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의의 목표는 

 

‘가진 돈으로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집을 찾는법’ 이다.

 

최근에 내가 가장 많이 했던 말이 있다.

‘아 4월 달에 샀으면 거기 들어갈 수 있었는데…’ 

 

시기를 놓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얘기하겠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고 

결국 현재 이 시장에서 내가 그렇다면 어떻게 할 수 있는 지를 알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놓치고 있었던 찰나에 너나위님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 ‘이 기본적인 개념을 왜 놓치고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나왔다.

 

내집마련을 준비 하면서 아내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 중 항상 같은 주제로 의견이 상반되었던 것이

나는 내집마련을 대출을 받아 실거주로 들어가자는 것이었고,

아내님은 내 앞마당 중 가장 좋은 급지에 살 수 있는 아파트를 투자해놓고 

우리는 월세를 살자라는 것이었다.

 

너무도 신기했던 것은 강의에서 이에 대해 얘기를 해주었는데,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것은 기초반에서 배웠던 것이고 중급반은 임대를 주고 임대를 사는 것에 대해 배우는 것인데 같은 금액으로 더 좋은 급지를 살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고 한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왜 내가 전자를 고집했을까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는데,

단지, 임대를 살게되면 매번 이사를 가야하고 집을 구해야하는 것이 귀찮았던 게 첫번째였으며,

4월에 태어난 우리 딸이 걱정하지 않도록 우리 집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두번째였다.

 

사실 첫번째가 차지하는 포션이 더 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선택이 자산증식에 더 큰 차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간과했었다.

 

21년 가장 비싸던 시기에 월부를 시작하여 꾸준히 부동산 시장을 바라봐왔지만 2번의 기회를 날리며,

최근에야 깨달은 사실은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이며, 실제로 투자나 내집마련에 성공한 사람들에 비해서야 당연히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이제 시장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인지 너나위님께서 강조하신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임을 받아들이고 투자자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해 집중한다는 말이 더 와닿았을지도 모른다. 

 

기존에 예산에 맞춘 내집마련만을 생각하다보니 지역이 노원구, 성북구, 광명 등 한정적이었으나 좀 더 넓게 리스트업이 가능하게 되었다. 매매가가 비교적 저렴한 부천 등은 그냥 실거주 하는게 낫다라는 것은 예상 외였다. 아무래도 실거주와 함께 생각해서 그런 것이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고민했던 부분이 평촌이 나을까 노원구가 나을까였는데, 나름 여기에 대한 어느 정도 인사이트를 얻은 것 같다. 특히나 이번 강의에서 기준으로 제시해준 부분이 좋았다. 내 나름대로의 기준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뭔가 나보다도 훨씬 오랫동안 이 시장에 계신 분의 기준을 참고하려니 결정에 대한 확신이 생길 것 같다랄까…? 하지만 너나위님께서 말씀주신대로 나만의 투자 기준을 만들기 위해서 더 노력을 해보아야겠다.

 

마지막 기회가 한번 남았다고 말씀 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나 또한 똑같이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이라 뿌듯하긴 했다. 물론 이러한 기회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해 고려하고 있긴 하지만….

 

기존 함께 부동산 공부를 하던 동료분들과 얘기를 나눠보았을 때 항상 어려웠던 부분이 상급지 구축이냐 하급지 신축이냐이었는데 (상급지 구축은 전세가 못받쳐주기 때문에 투자금이 많이 들고, 하급지 신축은 전세가 받쳐주기 때문에 오히려 투자금이 적게 듬.) 현재 시장 자체가 전세가가 올라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보니 구축 투자도 유의미하게 지켜보아야겠다.

 

내집마련이든 갈아타기이든 자산증식을 기준으로 고민을 해본다면 정답은 무조건 상급지로 가는게 맞다. 이 부분이 사실 가장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너무나도 단순한 논리이고, 명백하기 때문에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이해는 충분히 되지만 실제로 내가 실천을 하고자 하다보니 마음대로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심리적 저항을 이겨내야 한다는 너나위님의 말씀을 항상 염두해두고 행동하여야겠다.

 

강의를 다 듣고 나니 설램이 더 커졌다. 목표가 확고해졌고, 내가 어디에 내집마련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 것이다. 항상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고민하는 투자자로 거듭나야겠다.

 

 


댓글


쎄오고니
24. 08. 18. 20:51

임대로 같이 살자라는 쪽에 의견을 내주는 아내님이 계심이 부럽습니다 ㅎㅎ 남은 2주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