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에서 항상 특강만 조금씩 듣다가 이번에 정규강의를 처음으로 신청하게 되었다. 신청 구글 폼을 작성하다 보니 조장신청을 할 수 있는 항목이 있길래 조장을 하면 내가 조원들을 챙겨야 하니 내가 더 책임감있게 강의를 완수하고 여러가지 강의를 듣는 혜택이 있는 것 같아 신청 하게 되었다. 그리고 2020년부터 소규모이지만 다른 온라인 모임 (명상, 마음챙김 등)을 이끌고 있어 왜인지 조장을 신청한다는게 나한테 있어서는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조장 신청을 하고 며칠 뒤, 내가 조장으로 선발 되었다는 문자를 받았을 때에는 ‘아 되어버렸네.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조장 신청 당시에 생각 했던 것 보다 더 자신감이 없어지고 내가 과연 첫 정규강의라서 이걸 잘 따라갈 수 있을 지도 모르고 지금 회사일도 바쁜데 어쩌자고 내가 조장을 했을까 하며 때아닌 후회도 들었다. 하지만 이왕 하기로 한 것, 끝까지 책임있게 해내고 싶었다.
조장 모임 사전 OT 때에는 의외로 나처럼 첫 강의임에도 불구하고 조장으로 선발된 분들이 많이 있었다. 클파님과 조장님들을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보면서 여기 계신 분들은 정말 사람 됨이 좋다는 것이 마음으로 느껴졌다. 이런게 다 너나위님의 인격이 다 월부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인지 조장 OT 에서 샤샤튜터님으로부터도, 그리코 클파님으로부터도 반복적으로, 인상적으로 들었던 말이 조원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라는 것이었다. 특히 클파님이 강의나 과제를 완수하지 못해 주저주저하는 조원이 있으면 ‘다 괜찮다, 지금에라도 듣고 나중에 또 혼자서 복습할 때 여기서 했던 이야기가 기억 나거든 반갑다고 생각 될 것이다.’ 라고 구체적인 문장으로 말 해 줬을 때 마치 내가 그 조원도 아닌데 눈물이 핑 돌았고, 나도 실제로 조원에게 이 말을 해주었다. 사실 나는 그 정도로 친절한 사람이 아니라 마치 친절한 나를 연기하듯이 텐션도 끌어올리고 조원 한 분 한 분 마다 신경쓰며 상냥하게 대해드렸다. 내가 이전에 누군가한테 받아보지 못했던 친절을 남에게 베푸니 이런 새로운 내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나에게 없던 새로운 능력이 생긴 것 같아 그 과정에서도 내 마음속에 치유가 일어난 것 같았다.
조장을 하면서 반장님들 뿐 만 아니라 다른 조장님들로부터도 배운 것이 많았다. 조원분들 데리고 임장을 갈 때 체계적으로 조원들의 임장 경험 여부에 따라 나누고 임장 시 봐야 할 것들을 알려줘서 그런 부분은 내가 더 배우면 좋았을 것 같았다. 그리고 항상 밝은 기운을 나눠줘서 보는 이 까지 기분좋게 해주던 조장님들을 보며 나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밝은 에너지를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내마 기초반에서의 조장활동도 며칠 뒤면 끝이지만 앞으로 더 인격을 수양(?)하고 조원들 케어 하고 부동산 투자를 통해 내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자 한 발 더 디디려고 한다. 다음 강의는 열반스쿨 중급반인데, 이때에도 조장 신청을 하고 나중에는 운영진, TF 등도 하고 싶다.
댓글
백신님~ 몸 많이 나아지셨나요?? 첫 조장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너무나 잘 해내신거 놀랍고 대단합니다 !! 아마 조원분들도 조장님을 만나서 너무너무 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하실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응원할게요~~ 화이팅!
백신님!!!!! 조원분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넘치는 게 너무너무 보였다구요♡ 충분히 잘 했어요!!!! 조장 운영진 TF 다 해버립시다~~ 고생많았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