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옛날부터 했던 생각이 있다.

 

내가 결혼을 안했더라면..

식구를 늘리지 않았더라면..

내가 ..뭘…뭐…하지 않았더라면..

 

즉,, 나는 하 인간?(하남자, 하여자 개념 같은..)인가 스러운 생각을 많이 했다.

 

혼자 하는 일은 다 잘하는데 전혀 버프가 안되는 가족들 생각만 하면 답답해 지고 앞이 깜깜한 것이다.

그나마 부모님 복이 있어서 다행인데…내가 선택해서 만든  내 가족 뒤치닥(시댁 사건 사고, 자녀 사건 사고)거리 하느라 소비되는 모든 것(경제, 시간)들을 나 불쌍하다고 부모님이 다 커버해 주시는 것을 보면 자괴감이 든다.

 

코크드림님 강의를 들으면서 느낀 것은 남탓만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지방에서 워킹 맘으로 일하면서 서울 강의 듣고 다른 지역 지역 돌면서 뭔 가를 시도한 다는 것이 정말 정말 어려운 것이다.

 

싱글이면 ‘피곤함’ 빼고는 모든 것이 다 자유롭다. 그것은 싱글이 가진 특권이다. 몸만 피곤하고 다른 것은 자유롭다니.. 언제 느껴본 것인지 기억도 안난다. 피곤하면서 늘 문제 해결(자녀 학교 사건 사고, 자녀 치료와 센타 다니기, 남편 실수 처리 등등…내가 일하는 곳 일터 직장 업무는 여기 끼지도 못한다. 그건 기본 값이니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직장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워킹맘 위치 따위는 아무도 배려 안한다)코크드림님은 이 모든 것을  뛰어넘은 것이다. 

 

게다가 부동산 투자의 a부터z까지를 해야하는 의미와 정당성에서 도망가지 않으셨다. 가격만 맞다면 다들 전세끼고 집을사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인테리어를 해보아야 그 집의 최종가치를 내면화한다는 것을 코크드림님은 직접 해보셨다. 부동산 투자의 절차 중 인테리어라는 피하고 싶은 구간까지도 발품 팔고 실제 해봄으로서 자신의 것으로 만든 것이다.

 

버티면서 파헤치고 씹어 먹고 기억했다가 다시 만들고 그러다가 망치고 좌절은 조금만 하고 다시 복귀하고 또 버티면서 파헤치고 씹어 먹고 기억했다가 또 다시 만들고 그러다가 또 망치고 계속 이렇게 시간을 보낸 것이다.

 

이론으로는 알고 있고 코크드림님, 충분히 존경스러운데…문제는 ‘나’다. 

 

내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생각 그만하고 과제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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