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지투21기 인턴으로 시작해 자산 19조 경지아] 한번 배워 10년 써먹는 부동산 거래 프로세스 4강 후기!!!

  • 24.07.29

나에게 이 강의는 정말 한줄기 빛이었다.

그 이유는 강의가 업로드 되기 하루 전, 1호기 가계약금을 보냈기 때문이다.

강의를 들으면서 하루만 더 일찍 강의를 들었다면 처음부터 이 교안보고 따라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들었지만 그래도 강의를 듣자마자 바로 적용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잔쟈니 튜터님께서 경험 있는 수강생들은 순서는 알지만 본인 마음대로 잘 안됐을거다. 과정상의 문제를 복기하는 관점에서 들으라고 말씀해주셨다.

정말 공감했다. 가계약부터 본계약까지 4일밖에 안걸렸지만 진짜 내맘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4강 강의 후기는 계약을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점들에 대해 복기하는 마음으로 적어보려고 한다.

 

매물을 보고 난 다음날, 사장님이 매수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주셨고, 나는 현재 가격보다 2천이 깎여야 매수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사장님은 그 가격이 되면 가계약금을 바로 쏠거냐고 물어보셨고, 다음날 오전까지 답변드리겠다고 말씀드린 후, 바로 매물코칭을 요청했다.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월요일 가장 빠른 오전 시간에 요청했다.

매코 받기 전까지 등기사항증명서와 KB시세를 확인했고, 특약초안을 작성했다. 이 부분은 첫 지투반 때 들었던 강의 교안을 보며 그대로 따라 했다. 다행히 등기사항전부증명서는 깨끗했고, KB시세를 확인해보니 내가 원하는 전세가로 전세보증보험을 가입할 수 있었다.

 

다음날 떨리는 마음으로 매물코칭을 받았는데 제시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면 매우 싸니 매수 진행하라고 답변을 받았고, 매코 끝나자마자 사장님께 그 가격으로 협상이 된다면 바로 가계약금을 쏘겠다고 말씀드렸다. 매도인은 속상하다며 하루만 시간을 달라고 하셨고, 떨리는 마음으로 다음날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 사장님이 매도인에게 계좌를 받았다고 연락을 주셨다. 그래서 바로 사장님께 특약 협상을 하자고 말씀드렸고 전세계약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써달라고 했지만 사장님께서 요새는 매수인과 거래 체결하기 때문에 상관없다고 말씀하셨다. 처음 듣는 말에 아..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라고 대답하며 특약에 넣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튜터님께서 특약초안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내용 4가지 중 근저당을 제외한 나머지 중대하자, 전세협조, 해약금,위약금을 넣지 못했다...

해약금,위약금은 사장님께서 특약 문자를 보내주실 때, 입금된 계약금의 배액 상환이라고 적어주셨다. 그래.. 어차피 가계약금으로 1천만원 넣을거니깐 괜찮겠지..?? 라는 생각에 따로 수정요청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돌아간다면 미리 이 4가지 문구를 적어놓고 사장님이 문자 보내기 전에 내가 먼저 문자할 것이다. 그 때의 나는 물건이 날라갈까봐 조마조마해서 내 요구를 제대로 요청하지 못한 것 같다..

이렇게 가계약금을 넣고나서 강의를 들으니 너무 불안했다.. 매도인이 전세협조 안해주면 어떡하지..?? 누수 담보책임 안해주면 어떡하지..?? 계약하기 전에 계약 취소하면 어떡하지..?? 본계약할 때까지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임보를 제대로 집중할 수 없었다.

다음부터는 특약 협상할 때, 내가 주도적으로 해야지!!

 

BM 특약 초안 4가지를 사장님이 문자보내기 전에 미리 보내기!!!

 

그리고 3일 후 대망의 계약서 쓰는 날!!

이번만큼은 강의를 들었으니 강의들은 내용을 꼭 행동하리라!! 다짐을 하며 계약 전날 미리 계약서를 요청하고 꼼꼼이 읽고 있었는데 특약에 누수 등 중대하자는 잔금 후 30일 이내라고 적혀 있었다. 띠용...?? 잔금 후 30일..???

튜터님 교안을 보며 특약 초안에 넣지 못했던 중대하자, 전세협조, 해약금, 위약금 특약을 적어서 보내드리며 이렇게 수정해주세요~ 요청했다. 그러자 사장님께 바로 전화가 왔다. 전세협조는 세입자분이 매도인과 거래를 요청할 수 있으니 꼭 넣어달라고 말씀드리자 알겠다고 했고, 위약금 특약은 어차피 민법에 나와있으니 안넣어도 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중대하자는 여기 지역은 잔금 후 30일 이내로 진행한다고 말씀하셨다.. 사장님 6개월 아닌가요? 했더니 그거는 제척기간이라며 사람들이 대부분 잘못 알고 있다고 하셨고 제가 알아보고 다시 연락드릴게요! 말씀드리고 열심히 검색해보니 6개월이 제척기간이 맞았다. 제척기간은 보장해주는 기간이 아니고, 누수를 확인한지 6개월 안에 매도자에게 알리세요. 만약 알리지 않고 6개월이 지나면 권리가 사라지는 거라고 했다.

하지만 안날로 6개월이기 때문에 내가 알게 된 것이 한달 이내일수도 있지만 한달 이후일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말씀드리니 한 달 이후에 알게 되면 그건 매수인이 다 떠안는 거라고 하셨다.. 띄용..??

에이 사장님 한달은 너무 짧잖아요. 세입자가 안구해지면 제가 누수를 확인할 방법이 없는데 한달은 너무 짧은 것 같다고 말씀드렸고, 적어도 6개월은 보장해줘야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지만 사장님은 매도자가 이렇게 많이 조정해줬는데 그건 너무 길다며 안된다고 하셨다. 그러면 사장님 3개월이라고 일단 적어주세요. 만약 매도인이 뭐라고 하면 계약일에 다시 이야기 하죠. 이렇게 말씀드렸다.

-> 여기서 잠깐!!! 예민한 부분을 계약일에 매도자와 얼굴 보며 이야기하는 상황은 만들지 말 것!!! 전화를 끊은 후, 엄청 후회했음... 최대한 사장님과 협의할 것!!!

-> 조정해줬다는 말에 괜히 미안해져서 보장 기간을 협의한 것... 뭐.. 30일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내가 받을 수 있는 보장을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매우 아쉬웠다. 여기서 느낀 점!!! 가계약금 쏘기 전에 하자담보책임 특약은 미리 협상할 것!!! 그 때 해놔야 이후가 편할 듯..

 

그리고 해약금, 위약금 특약은 어차피 중도금을 계약할 때 넣을 거라 크게 상관없을 거라고 판단해서 넣지 않았다.

 

여기까지도 너무 아쉬웠지만 그래도 치명적인 실수를 하지 않았으니 괜찮다. 누수는 계약하기 전에 관리소에 전화해서 윗집 아랫집 누수 관련 민원이 없었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에 괜찮다고 스스로 위안했다.

 

그래도 계약할 때는 알려주신 대로 잘 얘기해야지!! 라는 부푼 마음을 안고 부동산으로 향했다.

30분 전 미리 도착해서 등기사항증명서를 확인했고, 사장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매도자가 도착했다.

사실 2천만원을 후려쳤기 때문에 매도자가 화내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직접 봬니 다행히 인상과 성품이 좋으셨다.

같이 계약서를 쓰면서 특약사항을 확인했고, 별다른 말씀없이 넘어가셨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하자담보책임 특약을 원하는대로 밀어부칠걸.. 이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런데 부사님께서 특약을 읽어주시며 복비는 계약일에 주셔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띠용..???

어... 잔금 때 드리려고 했는데.. 잔금 때 드린다고 언제 말씀드리지??? 매도자분들도 계신데.. 내가 지금 말씀드려도 되나..?? 하는 사이에 타이밍을 놓쳤고.. 그렇게 매도자는 복비를 입금했다. 그렇게... 나도... 자연스럽게 복비를 입금하게 되었고...

입금하면서 사장님!! 잔금 때까지 신경 잘 써주셔야 해요!!라고 말씀드리는 걸로... 마무리했다... 아.. 내 맘대로 되는게 없구만...

그리고 매도자 분들이 계약을 마친 뒤 나가셨고, 나는 사장님과 전세 이야기하면서 사장님! 저 2주 뒤에는 다른 부동산에도 광고 낼게요! 라고 말씀드리니 사장님께서 안된다고 하셨다..

띄용....... 아.. .사장님... 저 잔금 치면 안되요ㅠㅠ 라고 하니 한달만 기다려보라면서 원래 이런걸 할 때는 서로 믿어야 한다며... 내가 최대한 빨리 뺄거니깐 한달만 기다려보라고 하셨다.. 아... 진짜 내맘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구만...

근데 앞으로 도배 등 수리를 할 때 사장님께 부탁드려야 할 일이 생길텐데 그럴 때 불편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러면 알겠다고.. 한달 뒤에는 다른 데도 내겠다고 대신 그전에 빨리 빼달라고 말씀드리고 마무리했다...

 

강의를 듣고 배웠지만 정말 내맘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구나를 절실히 깨달은 1호기였다..

그럼에도 내가 이렇게 배웠으니 뭐를 잘했고, 뭐를 잘 못했는지를 알지, 만약 배우지 않았다면 내가 뭘 잘못한지도 모른채 있었을거다 라고 생각이 드니

그래도 처음인데 이 정도면 잘했다고 셀프칭찬을 해주었다.

 

앞으로 수리도 해야 하고 전세입자도 구하고 전세계약서도 쓰는 등 아직 해야할 일 투성이지만

그래도 잔쟈니 튜터님의 강의를 듣고 교안을 보니 앞으로의 상황을 한번 상상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정말 든든했다.

 

1호기 마무리할 때까지 잔쟈니님 교안과 열중 양파링님 교안을 바이블로 삼고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닥칠 때마다 교안을 살펴보며 잘 해쳐나가겠습니다!!!

 

후기가 복기글이 되었지만,

그래도 강의 듣자마자 실제로 적용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좋은 강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댓글


하늘하늘소
24. 07. 30. 11:44

경지아님 강의후기.. 아니 복기글 잘 읽었어요! 내마음대로 된 것 없는 1호기 였지만, 그래도 1호기 하신것 축하드립니다^^ 늘 응원하고, 더운 여름에 안전 임장하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