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열반스쿨 중급반 - 나에게 맞는 투자지역 찾는 법
양파링, 게리롱, 식빵파파, 주우이
저환수원리가 무엇인가.
알고 있는 것을 반복한다고 생각했는데
내용의 범주를 넓히는 식의 강의가 아니라 오히려 본질로 돌아가서 알려주시는 강의라서
놓치고 있었던 것, 원리를 모르고 외우고만 있었던 것을
다시 하나씩 짚어주시는 가운데에 새로이 알고 깨달으며 배울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
환금성은 저층, 탑층 제외, 300세대 미만 안됨으로 단순히 생각했는데, 매도 시점에도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것인지를 따져보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음. 입지와 상품성 기준으로 정리한 가치를 가지고 매수여부와 매도 시기를 따져봐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투자에서 섬세하게 적용해야 할 부분을 알게 되어 너무 유익했다.
또한 원금보존의 경우 전세가율 높은 단지에 투자하면, 전세가보다 원금이 더 낮아지지 않으므로 상관 없다고 생각했는데 높은 전세가율에 투자하되 역전세가 발생하더라도 손절하지 말고 끝까지 그 가치를 생각하며 원금을 절대 잃지 않도록 수익이 나도록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고, 그것을 반복하는 것이 원금보존임을 알게 되었다.
게리롱님 추천 책, 1주차 책에서 이야기했던 ‘보이지 않는 가격표’라고 하는 것이 그런 의미인 것 같다. 변동성, 공포, 의심, 불확실성, 후회라는 가격표가 없는 대가를 지불해야 원금을 보존하고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팔지 않으면 손실이 아니므로 끝까지 가치를 찾아갈 때까지 기다리기.
리스크의 내용은 기존에 알던 내용과 달랐다기보다 내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짚어주셔서 유익했다.
예전에는 리스크 측면에서 감당 가능하면 투자해도 된다고 단순히 생각했는데,
리스크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총 들어가는 비용을 계산한 뒤 (과다 공급으로 인한 역전세 때 예측 비용까지 포함하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치가 있는지 비교평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냥 리스크가 있다 피한다 감당한다 정도의 차원이 아님을 깨달을 수 있었다.
6번째 강의인 ‘첫 투자 복기 편’은 듣고 난 뒤 기립박수를 치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좋았다.
강의를 들으며 강사님의 워딩을 요약하며 쭉 기록중이었는데
6번째 강의는 그런 행위조차도 이해에 방해가 될까봐 기록을 멈추고 숨을 죽여 집중해 들었다.
내가 실제로 투자하는 과정에 놓여있는 것처럼 와닿는 현실 강의여서 집중도 잘 됐고
무엇보다 그 현장 그 순간에 나를 데려다 놓은 듯한 생생한 강의라서 좋았다. 강사님의 내면에 빙의하여 투자의 과정을 고민해보는 시간들이 좋았다. 첫투자를 아직 하기 전이라 그 순간들이 너무나 와닿았고, 초보자의 과정을 복기해주신 덕분에 실전 투자에서 생각의 과정을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하면서 투자 3번 해 본 것 같은 실력을 레버리지 한 기분이 들어 너무 감사했다. 1강 수강률 200프로 채우기가 목표인데 1강의 여섯번째 강의만큼은 여러 번 듣고 복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복기가 너무나도 의미있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어 복기를 내 삶의 모든 부분에 벤치마킹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는 어떠한 행위에 대하여 결과만을 가지고서 자책을 하기보다는 복기를 해보며 적극적으로 배워야겠다고 다짐했다.
7번째 강의는 들으면서, 나 역시 과거의 강사님처럼 원씽 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나에게 원씽 책이 조금 막연하다는 기분이 있었는데 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었다. 이해가 안 되었던 부분을 콕 짚어주시고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고 감사했다. 게리롱 튜터님의 강의는 어려운 내용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시는 강의여서 매우 좋다. 구체적으로 시각화, 구조화하여 설명해주시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어서 더욱 그런 것 같다. 햇반과 같은 명비유도 너무 이해 잘 되고 쏙쏙 들어왔지만, 보트 타는 각도를 가지고, 도미노와 팽이를 가지고 비유해주신 삶은 워킹맘 투자자로서 너무나 마음 깊숙히 잘 와닿았다. 워킹맘으로서 겪는 어려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공감해주시고, 진심을 담아 격려해주시는 말씀들도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그것들 역시 너무나도 구체적이고 와닿게 잘 말씀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동이 두 배였다.
개인적으로 9월에 서투기 과제를 중도포기하듯이 마무리하지 못하고 그만두었었다. 그리고 10월, 아무 강의도 듣지 않는 시간을 보내면서 앞으로 나아가지도, 뒤로 물러서지도 못하는 마음으로 많은 자책에 시달렸었다. 복직 후 공부까지 병행하며 가족들에게 자연스럽게 소홀했졌다는 죄책감이 들게 되는 상황. 냉랭해지고 서운해진 아이들과 남편의 눈빛과 태도, 분위기, 또한 그것을 증명하는 듯한 여러 자잘한 문제들 속에서 마음이 힘들었었다. 뿐만아니라 몰입의 시간이 줄어들면서 성장 없고 지지부진한 상태를 지속하는 것, 뿐만아니라 동료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모습만 보이는 것에 지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내려놓지도 못한 채 불안하고 불편한 채로 어쩔 수 없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들로 지난 한 달의 시간을 채우고 보냈었다. 그 시간들 모두가 팔할이 자책이었는데, 강사님의 원씽과 관련된 말씀을 들으며, 결국 그 시간들이 내가 무의식적으로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이었음을 알게 되어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다. 자책의 시간을 오히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경계선을 인식한, 최악으로 치닫지 않기 위한 노력의 행동이었음으로 깨닫게 된 것이었다. 이것이 어쩌면 합리화일지라도.
그리고 복직 이후 지지부진했던, 개인적인 성장의 부재의 시간은, 불균형을 비상상황으로 받아들이며 불안해하고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집착했던 시간들 때문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업무 시간 내에는 절대 투자공부와 관련된 것을 하지 않기로 다짐했던 것, 그리고 내가 힘들고 피곤해지는 것을 너무 염려하여 더 노력의 정도를 쉽게 높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하여 반성을 넘어, 스스로의 상황이 어떠하였는지를 객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게 되었다. 나의 임계점을 넘어서기 위해 도전하지 않는 안일한 마음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그러고 나니 과거의 시간이 마냥 혼란스럽고 정체되어있었던 순간들이 아니라, 균형을 깨뜨리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발생한 지지부진함이었음이 이해가 되어 머릿속의 혼란이 사라진 느낌이었다. 앞으로는 이러한 불균형을 어느정도는 즐기며 자연스럽게 여기고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조장을 신청할까 말까 역시 너무나 고민하다가 용기를 내서 시도한 것이었는데 일부러 불균형을 택한, 너무나 잘한 일이라고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어졌다. 내가 내 임계점을 어디까지 넘을 수 있을지 천천히 시험하며, 좋은 습관을 만들고 정착시키는 후회 없는 한 달로 만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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