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중급반 돈의속성 독서 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39기 90조 금동보화]

돈의속성은 재작년 재태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추천도서로 읽었던 책인데 월부에 들어와 공부를 시작하고 다시 읽어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 당시 이 책을 읽으면서도 느낀 점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돈에 대한 이야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고 개인에게 뿐만아니라 이윤 극대화가 주목표인 기업 마저도 경제적인 이득을 추구하는 모습을 노골적으로 보인다면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는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돈이 상당부분 중요성을 가지는데도 말이다,, 그래서인지 학교에서, 가정에서는 좋은 성적을받아 좋은대학에 가고, 좋은 일자리를 갖는 것이 최고인 듯 인생을 설계하는 데 직장, 대학교만큼, 어쩌면 그보다 중요한 돈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돈을 잘 ‘버는 것’이 중요한 것이었지 지금까지 돈은 잘 관리해서 불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은 손톱만큼도 알지 못했다. 과거 대한민국 폭풍 성장기때 예금이자가 20퍼센트대에 달했다고 하는데 그때는 통장에만 놔둬도 돈이 알아서 일하게 할 수 있는 시대여서 그랬을까, 우리 엄마는 평생 돈때문에 일을 하며 살면서도 돈에 대한 지식과 관심은 지금까지도 전무하다.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책과 마찬가지로 이 책을 읽으면서도 조금만 더 일찍 돈 공부에 대한 중요성을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우리 엄마에게도 이 중요성을 인지할 기회만 있었더라도 지금의 인생이 조금은 더 편했지 않았을까 싶었고 지금의 나라도 알게되어 다행이다 생각을 하며 책을 읽었다. 

돈의속성은 돈이 인격체라고 말하는 첫 챕터를 시작으로 책 전반에 살면서 듣도 보도 못한 돈의 속성에 대한 이야기와 부자가 되기 위해서 돈을 잘 버는 것뿐아니라 모아서 유지하고 쓰는 능력이 모두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독서의 중요성을 주변에서 많이 듣기도 했고 재태크의 관심을 갖게 된 것도 몇 권의 책 덕분이라 스스로 체감하기도 했지만 읽은 책을 다시 읽는 것에 대해 조금 회의적이었다. 다른 책을 읽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책을 다시 읽고 내용을 머리와 마음에 한 번 더 새기면서 내용에 대한 이해가 좀더 깊어지는 느낌이 들었고 월부에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책을 읽어야 중심을 갖고 오래 투자를 할 수 있다(?)고 하시는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전에 독서만 할 때는 그나마 독서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었고 틈틈이 짬내서 독서하는 습관이 (아주 잠깐은) 들었었는데 요새 아침에는 신문기사 읽고 월부에 들어와서는 강의듣고 지난번 들은 실준반 강의 복습하고 임장보고서 보완 하면서 독서까지하기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 바짝 열정이 오른 지금 다른 것들보다 독서 습관만들기가 우선순위가 되어야하나 싶기도 하지만,, 투자공부는 반짝 빨리 해치워야 할 것이 아니라 오래 끌고 나가야하고 또 시장을 기다리며 지속해야하기 때문에 앞으로 틈틈이 독서로 시간을 채워나가는 것도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는 하다.. 습관을 잡고 오래 유지하는 것이 나에겐 가장 어렵고 힘들다.. 한 달동안 과제로라도 책을 꾸역꾸역 읽으며 따라가면서 앞으로 독서습관을 어떻게 오래 지속하며 만들어나갈 수 있을지 답을 정할 수 있도록 ㄷ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