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환vs저축
많이 고민하던 부분이었습니다.
제 나이 48세,남편 54세 맞벌이 부부입니다.
남편이 주식으로 대출받아 투자해 1억 손실을 보았습니다. 제명의로 5천만원 대출 받아달라 하도 졸라 해주고 본인도 5천만원 이상 대출을 받아서 투자한듯합니다.
모두 날리고 본인이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해외구매대행을 해서 돈을 벌어보겠다 지켜봐달라 했습니다. 2년을 지켜본 결과 결론은 쉽지않다. 다른걸 찾아봐야겠다 였어요. 이미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얘기를 직접 들으니 많이 속상했습니다.
제 명의 대출 5천만원은 이자가 너무 아까워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갚았습니다. 남편은 열심히 이자내면서 30만원씩 갚고 있다고 합니다. 어느세월에 다 갚나 ;;;; 걱정이 되었어요.
그런데 문득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그동안 각자 관리해온 월급을 제가 관리하고 싶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남편은 반응이 떨떠름 했고 생각해본다 하더니 다음날 선뜻 다 넘기겠다하여 전 속으로 이제 됐다라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사실 월급 통장 넘기면 빚을 갚아 주겠다 조건을 걸었죠)
이런일이 있고 우연한 기회에 재테크 기초반강의를 신청하고 수강하는데 내가 전권을 행사하라는 얘기가 나와서 깜짝놀랐어요. 내가 판단을 잘했구나라고 생각이 들었고 희망이 보였어요.
남편이나 저나 아무런 준비 없이 투자만 생각했던 사람 입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생각하며 기본부터 차근 차근 이뤄나가 보겠습니다.
현업 소득 지출 저축 베타 알파투자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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