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중반 39기 146조 (1번의 투자로 4배 성장하고 6배 수익내조)
1주차 독서모임 후기.
태어나서 이렇게 집중해서 읽은 책이 몇 권 없었던 것 같다.
군대에서 읽었던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도 생각난다.
정말 마지막에 엉엉 울면서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ㅎ.. 그것도 군대에서..
그 때 처음 독서가 갖는 힘이 다른 매체보다 크다는 것을 느꼈던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독서를 하다가 중간 즈음 부터 작가의 상상력과 나의 상상력이 만나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지는데, 글을 읽는데 그림이 떠오르는 기분? 영화로 표현하자면 영화감독이 되어서 내 머릿속에 구체적인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그렇지만 나만 알고있는 그 장면에, 그 냄새에, 그 표정까지. 오로지 “나” 만이 해석한, “나” 만이 느낄 수 있는 장면으로써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번 1주차엔 김승호 작가의 “돈의 속성” 을 읽었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렇게 두꺼운 책을, 1주일 만에, 내가 완독할 수 있을까?” 였다.
처음엔 20페이지를 넘기는 것이 힘들었다.
앉아서 책에 써있는 글귀를 읽는 것. 그 자체가 힘들었다.
그래도 하루 하루 조금이라도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계속 시도했다.
하루에 한 페이지면 어때? 난 분명 열중 강의를 듣기 전 보다 성장했다. 그거면 됐다.
계속 이렇게 생각하고 독서가 내 몸에 스며들 수 있도록 지속했다.
새로운 것을 한다는 것은, 그 만큼 받아들이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목표로 했던 1주일 보다 하루 더 걸렸지만, 나는 결국 완독할 수 있었다.
정말 뿌듯하다. 1년에 1권 읽기도 힘들었던 내가 고작 1주일만에 1권을 읽다니!
1권을 읽어냈다는 성취감이 좋았지만, 읽는 내내 작가와 같이 호흡하는 느낌이 들어 더 좋았던 것 같다.
이 사람이 나에게 주고 싶었던 메세지는 무엇일까, 나는 이 사람에게 배우고 싶은 점이 무엇일까,
질문하고, 책에서 답을 찾고, 답이 없어도 내가 고민해보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 수 있었다.
독서모임에 가서는
“같은 글을 읽어도, 각자 다른 생각을 했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아마 겪어온 삶이, 경험들이 달라서 그랬을 것이다.
서로의 생각이 다름을 각자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으로 표현하고, 서로 경청하고,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월부에서 질문을 미리 알려주고, 각자 생각을 깊이 한 후에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니 대화의 질이 정말 높았다는 것이다.
휘발성이 짙은 일시적인 감상이 아닌 깊이 생각한 답변을 들으며 나와 다른 상황에 있는 사람들의 생각이 신선했고, 내가 보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감상도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서 다시 한 번 할 수 있었다.
다양한 시각으로 다시 그 지점으로 돌아가서 볼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로써 성장하기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투자자는 “나”의 의견이 아니라, “대중”의 needs를 파악해야 (주관적x 객관적o) 한다는 너나위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어쩌면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생각해보는 그런 연습을 하기 위해 독서모임을 하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봤다.
2주차때 읽을 책은 “원씽” 이다.
이번주도 얼른 완강하고, 완독해야겠다.
2주차 모임때도 좋은 기운을 받으려면, 나부터 나눠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니,
열심히, 재밌게 읽어봐야겠다.
댓글
강의 듣고 조모임후기까지 쓰시느라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
책 한 권으로 시작해서 한 권 한 권 쌓아나가다 보면 제네시스님도 충분히 저자들과 비슷한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모임 하면서 많은 분들의 다양한 시각으로 보는 관점들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이번 한 달이 지나고 돌아보면 더더욱 많이 성장한 제네시스님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함께 러닝메이트로 달려보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