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천리길도 한걸음부터지만 천리길의 여정을 완수하려면 천리길의 끝의 목적지가 분명해야한다. 목적지가 분명하면 방향도 자연스럽게 잡히기 때문이다. 방향을 잡았다면 도착까지의 과정에서 내가 쉬어가야하는 지점을 알아야하고 어느 지점에서 어디까지 무엇을 수행해놔야하는지 기준을 정해놔야 한다. 내가 맞는 방향으로 가는 것인지 어디까지 왔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긴 마라톤을 성공하는데 가장 핵심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멀리 보는 계획은 완주의 뿌리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1강은 뿌리를 내리기 위한 강의라고 생각했다. 부동산 강의지만 부동산 얘기는 많이 나오지 않고 나의 비전, 목표, 계획이 강의 주가 되는 건 앞으로 있을 길고 험난한 투자 과정에서 쓰러지지 않기 위한 초석 다지기일 것이다.
사실 내용은 그렇게 새롭지 않았다. 올해 초 들었던 너나위님의 특강에서도 비슷한 내용(투자의 필요성 = 노후대비의 필요성) 으로 강의를 시작했었고 자본주의 시스템을 이해해야하는 필요성, 노후 대비의 필요성, 종자돈의 중요성 등 부동산 책을 읽을 때마다 나왔던 공통적인 내용이었다.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이라면 그만큼 중요하고 모두에게 적용된다는 말이기 때문에 들을 때마다 계속 다시 익히려고, 익숙해지려고 노력한다.
이번 강의에서 특히 기억나는 것은 자본주의의 반대말이 근로주의라는 말이다. 나는 7일 중 5일을, 하루의 24시간 중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1n시간에서 10시간 이상을(출퇴근준비, 출퇴근시간 포함) 일에 소모해야하는 게 정말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자본주의 작동 원리를 조금씩 깨닫기 시작했을 때, 돈이 스스로 돈을 벌게 해야한다는 걸 진심으로 깨달았을 때 ‘부자가 되고 싶고 일하기 싫다’라는 나의 소망에 어폐가 없음을 알았다. ‘부자가 되고 싶고 일하기 싫다’라는 말을 할 때마다 주변 사람들은 내가 농담을 한다고 생각하고 웃거나 이상한 말을 한다고 타박했다. 어쩌면 어리고 허황된 생각이라고 비웃었을 수도 있다. 그 때마다 느낀 이질감의 이유를 저 말에서 깨달았다. 많은 사람들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근로주의를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나 역시도 생활은 근로주의에서 아직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 근로주의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제 이 강의를 들으며 천리길의 한걸음을 뗐다.
실질적으로 투자에 도움이 되는 조언 중 기억에 남는 건 전세가율을 볼 때 당장의 갭을 보는 게 아니라 4년, 6년 후의 갭을 생각해야한다는 점이었다. 아직 당장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잘 기억해놔야겠다.
댓글
부자열무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