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조모임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76기 4이좋게 8번 등기치조 라지]

48조 2주차 조모임에 참석했습니다 :)


좋은 동료가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2주차 조모임 내내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번 주 내내 '아 적당히 해도 되지 않을까...' 하면서 강의 수강을 미뤄오던 마음이,

조모임을 하고 나니까 어중간한 마음가짐을 반성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로 차오르더라고요.

조원분들 모두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습이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2주차 조모임은 1주차 모임 일정상 하지 못했던 비전보드 발표였는데요,

부끄럽게도 저 빼고 전부 비전보드 과제를 끝내셨더라고요.

변명이지만, 1주차에 비전보드를 작성하려고 한창 씨름하다가 '내가 원하는 삶은 뭐지?' 에서 막혀서 좀 더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고민하고 작성해야겠다 생각하고 6월 말까지로 저 자신과 기한을 타협했습니다ㅠㅠ;

급하게 과제 해치우는 마음으로 작성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 생각을 했는데요...

다른 분들이 해오신 걸 보니 그냥 과제하기 싫어서 타협한 게 아닌가...싶어져서 다시 반성했네요ㅠㅠ

앞으로 매일 할 일에 비전보드 작성하기 시간을 강제적으로라도 배정하려고요 ㅎㅎ;

언제 완성될지는 모르지만, 꾸준히 해서 꼭 만들겠습니다..!!


서로의 비전보드를 나누면서, '아 이런 식의 삶을 바라시는구나.' '인생을 이런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구나.' '이런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구나' 등 삶에 대한 제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저희 조원분들 중 어린 편에 속하는데, 그래서인지 인생 선배분들의 비전보드를 보면서 제가 생각하지 못하거나 깊게 고려하지 않았던 부분을 많이 깨달은 것 같아요.


가족

조원분들의 비전보드에 적혀 있는 행복한 삶에는 '배우자와 함께 보내는 여생' 등 가족과 함께하는 내용이 꽤 많이 적혀있었는데,

저는 제가 작성한(ing...중인) '행복한 삶' 리스트에 가족의 비중이 크지 않았습니다 ㅎㅎ;

저에게 아직 배우자가 없어서 그런지, '가족' 을 놓고 생각해보자니 '내가 누구랑 결혼할지도 모르고 아니면 아예 솔로로 살지도 모르는 게 인생인데 이걸 어떻게 작성하지?' 싶어서 꽤 막막해했어요. 그래서 그냥 저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싶은 목록만 쭉 작성했는데...

같이 미혼이신 당근님도 가족의 행복, 미래의 어떤 배우자를 원하고 어떤 삶을 살고 싶으신지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런 부분을 깊게 고민하지 않은 게 다시 반성이 됐네요 ㅠㅠ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자식을 키우게 될지(아니면 둘 다 없는 삶을 살게 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가족과 함께 '어떤 것을 해보고 싶다'는 다시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독서

독서의 중요성은 너바나님께서도 강의 중에 수도 없이 강조하셨고,

또 꼭 투자가 아니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알고는 있는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독서하는 삶'은 모두의 비전보드에 적혀있더라고요.

놀랐던 건, 제가 생각했던 독서량의 기준치보다 다른 분들의 목표가 높았던 점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올해는 한달에 한 권 읽기 / 내년부터 2권씩 읽기를 생각했었는데요,

1주일에 1권은 읽겠다는 목표를 세우신 분들이 많아서 이 부분도 또 반성했습니다.


저 '한 달에 한 권'을 목표로 세웠을 때 그러니까...

2주 정도 강의를 수강하면서 '책 읽어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여유 시간이 날 때 너바나님의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를 읽어봤는데,

생각보다 책을 읽은 날이 많지 않더라고요. 한 이틀 정도?...

그것도 길게 읽은 게 아니고 2~30분씩 끊어가면서 읽었는데,

알찬 내용이 많아서 그런지 곱씹어보면서 읽어나가니까 아직도 반 조금 넘게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속도면 한 달에 1권 정도를 목표로 하면 책 읽기+독후감 쓰기까지 할 수 있겠다' 싶어서 그렇게 설정했었습니다.

....아무래도 독서의 중요성을 좀 덜 체감했었던 것 같네요.

책 읽는 날을 2일 -> 4일로 늘리고, 가급적 한달에 2권 읽기를 목표로 해보려고 합니다.


물가 상승률

개인적으로 조원분들의 비전보드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이 새탈님께서 조사하신 '물가' 부분이었는데요,

노후 자금 계산을 위해 50년 전 물가와 현재의 물가를 비교하시면서

'이렇게 되면 80살에는 순대국밥이 16만원이라는 결론이 나온다'라는 부분에서는 조원 모두가 웃었습니다.

그런데 곱씹어볼수록 웃을 수만은 없던 이야기더라고요 ^_ㅠ

2강에서도 통화량에 따른 물가 상승&집값 상승에 대한 내용을 강조하셨는데,

비전보드를 작성할 때, 특히 '필요 노후자금&수익률 설정'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2070년도엔 순대국밥이 16만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을.... 투자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체감하고 갑니다.


저도 비전보드를 작성하다가 또 다르게 막혔던 부분이 노후 자금 계산에서 물가 상승률 반영이었는데,

새탈님의 비전보드가 어떤 식으로 계산하면 좋을지 가이드가 되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목표 말하기

2주차 조모임에서 조원분들이 가장 멋있어보였던 부분이,

모두가 자신의 목표나 지향하는 삶을 당당하게 말하시는 부분이었어요.


제가 내향적인 성격이라, 이런 식으로 제 삶이나 비전, 일상에 대해 남들에게 말하는 게 꽤 부끄럽더라고요.

사실 열부 강의를 듣는 것도 친구들이 뭐 듣는지 궁금하다고 물어봤을 때 '어 그..재테크 강의 같은 건데...' 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고...

목실감도 매일 작성하고 있긴 한데 블러 처리를 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들 목표를 당당하게 말씀하시고, 그리고 또 그걸 서로가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응원하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고 또 그 용기가 부러웠습니다.


미라클 모닝

조원 웰루미님께서 매일 오전 5시에 기상하셔서 오전 시간대에 독서 등 자기개발을 하신다는 이야기가 정말 멋있었어요.

5시에 기상하기...정말...정말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그걸 하시다니....!!!!!!!!!


저도 요즘 중요한 할 일(강의 듣기)를 계속 저녁 시간대에 배정하다가 결국 못하는 경우가 생겨서,

'중요한 일은 최대한 아침에 배정해보자'를 시도해보고 있는데요.

일단 목표로 했던 기상 시간에 맞춰 일어나는 것부터 쉽지 않더라고요 ㅎㅎ;

결국 이래저래 하다 보면 통시간이 비는 건 또 저녁~밤 시간대고...

그래서 '중요한 하루 목표(할일)을 어느 시간대에 하느냐'를 고민 중이라

웰루미님께서 미라클 모닝을 하고 계신 게 대단해보였습니다.

정말...멋있지만....!

...그런데 아직 제가 실천하기엔 엄두가 안 나긴 하네요...

제가 또 완벽한 밤사람...밤에 더 활기가 도는 생활 패턴이라...ㅠㅠ

요즘은 제 생활 패턴을 고려하면서, 미라클모닝처럼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는 루틴을 고민 중입니다.


투자 동료&멘토

또 많은 분들이 비전보드를 작성할 때 '인생 멘토 찾기'를 작성하셨더라고요.

생각해보면 너바나님이나 또 유튜브에서 너나위님도 투자에서 중요한 요소로 '동료'를 꼭 뽑으셨는데,

제가 이 부분에 너무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주변에 멘토로 삼고 싶을 만큼 부를 축적한 사람이 없기도 해서,

'나한텐 아직 먼 이야기야' '계속 공부해나가다 보면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여러 조원분들이 투자 멘토나 아니면 끝까지 함께 하는 동료를 찾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저도 멘토&투자 동료를 조금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


또, 같은 생각(제 주변에 멘토로 삼을 만한 부자가 없다는 생각)으로

투자에서의 롤모델을 정하고 따라하기도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yum님께서 너바나님을 목표로 삼겠다고 하신 말씀을 듣고

'아, 그래도 되겠구나'싶었습니다.

너바나님의 강의를 듣고 있고, 또 너바나님의 투자 레시피를 따라하겠다고 공부하고 있으면서도

너바나님을 제 롤모델로 삼는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안 해본 건 아닌데... 가까이에서 물어볼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리고 너바나님만큼의 부를 축적하기에는 제 실력이 안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주저했어요.

'감히 내가?' 같은 생각으로요.

그러면서 '아 난 주변에 따라할 만한 선배가 없네;;'만 걱정하고 있었는데...

주변인 중에서 멘토를 찾으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미 성공해서 유명한 명사라도 충분히 내 롤모델로 삼고 행동해도 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길을 따라갈 롤모델이 있는 것과, 없이 행동하는 건 분명 다르겠죠.




그 외에도 느꼈던 점이 많은데, 간단하게 적어보자면



-고등학생~대학생 자녀가 있으신 두 분께서 교육비로만 인당 2~300만 원은 들어간단 이야기가 정말 무서웠습니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양육비도 만만치 않을 텐데, 중고등학생 자녀는 더더욱 비용이 많이 드는군요...미래에 자녀 계획을 세우게 된다면 이 부분도 크게 고려해야할 것 같았습니다.


-조원분들 모두 비전보드를 발표하실 때 정말 조리 있게 설명해주셔서, 이 부분도 많이 감탄했습니다. 제가 발표를 잘 못하는 편이라 이런 부분도 부럽네요...! 꼭 발표뿐만 아니라, 각자 이야기를 나눌 때에도 말씀들을 워낙 잘 해주셔서 내내 속으로 감탄했습니다.


-SNS 사용 빈도를 줄이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자는 말씀을 하신 분이 계셨는데(정확히 어느 분이였는지 기억이 안 나요ㅠㅠ), 저도 이 생각을 요즘 크게 하고 있어서 엄청 공감이 됐습니다.


-추천해주신 책 : 미라클 모닝, 금리수업 - 꼭 읽어볼게요!



일정이 있어서 1시간 반만 참석하고 중간에 떠난 게 아쉬울 정도로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다음주는 멘토분과의 만남도 있어서, 가급적이면 일정을 최대한 조정해보고 풀로 참석하고 싶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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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론user-level-chip
24. 06. 17. 18:16

생생한 조모임 후기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