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광쓰] 24.07.06 매일목실감 #6. [너나위] 균형잡힌 삶

안녕하세요?


월부에 미쳐서 언젠가 빛을 발하고 싶은 광광쓰입니다.


주말 내내 비가 내린다고 했지만


다행히 생각 보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주말이라 임장을 다녀오시는 분들도 많을텐데


모두 무사히 다녀오셨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오늘 임장을 가지 못함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 남는 하루였습니다.


아쉬움은 뒤로 하고!


오늘은 너위님의 '균형잡힌 삶' 에 대한 글을 가져와봤습니다



2017.05.26 작성글

https://cafe.naver.com/wecando7/226271




(본)




안녕하세요, 너와나를위하여입니다.


마치 가을같았던 하루가 지나가네요.


퇴근길 지하철은 사람들로 가득차있습니다.


물건을 보기 위해 부동산에 가는 길에


불현듯 드는 생각이 있어 글을 적기 시작합니다.




후배의 퇴사


회사에 아끼는 후배가 있습니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스펙을 차고 넘칠만큼 갖춘


서글서글하고 선한, 그리고 성실한 친구입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진급에 2차례 미끄러지고


약 2개월의 시간이 흐른 오늘 퇴사를 선언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고계신 분들은 보통 경험적으로 알고 계실겁니다.


마음을 다친 상황에서는 쉽사리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는 것을요.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단지 감정적으로 퇴사를 결정한 것은 아닌 듯 보였습니다.


대화를 통해 감정적인 퇴사란 판단이 들어 재고를 해보라 설득할라쳐도


본인 스스로 귀를 막아버리기 때문에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부리나케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식사자리에서 그러한 이야기를 꺼내지 말아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그저 걱정이 되어 이제 앞으로 어떤 생활을 할 것인지 물으니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계신 누나 내외에게 가서


그 사업에 동참할 생각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 사업이 무슨 사업인지


스스로 얼마나 준비를 한 것인지 등의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저 잘 되길 바란다고,


이왕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니만큼


마음 단단히 먹고 악착같이 매진하면


무엇을 하든 잘 될거라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아마 회사에서의 제 모습만 봐왔던 제 후배는 속으로 '자기는 그렇게 살지 않으면서 무슨 소리야?' 라고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오후에 회사 근처 서점에 가서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님의 책을 한 권 사서 선물해주었습니다.


책을 건너며 이런 이야기를 덧붙여서요,


"균형잡힌 삶 따윈 기대하지 마라"




계산이 설만큼 먼저 익숙해져야 한다.


그 이야기를 꺼내면서 자연스럽게 저는


제가 처음 투자공부를 위해 저 스스로를 정비하던 시기를 떠올렸습니다.


제가 당시 다니던 회사는 야근과 잔업이 기본이었기 때문에


9시부터 6시까지 정규 업무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도


제가 제 시간을 가지지 못하고 무언가를 해야하는 것은


투자공부를 시작하고나서와 사실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그 땐 몰랐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래서인지 처음에 조금은 덜 힘들게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밤 11시, 12시에나 집에 들어가는 삶 자체는 똑같았으니까요.


덕분에 이전까지는 정말 죽을만큼 싫기만 했던 회사에 감사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런 생활에 익숙하게 훈련을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조금은 수월한 것 같습니다'


많은 월급쟁이들이 '일과 삶의 균형' 을 원한다고 생각하고 또 이야기합니다.


"왜 우리는 북유럽의 복지국가들과 같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가며 살지 못할까요?"


"저는 큰 욕심없이 그저 저녁이 있는 삶이면 그걸로 충분한데


도저히 제 주위를 둘러싼 상황은 그걸 허락하지 않아요"


"큰 부자가 되어야겠다는 욕심을 버릴 수 있지만


지금의 나를 옥죄는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갈망은 버릴 수 없어요"


여기까지는 저도 생각이 비슷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


"바로 그런 삶을 살기 위해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재테크를 하는건데...


어떻게 그 전보다 더 힘들어야 하죠? 도저히 앞으로 나갈수가 없어요"


사람마다 제각기 살아온 삶의 경로가 다르다보니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익숙한 것과 생소한 것,


경험이 풍부한 것과 부족한 것,


모두 제각각이지만


단 하나,


거의 모든 경우에 맞아떨어지는 이치가 있구나라는 사실을


짧은 기간 투자공부를 해오면서도


저는 요즘 점차 깨닫고 있습니다.


그건 바로


'생소한 영역에서 내가 계산을 세울 정도가 우선은 되어야 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일단 그것 하나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야한다'


라는 것입니다.


즉, '일과 삶의 균형' 을 맞추려면


조금 더 정확하게 표현해서


(한 번도 해보지 않은)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선


오히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할만큼


제 사고의 깊이가 깊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적어도 그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과 관련하여


'나 스스로 계산이 서게 되는 시점까지는


다른 일 다 제쳐두고 그것만 생각하고 바라보며 행동해야하겠구나'


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 역시 아직 그 단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런 시간을 보내야만 그 이후에 나머지 것들과의 균형을


고민해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이고


돈이라는 매우 중요한 삶의 필수요소가 걸려있으며


요령을 꺠우치기 위한 기간이 결코 짧지 않고


그 방법 또한 결코 쉽지 않은 그런 일을


어떻게 처음부터 이전의 삶과 적절히 안분하며 잘 해나갈 수 있나요?


10년을 고시를 치러도 안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2년만에 같은 시험을 패스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자는 여전히 고시준비와 나머지 균형이 마음같지 않겠지만


후자는 2년간 고시를 패스하는데 필요한만큼의 노력을 쏟아부어


그 영역에서 일정한 수준 이상이 되어 올라선 후


나머지 것과의 균형을 자연스레 다시 정립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게 투자와 삶의 균형에 대한 질문을 주신 분께


제가 부족하나마 실행하고자 애쓰며 느꼈던


제 멘토님의 가르침을 이 글을 통해 전해드립니다.


아울러 새로운 출발을 하는 제 후배가


가슴 속에 이러한 마음가짐을 굳은 결의를 품고


본인만의 세상으로 훨훨 날아갈 수 있기를


이 글을 통해 기원합니다.


모든 분들 즐거운 금요일 저녁 되세요.


감사합니다.



(깨)


균형이 깨진 삶을 살고 있다고 불평할게 아니었다...


그저 투자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겪어야할 당연한 과정일 뿐


하지만 갑작스런 업무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해야할지는 아직 해결이 안된 것 같다...


너나위님께서 나에게


"균형잡힌 삶 따윈 기대하지 마라"


라고 얘기했을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도록


나에게 필요한 만큼의 노력을 쏟아부어 일정 수준에 올라가도록 하자!





(적)


1.루틴 생활화 하기 (루틴이 전부다...!)


2.멘탈관리 하기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찾기)











챌린지에 참여하는 멤버에게 응원 댓글을 남겨주세요.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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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오일user-level-chip
24. 07. 07. 08:27

제목 보고 들어와서 기대하지 말란 말을 듣고 가네요 ㅋㅋㅋㅋㅋ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 챌린지 화이팅!

나울user-level-chip
24. 07. 07. 09:48

광광쓰님 오늘도 칼럼필사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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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소녀user-level-chip
24. 07. 07. 10:20

계산이 세워져야하고 그것하나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야 결국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것이 마춰진다는 부분이 너무 찔리고 고민이 되는 지점이네요. 아는데 안되는 근데 넘어야되는.. 선택과 집중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오늘도 칼럼필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