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몸도 마음도 착실한 편이라, 고생한 만큼 딱 그만큼만 배우는 사람이었다.
온라인으로 듣는 강의보단 오프라인으로 듣는 강의가 더 힘들고 고된만큼
더 많이 얻어가는 것 같아 이번에도 오프라인으로 신청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평촌과 수지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와
투자를 선택할 때, 투자 우선순위에 관한 이야기였다.
일단 수지는 모든 강의에 늘 예시로 나오는 아주 친근한 곳으로
언젠가는 꼭 앞마당으로 만들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막연히 학군과 교통이 좋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 왜 좋은지
그리고 다른 많은 도시들 중에서도 왜 수지를 주목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투자 우선순위에 관한건 정말 기초반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이야기해주는 그것인데…
나는 아직도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고 있구나 생각했다.
늘 조급한 마음이 앞섰던 나는 일단 괜찮은 지역이 있으면 제일 먼저 습관처럼
매매-전세 차이부터 찾아보는 아주 나쁜 버릇이 있었다.
앞마당을 만들기 위해 가본 곳도 아니고,
그냥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교통과 학군이 좋다~하는 곳은
왜 좋은지 어떻게 좋은지 보기 전에 일단 냅다 갭 차이부터 보고 그 뒤에 다른 부분들을 생각하다 보니
결론은 '아니 그래서 어디를 사라는 건데?'로 귀결된다.
(도통 헷갈리는게 아니다....)
갭을 먼저 보는게 아니라 입지가치를 보고,
저평가되었는지를 보고, 투자금을 봐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또 깨닫는 시간이었다.
언젠가 평촌과 수지 임장을 가면, 오늘 배웠던 내용들이 펼쳐지며
누구보다 재미있게 임장할 수 있길,
예습한 자의 여유로운 임장이 될 수 있길 조심스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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