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실전준비반 - 한 달안에 투자할 아파트 찾는 법
권유디, 너나위, 코크드림, 자음과모음

열반스쿨 기초반에서 마인드셋과 입지평가하는 방법을 배우고 나니, 빨리 배운 내용을 실전에 적용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임장/임보를 제대로 배운 적도 해본 적도 없는 나이기에 실전준비반 수강은 필수 관문이었다. 아무리 의욕이 넘쳐도 실력이 없는 상태에서는 제대로 된 가치 평가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밥잘님의 1주차 강의를 다 듣고난 뒤, 아니 들으면서도 계속 들었던 생각은 '와... 이걸 어떻게 하지? 내가 이걸 할 수 있나?' 였다. 기초반 강의와 차원이 다르게 느껴지는 어려움과 막막함에 수강을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너바나님의 큰 그림이었는지, 포기하고 싶어질 때마다 나에게 닥칠 준비되지 않은 노후의 빈곤함이 더 큰 공포로 다가와 마음 놓고 그만 둘 수도 없었다.
어찌저찌 꾸역꾸역 강의를 다 듣긴 했는데 지금도 막막함 뿐이다. 기초반 강의에서 입지 평가할때 직장/교통/학군/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셔서 아 중요하구나 생각은 했지만, 임보를 쓰는 건 다른 문제였다. 이 직장/교통/학군/환경을 다 따로따로 검색해서 찾아보고, 다 쓰고 난 뒤 1등 뽑기 하는 방법도 너무 복잡하고 고려할게 많아 어려웠다. 한번만 들어서는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아 걱정이 많이 되었다. 밥잘님께서 강의 중간중간 '여러분 할 수 있어요. 완벽함보다 완료를 목표로 해보세요.' 라고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그나마 힘이 많이 되었다. 오늘부터는 임보 작성 과제를 천천히 시작해보려고 한다. 시작하지 않으면 과제에 대한 막막함과 두려움만 계속 커질 것 같아서 일단 시도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디서 글을 봤는데, 다이어트를 계속 포기하게 된다면 '1달에 5키로 빼기'와 같은 거창한 목표를 잡는 것이 아니라, '일단 운동화 신고 밖에 나가 3분 걷기'와 같은 식으로 작은 목표를 세워보라고 한다. 나 또한 이번 주 임보 1개 작성이라는 목표보다는 오늘 임보 1장 끝내기를 목표로 시작해보려고 한다.
한 장 한 장이 쌓여 임보 한 권이 된다고 하니, 내 자산이 벌써 불어난 것처럼 마음이 든든하다. 앞으로도 남은 강의를 수강하며 '일단 운동화 신고 밖에 나가 3분 걷기'와 같은 마음으로 공부를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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