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월부 팟캐스트를 듣다가 제 상황과 연결하여 궁금한 것이 생겨서 질문 남깁니다.
저는 현재 육아휴직중인 아기 엄마이고, 9월말에 휴직이 끝나 복직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아기 낳고 월부 공부를 하기 전에는 육아휴직이 끝나면 퇴사를 하는 방향으로 가족들간에 결정을 한 상태였어요. 남편도 휴직이 어려운 시기이고, 양가 부모님이 다 멀리 사셔서 아기에게 어린이집 등원 불가 등의 이슈가 생기면 난감한 상황이라 그렇게 결정을 하게 되었죠.
그러다가 월부 공부를 하며 가계를 정리하고, 종잣돈을 이만큼 모으기 위해 한 달에 얼마 적금을 해야하는지 정리해보니 맞벌이를 안 하면 종잣돈을 절대 못 만들더라고요..
그래서 남편과 상의 후 부딪혀보자. 일단 맞벌이 해보자. 라고 마음을 먹었고, ‘외벌이가 생활에는 문제가 없지만 모으는 것을 할 수 없어 복직을 하려한다’ 라고 시어머님께 말씀을 드리니 아기를 많이 걱정하시고 안타까워하시며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라고 하셨습니다.
바로 다음 날 어머님이 남편에게 연락해 ‘(며느리) 복직하는걸 다시 한 번 생각해보도록 얘기 해주면 안되겠느냐. 너희가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을 못했었다. 결혼 할 때도 집 입주할 때도 도움 받지 않으려 했으니 (다 저희가 알아서 했었습니다.) 이번에는 받아다오. 복직을 하든 안 하든 이건 받으렴.' 하며 3천만원을 보내셨습니다.
복직을 하든 안하든이라곤 하셨지만 마음은 안하고 아기를 조금 더 엄마 품에서 키웠으면 하는 마음에 주신 것을 알기에, 그리고 저 또한 이제 돌 된 아기를 떼어놓고 가는게 마음이 아팠던 상황이라 퇴사하기로 남편과 결정은 했고요. 종잣돈으로 일 년동안 모아보려고 했던 3천만원이 바로 생겼으니 마음의 짐도 덜어지긴 했습니다.
그러다가 월부 팟캐스트에서 제네시스박님의 방송을 듣는데.. 아, 이거 투자용 종잣돈으로 사용하면 안되는건가..?하는 생각이 들어 너무 혼란스러워졌습니다.
5천만원이 안되는 금액이고, 적긴하지만 육아휴직 급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방송 속 며느리 상황과는 다른 것 같기는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시부모님께 받은 돈으로 투자를 해보려한다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차용증을 써서 준비해두어야할지 고민이 계속 되어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ㅠㅠ
긴 내용이지만 도움 주실 수 있으신 선배님들 댓글 부탁드려요..!!
해당 팟캐스트 주소: 혹시 링크 올리면 안되면 알려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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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안녕하세요 뮈리님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 맞벌이와 퇴사 사이에 정말 고민 많이 되실 것 같아요 그럼에도 고분투하시는 모습 정말 멋지십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주신 돈에 증여세 관련해 걱정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알고 계신 것처럼 부모님께서 증여해주신 돈이 면제한도 내라고 하더라도 투자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면 증여세가 부과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용증을 써 놓는 게 안전하고 생각합니다. 다만 국세청에서 소명을 요구할 때만 사용처를 밝히시면 됩니다. 예를들어 (손)자녀의 교육비로 주신 돈 역시 세법상 정확하게는 ‘사회 통념상 인정되는 교육비’만 면제 대상이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 없는 경우는 교육비 또한 증여세 대상에 포함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부모님들이 모두 증명하지는 않습니다. 받으신 금액에 대해 증여세가 부과된다면 증여세가 얼마정도 나오는지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고 개인적으로 저라면 혹시라도 나중에 불미시럽지 않도록 잘 말씀드려 차용증을 써놓긴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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