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분일초] 0호기, 의정부 매도 후 서울 신축투자까지



 

 

 

안녕하세요

일분일초입니다.

 

 

서울 투자를 하고

후기를 쓰는 날을 너무 기다렸는데

어디서 부터 써야할지

얼만큼을 써야할지 고민을 하다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이 글로 복기할 점을 찾아보고

아직 투자를 망설이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써봅니다.

 

 


 

투기에 가까운 0호기를 모두 매도 후

의정부에서

한수 이남의 서울 신축 투자까지

그 동안의 심경과 과정을 써봅니다.

 


 

1. 0호기 & 실거주 집 매도

(23년 7월 ~ 24년 초)

 

 

 

 

내집마련 기초반에서 너나위님이 늘 이야기하시는

의정부에 자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서울에 가까운 의정부는 괜찮겠지?"

"신축이니까 괜찮겠지?"

라고 했지만

 

 

투자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역세권 구축 보다 전고점이 낮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서울의 앞마당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같은 가격이면

서울에 자산을 옮기는 것이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10869165

[일분일초]실거주 집을 매도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투자 했던

0호기들도 모두 매도했습니다.

 

과거

다른 사람들의 말만 듣고

투자를 했고

가격, 가치, 입지도 전혀 몰랐던 무지상태에서

투기에 가까운 투자를

원상복구했습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9780096

 

 

 

 

이렇게 이전의 투자를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었던 것은

1년 넘게

한달 한달을 충실히 살면서

아는 지역, 아는 단지들이 점점 많아졌고

"이 가격이면 여기가 더 낫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서울에 투자 가능한 곳들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2.

시장에 흔들리는 갈대 같은 마음

 

 

 

월부학교에

꼭 투자를 해야겠다 라고 마음은 먹고

월부학교 3개월 중 마지막 달!

임장지가 배정되었습니다.

 

 

일초님이 투자 기회를 잡을수 있는 곳이에요

라즈베리 튜터님

 

첫 거주 분리를 생각했을 때와는 달리

더 좋은 급지에 투자를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너무 설레였습니다.

 

 

 

 

그러나....

(험난한 여정의 시작)

 

 

 

 

 

시장은 생각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매물이 갑자기 들어가기도 하고

호가를 5천씩 올리는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왜 하필..?

이라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들었습니다.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내가 투자를 하려니까

갑자기 이렇게 오른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손 놓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계속 다음, 후순위 단지들의

매물을 보러 갔습니다.

 

 

의문이 들면 단지만이라도 보고 왔습니다.

부동산에 사장님만 뵈러가기도 했습니다.

 

 

 


 

 

3.

내가 서울 투자를 할 수 있을까?

 

 

한 주 한 주 시간이 지나 갈 수록

호가는 계속 오르고 있었습니다.

 

 

 

상급지 신축 -> 구축 -> 하급지 신축

하급지 택지-> 택지 외곽 -> 하급지 구축

 

점점 내려 가도 이제 투자금 범위에 맞는 곳은 없었고

점점 볼 수 있는 매물도 없었습니다.

 

가는 곳 마다

"이제 매물 없어요"

"한 달만 빨리오시지"

"한 주만 빨리오시지"

라는 말을 들었고

 

 

점점

"내가 서울 투자를 할 수 있을까?"

"1,2월에 또 기회가 오지 않을까?" 도 생각했습니다.

 

투자가 원래 그래요

그럼에도 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자음과 모음 멘토님

 

그럼에도

시간과 노력을 들였고

마침표를 찍어야 겠다는 마음을 먹고

 

 

 

더 하급지 신축, 구축으로

매일 매물을 보러 다녔습니다.

 

 

 

 

퇴근 후 매일 부동산 출근

 

부동산 사장님과 둘이 땀 범벅이 되었던 날들

 

집에 돌아오면 매일 12시

 

아이와 남편은 매일 자는 모습만 봤습니다.

 

 

 

 

이날 만났던 사장님 잊지 못 해요(감사합니다)

 


 

 

4.

다시 예산 설정

( 감당가능한 )

 

 

호가는 2천, 3천씩 점점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을 더 받아서

한 달에 이자 조금 더 감당하면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들었고

 

 

 

눈을 더 낮추기 싫었던 저는

날아간 단지에 미련을 버리지 못 했고

'감당가능 한'의 의미를 점점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매물문의도 다 욕망의 매물문의였습니다.

 

"

조금 늦어지더라도 기준을 명확하게 해야해요

흔들리시면 안돼요

중요한 거에요

리즈베리튜터님

"

 

 

 

제 곁에 거인들의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많이 흔들렸던 것 같습니다.

 

"

이러다가...

6년 동안 투자 못해요

한가해보이 멘토님

"

 

 

순간 머리를 맞은 것 같았고

튜터님과 이야기한 금액에 맞춰서

다시 예산 설정을 하고

구축, 하위급지까지 매물을 보았습니다.

 

 


 

 

5.

오히려 마음을 놓으니 찾아온 기회

 

 

 

하루만 쉬고 다시

월요일에 매물 털러 가야지!하던 금요일

 

임장을 안 나가고 가족과 먹는 저녁이 어색했습니다.

토요일에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했습니다.

 

 

 

금요일 저녁 9시 사장님의 전화가 왔습니다.

 

 

"

왜 호가 보다 5천이 싸지?

N. 3억 물건도 날아가고

N. 2억 물건도 들어갔는데

왜 더 싸지??

"

 

 

"

아침 첫 타임으로 물건을 봤고

이전에 봤던 것 보다

동, 향, 상태가 더 좋은데?

"

 

 

 

 

"

[물건상황]

 

1. 계약금이 들어갔다가

대출이 안 나와서 다시 돌아온 물건

 

2. 그 사이

갈 곳에 이미 계약금을 넣은

매도인

 

3. 주인전세도 가능

 

오?

상황이 다 내편이네

"

 

 

 

 

 

 

 

드디어

투자금 범위에 맞는 곳!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는 곳!

그래도!!!!

1천 만원이 아쉬운 상황에서

조금 더 네고를 시도했습니다.

 

 

 

"

이미 매도 우위인 시장

뒤에 8타임의 사람들

제 뒤로도 보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있었던 상황에서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일단 뱉어는 보자라는 심정으로

"좀 더 깎아주세요"

"정말 돈이 부족합니다.."

 

 

돌아오는 사장님의 말은

"안 됀다는데 일단 해볼게요"

"지금도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나가면 전화준대"

"안 된다는데"

"지금도 싸요 그냥 해도 괜찮은 가격이에요"

 

 

"죄송하지만 다시 한번 전화를 부탁드려요"

 

 

 

"500정도 해준다네...그냥 하는게 어떄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한 번 더 이야기해주세요...."

 

 

"네에? 아효... 잠깐만요"

"

 

 

 

무지성의 네고였지만

거래 의지가 강했던 사장님을 잘 만나

조금 더 네고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드디어 계좌를 받아 가계약금을 넣었습니다.

 

 

 

(휴)

정말 만감이 교차했고

웃음 조차 나지 않았던 날이었습니다.

 

 

 

남편은 지금도 이야기합니다.

제가 부동산에서 계산기 두드리는 모습이

멋있었다고요

하지만

심장이 쿵쾅쿵쾅 하던 그때의

기분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6. 

참 많이 돌아왔습니다.

 

 

 

0-1호기

0-2호기

오피스텔

뭣 모르고 했던 첫 지방 1호기

의정부 자가

서울 투자까지

 

 

 

투자 기준을 강의로 배웠지만

그동안 글로만 투자를 배웠던 것 같습니다.

 

이번 투자를 하면서

가장 많이 배웠습니다.

 

 

 

한 스텝, 한 스텝 제대로 밟아 간다는 것

기준에 맞는 투자를 하는 것

확신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

 

 

 

시장 상황을 빠르게 인지하고 움직였으면

좀 더 이른 투자를 할 수 있었겠지만

후회없이 다니고 고민했습니다.

 

 

 

욕심과는 다른 현실을 마주하고

객관적으로 생각을 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없어도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에요

라즈베리 튜터님

 

정말 튜터님의 말처럼

스스로 결정을 하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있을 또 다른 투자에서

지금보다 좀 더 빠르고 정확한 투자를 위해서

한달 한달

하루 하루

충실히 살아가겠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이해해주고

함께 노력해주는 가족에게 감사합니다.

 

 

그동안 뵈었던 사장님들에게도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함께 땀을 흘려가면서 이집 저집 뛰어다니던 사장님

계약 하나하나 성사시키겠다는 집념과 의지의 삶의 태도도 많이 배웠습니다.

 

 

 

투자의 A-Z까지 함께해주시면서 따뜻하면서도 뼈가 있는 말들을 해주시는 라즈베리 튜터님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배운대로 할 수있게 방향을 잡아주신 한가해보이 멘토님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게 힘을 주신 자음과 모음 멘토님

한 줄의 문장으로는 다 표현이 안될 만큼의 가르침이었습니다.

 

매 과정마다 힘을 주셨던

베링이 동료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같은 꿈을 꾸며 하루하루 열심히 달리는 동료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쓰고 싶은 말은 더 많으나..

이만 줄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댓글


주타민user-level-chip
24. 07. 13. 14:10

일분일초님 축하드려요 투자자 모드로 첫 투자!! 항상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같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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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인user-level-chip
24. 07. 13. 14:54

너무고생많았어요 배우는것도넘 많았을것같구!! 축하해요!!!!! 다리도 얼른 나아요 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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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니으닝user-level-chip
24. 07. 13. 15:25

와 서울투자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스스로 결정하시는 모습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