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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 하던일을 그만두고 휴식기를 가지면서
아무런 계획도 하고싶지 않고 그냥 푹 쉬고싶다는
생각만 간절했었다.
종일 뒹굴뒹굴~~ 출근안하니 남는건 시간이다~
돈도 없구 의지도 없고 걍 먹고 자고 놀장~ 유후~
드라마시리즈 이틀만에 눈 빨개지며 다 몰아보기
늦게 자고 잠깐 일어났다 다시 또 잠자기
인생 마음대로 안되는군 애쓰면서 사는게 무슨 소용있어...
억울하다는 부정적인 마음에 우울이가 내 맘에 들어앉으니
가족들도 모두 짐처럼 느껴지고 자꾸 혼자 있고싶었다.
열심히 사는게 좋은거라고 생각하고 나름 애쓰며
달려왔는데 목적의식 없이 열심히 막 살았더니 번아웃이왔다.
누구를 위해? 아이들? 남편? 돈? 인정받고 싶어서?
그동안의 삶이 정말 나를 위한거였는지 다시 나에게 묻고
그럼에도 노력이란걸 했기에 번아웃이 왔구나 싶었다.
그럼 지금의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더래도
나 괜찮은 사람이구나 하고 다독였다.
시들시들했던 지난 겨울과 봄의 시간을 지우고 남은 귀한 휴식기를 잘 보내야겠단 생각에
동시에 여러가지를 시도했다.
독서,운동,취미,재테크,친구... 진정 나를 찾고자
뭐든지 관심있는것에 하나씩 내 시간을 쪼개 가며
하루를 바쁘게 지냈다. 하나하나 모두 중요한것 같고
자기계발서에 성공한 사람들의 좋은 습관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면서 더 내꺼로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요즘 조금은 버겁다는 생각이들었다.
머릿속엔 하나의 일을 하면서도 또 다른일을 생각하고
체력적으로도 피로감이 쌓여가는걸 느꼈다.
목표가 어느세 해야할일이 되어가는 과제 처럼...
원씽에서 '멀티태스킹은 시간을 절약시켜주시 않고
시간을 낭비할 뿐이다'라고 이야기 하는데 내 이야기인가?
너무 많은 토끼를 쫒으려했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으며 다시 나의 '단 하나'에 집중해본다.
내 인생에서 그 어떤것보다도 강하게 원하는 단 하나.
《단 하나만 있을 뿐이다.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당신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을 해낼 수 있도록 돕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이다. 여러 개의 '우선순위'가 있을 수 있지만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가 보면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 최고의 우선순위를 가진 것, 자신의 단 하나는 언제나 하나뿐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도미노의 맨 앞줄의 작은 조각이 차례대로 넘어지면 마지막 끝단에 서있는 아주 큰 조각까지도 모두 쓰러뜨릴수 있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싶은지... 버리고,선택하고,집중하자.
그 첫 도미노 조각에 나만의 색을 물들여서 멋지게 최종
목적지에 있는 미래의 나를 만날수 있음을 지금의 시간에
원씽으로 증명해보자!
뭔가 열심히 시간에 쫒기듯 사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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