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 입성하고 나서 매달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지만
특히 이번 8월 한 달은 더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유익하고 즐거우면서도 아쉬웠던 조모임이었다.
1주차에만 오프라인으로 만났고, 그 후로는 온라인으로만 모임을 해서 아쉬웠다.
그래도 모든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날을 잡다보니 어쩔 수 없이 밤 늦게 온라인으로 한 것이라 모두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감사하다.
오늘은 황농문 교수님의 몰입이라는 책을 읽고 독서모임을 진행했는데
몰입은 개인적으로 이번 달에 읽은 6권의 책(열중 필독서 & 추천도서)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흥미롭게 술술 읽혔던 책이었다. 계속 읽고 싶고 구버전도 구해서 다 읽고 싶을 만큼
몰입을 경험한 사람들이 한결같이 뇌는 이렇게 사용해야 하는 것이구나, 행복하다, 기분 좋다, 천국에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살면 죽을 때 후회가 없을 것 같다. 라고 책에서 말씀하셨는데
나도 그렇게 살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내가 몰입할 거리를 찾아보니 어디에 몰입을 해야할지를 모르겠더라.
수학문제집을 하나 사서 풀어보는 것도 웃긴 것 같고…ㅎㅎ
지금 하고 있는 월부 공부에 활용을 하자니 수학문제처럼 오랜 시간 고민을 해서 정해진 답을 도출해낼 수 있는 것이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투자 공부에 몰입을 적용 하기에는 해야할 것들도 많고, 수학문제처럼 답이 정해져 있는 것 같지도 않았다. 그리고 사실 더 나아가서 내가 지금 부동산 투자 공부에 몰입하는게 맞나? 하는 생각에 까지 닿았다.
지금은 계속 생각하다보니 그래도 내가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하기로 마음 먹었던 이유와 초심을 다시 생각하고,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하고 다시 마음을 먹고 재정비 하긴 했지만,
몰입을 읽은 직후에는 내가 진짜로 원하는 인생이 뭔지, 내가 진짜로 (이 젊은 시절에) 몰입하고 싶은 것이 뭔지 약간 혼란스러웠고, 내 꿈을 찾아 이제라도 떠나야 하는 것인지, 혹은 부동산 투자 공부에 몰입을 하는 것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맞는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붕붕 떴었다.
아무튼 조모임에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몰입을 투자 공부에 어떻게 적용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계셨는데
야누스22 조장님께서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나의 피를 투자자의 피로 갈아끼운다고 생각하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들으니 직관적으로 이해가 됐다.
이제 투자자로서 생각하고, 행동하고, 공부하는 것에 몰입을 적용해보려 한다.
이번 달부터 제대로 장착된 독서습관을 기본으로
다음 달부터 서울투자기초반 강의와 앞마당 만들기에 몰입을 적용해볼 것이다.
그리고 락솔트님처럼 꿈에서도 임장하고 앞마당 만드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
한 달 동안 함께 해주신 저의 새로운 투자 동료분들(하몽, 행쿼, 새벽활동, 빨강머리앤, 락솔트님)과 야누스22 조장님께 매우 감사 드리고 끝까지 살아남아서 또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창의님! 묵묵히 꾸준히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시는 자체만으로도 박수 보냅니다. 9월 서투기 같은 조는 아니지만 우리 같은 앞마당이니 열심히 몰입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