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 는 유명한 말이 있다.
나는 이 강의를 듣고 처음 이 말이 멤돌았다.
원래 나는 내집 마련에 딱히 관심 없는 사람이었다. 일정 나이가 되고 일정 상황이 되니 이사를 다니고 환경이 변화하는 것이 내 생활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길은 환경 변수를 줄이고 주거를 안정하는 것이었다.
남들 다하는 내집 마련을 이제서야 관심갖는 것이 이상했지만
(그동안 사는 것을 딱히 힘들게 느끼지 않았다.) 관심을 갖기 시작하니 급속하게 '조바심'이라는 감정에 잠식되었다. 하필이면 주변 친구들 제외하고 나만 경제 관념이 부족했고 나만 집이 없었다. 불안에 빠지니 걷잡을 수 없이 우울해지고 감정 기복이 심해졌다. 이대로는 일상생활이 힘들 것 같아서 상황에 감정을 배제하고 '구조화'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정보 부족과 관심 유도를 위해 접하기 쉬운 미디어인 유튜브를 빽으로 깔고 집안일을 했고 직장에서 혼자 점심을 먹으며 들었다. 이사가고 싶은 집과 가용할 수 있는 돈을 적고 대입해보았다.
그러다가 수많은 유튜브 중 가장 신뢰 가는 채널에서 하는 강의를 들어보기로 결정했다. 일하면서 유튜브 채널마다 중요한 내용들을 다 솔트하기 힘들었고 시간 거지인 나에게 필요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구조화 한 것이 필요했다. 그리고 늘 정답이 있다.--> 사람은 돈을 써야 집중한다.
오프닝 강의는 군더더기 없는 이 강의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 같다. 내 삶을 유지 할 수 있는 소득 대비 나한테 맞는 최소한의 환경과 입지에 맞는 아파트, 싼 것(저층)에 현혹되지 말고 내 기준 정해서 싼것의 당위성 확인하기, 나만의 리스트 정하고 매수시 협상 과정 등을 예를 들어 설명해 주셨다. 나를 알아야 상황을 끌고 갈 수 있는 것이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는 책이 있다. 강의 시작 전 아무것도 모르는 내 감정의 80%가 그 상태였고 여전히 지금도 50%이상은 그런 것도 싶다. 내가 가고 싶은 아파트가 지금 내 눈앞에 어른 거리는데 닿을듯 못닿는 것, 조금 더 더 더 대출하면 갖을 것 같은 기분, 기다리다가 놓치지는 않을까? 불안에 휘둘리는 내자신을 더 공포의 상황으로 몰고가는 것이 현재의 내가 될 수 있다.(자본주의 사회에서 내스스로가 이리 휘둘리다니 매우 창피하다)
강의를 통해 경제적인 측면의 나를 진단하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집의 범위를 구조화하고 싶다. 좋은 것이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현재의 나를 지켜내고 내집마련 목표를 이루고 싶다. 공부하다 보면 운7기3 중 운7이 덜 작용해도 후회는 안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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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리짱님 완강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