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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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자 기초반 17기 1주차 강의 수강후기] 아침먹고 이 닦다가 눈물이 났다

역전세란 무엇인가 

말로만 듣던 역전세 였다. 계속해서 설마설마 나는 아니겠지 했었다. 

결국 세입자 분께 연락이 왔고, 계속 살고 싶지만 전세가 너무 높아서 돌려주면 좋겠다고 했다.

순간적으로 눈앞이 아득해졌지만 잘 설득하면 될 것 같았다. 

결과적으로 협상이 필요해졌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같은 단지내에 같은 평수에 다른 급한 투자자분들이 

전세가를 대폭 깎은 매물이 등장했다.

 

그래도 아직 시간이 있어! 기다려 달라고 하자!

돈을 더 넣으면 나중에 투자할 때 자금이 그만큼 부족해서 아쉽지 않을까 싶어 보증금 2년치만큼 이자를

드리겠다고 했다

기존에 돌려드릴 원하는 보증금 만큼의 2년치 이자를 선불로 드리겠다고 한 것을 번복했다

세입자 분도 한달전까지 전세대출 넣을 수 있다고 기다려 주시겠다고 했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한푼도 손해보지 않겠다고 이러는 게 맞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집에 4년을 살고 이런 전세상황에서도 더 살고 싶다고 하시는 분께 정작 내가 한푼도 손해보고 싶지

않아서 결정을 번복하고 계약 한달 전 시세로 하고 싶다고 기다려 달라는 게 맞는걸까

 

결국 그냥 추석전에 계약하고 싶어하셔서 

최대한 빠른 다음날인 토요일 기존 논의했던 만큼 2년치 이자 선불로 드리겠다고 연락하고

부사님께도 통보하고 계약을 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오늘 자모님의 강의를 듣는데 역전세 이야기가 나왔다.

 

"여러분 역전세 별거 아니에요. 내 돈 조금 더 넣는 것 뿐이에요. 실패한 거 아니에요. 

 나중에 다시 받을 거에요.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막상 들을 때는 “오 그렇지. 맞아. 그래 ” 라고 생각하고

아침을 먹고 이를 닦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이번일을 결정하기 까지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투자 성공해서 1급지 중에서도 최선호 단지로  갈아타기 하며 나아가는 친한언니, 동생을 바라보며

월세 살면서 역전세까지 맞았냐는 그들의 물음에 내심 패배자의 기분을 느꼈었나 보다. 

남과 비교하는게 제일 불행하니까 빨리 벗어나자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벗어나기 힘든 자신이

또 바보 같고 누가 대신 해줬으면 싶고.. 결정을 하고 나면 그저 시원할 줄 알았는데 

선택 이후에는 늘 아쉬움도 함께 남는다. 이자 2년치라 한번에 돈이 바로 나가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이 선택이 최선인지_올인을 하기 위해 보증금을 돌려줄 수 있고, 아직 갈 곳을 찾지

못했음에도 돈을 가지고 있고자 이자로 지불하려고 했던 것이니까_ 이 방법이 

맞을 지 더 고려해 보는 것으로

 

이제 다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전환수원리에 맞춰 최선의 것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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