 최저임금을 보면서 시간이 지나면 올려야 되는 거는 맞지만 최저임금만 오르고 오르지 않는 내 임금을 볼 때는 가끔 화가 나기도 한다.


EBS 제작팀은 보수를 올리는 것보다 일을 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더 초점을 둔다. 소득이 거의 없는 사람들에게 들어가는 복지비용을 줄이는 것은 퍼주기식 복지가 아니라 오히려 그들에게 할 일을 제공하는 생산형 복지로 해결한다는 것이다.


자본주의에 양극화와 부의 세습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은 팩트인 것 같다.

하지만, 과거 절대 왕권 시대와 달리 넘치는 정보로 어느정도 부를 쌓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부의 계층을 바꿀 기회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쉽지는 않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EBS 제작팀의 말처럼 복지 자본주의의 소득 불균형 해소 방법이 무작정 퍼주는 복지가 아니라 그들에게 할 일을 제공하는 것이었던 것처럼 마찬가지로 일반 계층에게도 소득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회나 교육을 제공하는 것도 자본주의를 유지하는 하나의 방법인 것 같다.


그것이 투자일 수도 사업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기회를 정부 차원에서 제공하고 실제 소득의 불균형을 극복한 사례를 홍보하고 권장한다면 다음의 자본주의는 기회 자본주의로 더 이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5. 책을 읽고 논의하고 싶은 점은?(페이지와 함께 작성해 주세요)


(361~365p) 소득이 높아도 행복하지 않다

- 돈과 행복이 어느정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투자금을 모으기 위해 소비를 줄여야 하는데 평소에 행복은 어디에서 느끼는지 공유해주세요




6. 연관 지어 읽어 볼 만한 책 한 권을 뽑는다면?

 : 이웃집 부자들 변하지 않는 부의 법칙

(자본주의 사회에서 평범한 소득으로 투자해서 부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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