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EBS 다큐로 방영된영상을 책으로 옮겨둔 것이다. 영상보다 좀 더 이해하기 쉽다고 책 서두에 써있는데 그 말대로 생각보다 어려운 이야기가 술술 잘 읽히는 책이었다.
자본주의에 대해서 안다는 것은 복잡한 경제학을 배우는 것도 아니고, 나와는 상관없는 이론을 배우는 것도 아니다.나의 행복과 내 가족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것, 그것이 바로 자본주의의 지식이다.
저자서문 중
책은 우리가 익히 생각해온 자본주의, 보험, 금융 등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과 상식을 하나씩 하나씩 깨트린다. 눈앞에 보이는 돈의 숫자만큼 명확했던 개념들은 허상에 지나지 않고, 미소를 띄고 다정하게 보이는 은행직원들은 실제로는 이윤 추구를 위해 보여지는 서비스일 뿐, '냉정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소비는 지속적으로 부추겨지고 결국 돈을 버는 것은 노동자가 아닌 '자본가'임을 설명해주면서 그 속에서 개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차근차근 제시해준다.
그 다정함에 속지 말것, 감정적이지 않을 것, 그리고 그 속에서 방법을 찾을 것- 획기적인 방법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지라도 '내가 왜 그렇게 휘둘리는지를 알게 되면 그 답은 스스로 찾아낼 수 있게 되니까'
투자 공부 강의에서 왜 이 책을 가장 먼저 이야기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아래부터는 알아두어야 할 부분을 요약하듯 정리해본다.
1. 자본주의의 입장에서 빚은 '선'이다.
개인은 빚을 지면 '꼭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자본주의에서 빚은 꼭 있어야 하는 수단이다. 돈이 창조되지 않으면 자본주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물가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만으로 설명이 어렵다. 왜냐하면 돈과 물건은 평행선이 아니며, 돈은 =신용(지불에 대한 약속) 이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100원을 가진 은행은 10% 지급준비금만 남기면 90원을 누군가에게 빌려줄 수 있다. 그 말은 1억일 경우 천만원남 남겨두면 1억원이 있는 척하고 9천만원을 빌려줄 수 있고 다시 9천만월을 가진 사람이 누군가에게 10%를 빌려준다면 돈은 실제로 없는데도 그 허상의 금액이 점차 늘어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돈으로 굴러가는 사회가 아니라 돈을 창조하는 사회라고 보아야 정확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가장 핵심에 바로 은행이라는 존재가 잇다.
따라서 은행에 돈을 맡겨둔 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돈을 찾아가면 은행은 망한다. 그것을 뱅크런이라고 부르며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2008년 미국 금융위기대 파산한 리먼브랃더스 사태등이 그 예이기는 하다.
중앙은행은 재정적으로 경제를 안정시키고 통화량을 관리하는데 은행시스템에는 '이자'가 없기 때문에 통화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수 밖에 없다. 중앙은행이 만원을찍어내 A에게 빌려주고 이자인 500원을 받으려면 시중에 500원이 없기 때문에 중앙은행에서 500원을 찍어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무작정 돈을 찍어낼 수 없으니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은 번갈아 온다. (48-60년마다 반복)
인플레이션 후에 디플레이션이 오는 것은 숙명과도 같은 일이다. 왜냐하면 이제껏 누렸던 호황이라는 것이 진정한 돈이 아닌
빚으로 쌓아올린 것이기 때문이다.
돈이 계속해서 늘어나기는 하지만
그것은 일해서 만든 돈이 아니다.
내가 돈을 모두 갚으면 누군가는 망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시중에 돈을 많이 풀어놓고, 이후 이를 조이면서 돈을 버는 '금융재벌'들이 있다.
미국통화 달러는 세계 패권을 지배하게 되었고, 미국의 금융이 휘청이면 세계의 금융이 함께 휘청이게 되었다. 원래 달러는 금과 동등한 '실물'의미가 있었으나 이 또한 찍어내면 늘어나는 것으로 (양적완화) 바뀌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1장에서 자본주의, 은행의 기본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면 2장은 우리가 꽤나 잘도 믿고있는'금융상품'의 음흉함을 하나하나 까발려준다.
2.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금융상품의 비밀
금융자본주의가 시작되면서 은행은 이제 적금, 예금외에 더 많은 수익을 얻는 재테크를 권한다. 그러나 그것은 소비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은행의 배를 불릭 위한 것이다. 원금 손실의 하이리스크가 있다는 말을 하지도 않았고(완전판매x) 소비자도 '고이율'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다.
은행은 수익을 내야하는 곳이며 때때로 은행원조차 자신의 상품을 확실히 알지 못한다. 은행은 당신의 친구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이제 우리는 은행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은행을 너무 믿어서는 안된다.
물론 그렇다고 은행과의 거래를 안할 수는 없다.
모든 투자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아니다.
모든 상품은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란 사실을 인식하고, 그 상품의 수익률과 함께 위험성에 대한 설명도 반드시 들어야 한다.
모르면 묻고, 이해가 될 때까지 질문해야 한다.
그것이 '자신의 이익을 먼저 추구하는 은행'과의
공정한 거래다.
8% 이자를 주는 후순위 채권은 혹시 은행이 파산했다면 선순위 채권자부터 돈을 돌려받고 나머지 금액으로 갚아준다는 이야기다. 금리를 많이주는건 위험해서임을 잊지말자.
은행또한 상품을 파는 곳이다. 그들이 권하는 펀드는 '판매수수료가 높은' 것일 뿐이다. 펀드는 투자이고, 내가 돈을 잃어도 환매수수료는 빼고 준다.
좋은 펀드 고르는 법: 이름에 답이 있다. (맨 앞에는 자산운용사/ 디스크버리-투자전략/ 투자할 금융상품/ 수수료의 체계)까지 알 수 있다. 주식이름뒤에 붙는 숫자는 시리즈번호로 이 번호가 높으면 잘 나가는 인기펀드라고 할 수 있다.(1조원이 넘었을때만 시리즈추가가 가능) / 또한 주의할 것은 제시하는 수익율 데이터는 과거의 것이라는 것이다. 미래예측은 불가능하다)
보험은 재테크가 아니며, 약관확인이 필요. 가입자에게 불합리한 내용은 작게 써있으니 그것부터 샅샅이 봐야한다. 정액보장은 중복보상가능 실손은 비례보상이니 주의하자.(다른데서 받으면 못받음)
금융생활은 저축만이 아니라 저축, 투자, 소비, 기부 4가지 축으로 나뉜다. 이를 모두 이해하고 잇어야 한다. "금융지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소비를 해야할까? 앞서 자본주의의 탄생이나 금융쪽은 생소한 부분이 많았지만 미니멀라이프에 들어가면서 '소비'를 적게하는 방향성에는 관심이 좀 있었고 내 직업이 마케팅이었어서 반대로 어느부분이 '사람들을 홀리는 것인지'에 대한 마인드는 가지고 있었다. (휴우... ) 이 부분은 간략히 써둔다.
3.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아이때부터 광고 및 캐릭터에 노출되면서 우리는 소비의 유혹에 시달린다. 아이는 광고를 보고 부모를 조른다.
쇼핑할 때 여자가 더 감정적이며 남편, 아이의 것도 사게 되기 때문에 가장 큰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보안용 cCTV는 단순히 보안용이 아니라, 소비를 관찰한다.
마트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가며,광고는 연예인을 쓰면서 '소비'를 유혹한다.
사람들은 '사고싶다'느낄때 필요하다고 자신을 합리화하는데, (오감자극마케팅) 제품은 브랜딩으로 소비자의 인식에 들어가도록 애쓴다.
생존소비->생활소비->과소비
불안할 때(수량이 얼마 안남았습니다/우리 아이만 안시킬수 없는데...), 우울할때 소비(주변사람으로부터 거부받은 상처를 소비로 푼다)가 많이 일어난다.
사회적으로 배척을 당했을 때 이를 보완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고 타인에게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는 것을 드러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다.
이것이 과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
사람은 동조소비를 잘 하고, 과소비를 하면 고통을 느끼는데 이를 상쇄시키는 것이 바로 신용카드이다.
그러나 쇼핑으로 인한 만족감은 순간이며 물질소비보다느 체험소비가 더욱 만족감을 줄 있다.
욕망을 줄여도 행복지수는 늘어난다. 유한한 소비를 늘릴 수 없다면 우리는 욕망을 줄여야 한다.
욕망을 줄이면 행복이 온다
(폴 새무앨슨의 행복지수)
소비까지 살펴본 책은 이제, 자본주의를 보완할 철학/경제이론을 살펴본다. 조금 어려운 부분이지만, 알아둘 가치는 있다.
4. 위기의 자본주의를 구할 아이디어는 있는가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노동만이 최상의 가치다. 칼마르크스의 국부론도 이것에 바탕을 두고 있다.
아담스미스는 부의편에 선 사람이 아니다. 그의 [도덕감정론]과 이 책은 결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식량을 먹어야 살 수 있듯 사회도 인간이 노동을 해서 원료와 식량을 생ㄱ산하고 상품을 유통시켜야 사회가 성장한다고 봤다.
모든 가치는 노동에 의해 생기며 상품의 교환가치는 그것을 생산하는데 들인 노동량으로 정해야 한다. 가격을 결정하는 보이지 안흔 손이 시장경제를 잘 돌아가게 한다. 그러나 그는 경제적 이기심은 인간의 도덕적 한계내에서만 허용된다. 는 리미트선을 긋고 있었다.
-칼 막스[자본론]
자본가에의해 희생된 노동자의 고통이 커지면서 등장. 왜 놀고먹는 자본가는 부자가 되나?
자본주의 모순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한 것으로 [국부론]을 참고많이 했다. 상품은 노동의 가치로 가격이 결정되는데, 아담스미스의 분업은 노동자를 기계부품처럼 만들어버린다고 주장
원재료와 기계료는 깎을 수 없는데 노동자의 임금을 깎으면서 자본가가 돈을 더 많이 벌게되는 것이다.-절대적 잉여가치-
인간에 대한 사랑이 포커스
-케인스의 거시경제학
20세기 최고의 경제학자. 자본주의에서 정부의 역할 중시 (자유방임의 자본주의는 1940년에 끝났다)
경제가 잘 돌아가려면 소득과 수요가 거의 같아야 하는데 덜 쓰다보니 경제침체->공황-> 따라서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
정부는 고용과 평등을 해결해아 한다. (일자리가 있어야 구매로 발전하니까) '뉴딜정책'
-하이에크 신자유주의
정부의 과도한 개입은 시장의 자율성을 규제하고 이는 비효율적인 체계를 가져온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제가 아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고통스러워도 정부가 규제하지 않고 조절되게 해야한다. 그러나 세계화와 금융자본주의를 낳기도 했다.
사람, 자본, 상품, 정보의 이동에 규제가 없어지자 세계의 경제적 상호의존도 증가
이제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무엇일까? 생각보다 뾰족한 이야기는 없었지만, '복지'에 대한 정의를 다시 생각할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5. 복지 자본주의의 등장
공산주의는 붕괴했고 자본주의는 그래도 다양한 발전을 거쳐온 '장점이 많은' 곳이다.
본질적인 문제는 '소득불균형 : 부자들이 일반 대중보다 훨씬 부유해지고 있다.
황금 만능주의에서 벗어나야하며 복지를 '분배로'보는 것이 아니라 '공동구매'라고 생각해야 한다.
자본주의의 본질은 '부의 생산' 그리고 그 부를 통해 가난한 사람을 구제할 수도 있다.
소비를 늘리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저소득층의 소비로 이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생산적인 복지가 필요하다. '평범한 사람들에게 돌아갈 복지'마련이 시급
책은 자본주의를 살펴보고 기존 개인이 해야할 부분을 '현명한 소비'와 '금융상품에 속지말자'로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복지는 나만의 몫이 아니라 정치권이나 더 큰 사람들의 몫일꺼다. 확실히 알게된것은 노동자는 '자본가'보다 잘 살기 힘들며, 돈은 필연적으로 찍어내야하므로 그 가치는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사실이다.
욕망을 줄이고 소비를 줄이는 것이 답일 수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내가 노동자가 아니라 자본가의 방향성을 가지면 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지금 그 '공부'를 하는 중이다.
인도 야무나 공원의 마하트마 간디의 추모공원에는 간디가 말한 7가지의 악덕이 있다.
철학 없는 정치
도덕 없는 경제
노동 없는 부
인격 없는 교육
인간성 없는 과학
윤리 없는 쾌락
헌신 없는 종교
챌린지에 참여하는 멤버에게 응원 댓글을 남겨주세요.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어요.🚶♀️🚶♂️
댓글
름름님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유치하다고 피하고, 창피하다고 피하고, 분명 실패할 거라고 피하고, 튀기 싫어 피하다 보면 남들과 똑같아질 수밖에 없다. 차별화를 주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 -인생에 변명하지 마라 p204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 벌써 내일이 토요일이네요 ㅎㅎ 금요일 밤 마무리 잘하시고 주말 투자자로서의 시작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