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끝까지, 제게 일어난 일들과 그로 인한 변화에 대해 순서대로 적어보며 복기해 보았습니다>
1. 나눔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과거의 나
- 나는 나눌 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공부를 시작하며 왜 나누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서, 공부라는 것은 혼자서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의 한계를 넘기 위해 새로운 영역인 '조장'이라는 것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들어, 내가 과연 할 수 있을지 확신은 없지만 스스로에 대해 반신반의하며 조장을 시작하게 되었다.
2. 이기적인 조장 지원 계기
: 그랬다, 조장은 온전히 나의 발전을 위해 선택한 것이었다. 6개월이 지나도록 조원으로서만 계속 참여하다보니, 어느 순간 슬그머니 모임에 빠져도 상관 없을 것 같고, 뒷짐지고 서 있어도 될 것 같고,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마음이 스물스물 올라와 커져만 갔다.
그런 마음들로 직전의 한 달을 지나고 나니 조장님과 조원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미안하고 부끄러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스로가 해이해진 탓인지 발전도 가장 적었고, 한 달 동안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물 역시 마음에 들지 않아 너무 아쉬웠다. 조장을 하게 되면 책임감으로 앞장서서 무언가를 해야하므로,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하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는 계산(?) 하에 시작한 조장. 아주 이기적인 이유로 시작한 조장이었다.
3. 첫 조장모임에서 느낀 깜놀
: 조장들끼리도 모인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웠으나, 모이고 나서 다른 조장님들을 뵈니 나의 모습과 상태가 조금 쑥스러워질 만큼 모두들 열정 뿜뿜, 능력 뿜뿜의 멋진 분들이었다. 이미 투자를 여러 채 하신 분도 계셨고, 월부 안에서 공부하신 시간이 오래되신 분도 계셨다. 지방을 다녀오신 분도 계셨고 실전반 수강하신 분들도 계셨다. 수강 이력이 나보다 적으신 분들도 계셨지만 눈빛만은 넘치는 의욕으로 반짝거렸다. 무엇보다 놀랐던 것은 모두들 나보다 훨씬 바쁜 상황 속에서도 조장 역할을 지원하셨다는 사실이었다.(나만 휴직 중;;;;)
그 누구보다도 지방에서 오프모임을 위해 올라오신 엣프제 반장님이 내겐 가장 충격적이었다. 두어 시간의 모임을 위해 저 멀리 부산에서부터 올라오셨다니... 반장님 오가시는 시간 아까워서 어쩔... ㅠㅠ 이런 생각에 반장님의 수고로우심에 대하여 안타깝고 아까운 시간이 너무 낭비되는 것은 아닐는지 걱정마저 들었다.
가장 부족한 사람이 많이 얻게 된다고, 나는 이 모임에서 엄청나게 많은 경험담을 듣고, 의욕으로 충만하신 기버들로부터 공부와 투자에 큰 인사이트들을 얻게 되었다. 조장을 신청하면 이렇게 많은 것들을 얻게 되는구나 싶어서, 간접경험과 지식들을 최대치로 레버리지 할 수 있는 귀한 직책을 선택했다는 것이 너무나 뿌듯하고 잘한 일처럼 느껴졌다.
4. 조원님들과의 첫만남에서 느낀 깜놀
: 운영진들께서 만들어주신 방은 초보조장에게 너무나 든든한 지원으로 다가왔다. 빈 방에서 오랜 기다림이 있었고, 조원분들은 저녁이 다 되어서야 대부분 들어오셨고 - 지금은 왜 그분들이 늦게 들어오셨는지 이유를 알고 있지만 - 그 당시에는 빨리 들어오시지 않는 조원분들의 모습에 조바심이 났고 실망스럽기까지 했다. 심지어 들어와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계셨던 분도 계셨고, 한 분은 들어오는 방법을 모르셔서 아주 늦게서야 들어오셨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지치신듯 오시자마자 푸념부터 하셨다. 컴퓨터가 익숙지 않으신듯한 이 분은 강의 수강을 위해 접속하는 경로조차 어려워하셨고, 나는 그런 조원님의 모습에 가슴이 철렁했다. 아무리 캡쳐한 이미지로써 홈페이지 이용법을 설명해 드려도 어려워하시며 그저 전화로 도와달라고 요청하셨다. 도와드려야 한다는 생각과, 채팅창에서 나의 말을 기다리며 늦은 시간까지 접속중이신 분들과의 모임을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 속에서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멘붕에 빠졌다. 겨우 약속 및 수습을 통해 마무리되었던, 나에게는 너무나 부담스러운 첫 만남 시간이었다.
5. 도움이 필요하신 조원님, 하지만 너무나 미숙한 조장...
: 나는 기버로서의 마음가짐이 없었던 채로 조장을 시작했기에 멘붕을 꽤 크게 느꼈고, 괜찮다고 스스로를 마인드컨트롤하며 반장님께도 그렇게 말씀드리긴 했었지만 실은 괜찮지 않았다. 어디까지 챙겨드려야 할지 모르겠기에 두려움도 앞섰다. 내가 과연 이 역할을 잘 해나갈 수 있을지 스스로가 미덥지 않았던 탓이기도 했다. 그 와중에 모든 조원님들께 친절하고 밝게 대하고자 노력하고 이것저것 챙겨드리려고 노력하였는데, 그런 과정에서 신경이 분산되어 나는 과연 내 공부에 집중은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다. 조장이 되기엔 한참 부족한 나는 기버의 기본소양조차 갖추지 못한 듯하여 자책이 들었다.
내가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조원님들깨 혹여나 손해를 끼치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양가감정은 나를 매 순간 괴롭혔다.
하지만 그런 마음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힘들어하시는 조원님을 나름 열심히 챙겨드렸다. 새로운 강의가 시작되었을 때, 과제가 나왔을 때, 중요한 안내가 있을 때마다 받아둔 개인 연락처로 연락을 드려 안내해 드렸고, 출력이 어려우신데 교재를 원하신다 하여 출력물을 뽑아서 드리기도 했다. 조원님의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고 잘 하고 계신다고 격려해 드렸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조원님을 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사실을 더 증요하게 생각했을 뿐, 조원님을 마음 깊이 진심으로 위해드리지는 못했음을 두 번째 독서모임을 통해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6. (고구마맛탕)선배님이 가르쳐주신 진정한 도움의 자세
: 두 번째 독서모임은 '고구마맛탕' 선배님의 주도 하에 이루어졌다. 첫 번째 독서모임에서 보인 나의 어색하고 힘들었던 진행과는 달리, 선배님은 자연스러운 진행으로 독서 인사이트를 끌어올려주시고 또 선배님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시며 잘 정리해주심으로써 발제문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의미있게 가져갈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끝나고 나서는 아낌없는 조언으로 공부와 투자생활에 필요한 지혜를 나눠주셨다. 시간 내내 어리버리한 학생이자 조장이었던 나는 그 모든 시간 내내 한껏 긴장해있었다.
모임이 끝나자 선배님께서는 조원 모두에게 동시에 독서모임인증을 올리자고 하셨다. 그런데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전자기기 다루는 것을 힘들어하시는 조원님에게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 그 분을 챙겨드려야 할 것 같은데, 그 분 역시 너무 힘들어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앞섰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동시에 인증하는 미션이 그 조원님께 너무 어려운 일이라 안 될 것이라 생각했던 나와는 달리, 선배님은 해보자고 하시며 원격접속이라도 하신 듯 아주 능숙하게 안내하시며 조원님이 어떻게 접속해나가가면 되는지 그 과정을 차분히, 천천히 알려주셨다. 조원님의 두 눈과 손가락들이 되신 듯 조원님과 친절하게 함께 해주셨다. 지치지 않으시고 포기하지 않으시며 열심히 가르쳐주시는 친절한 선배님과, 어려울지언정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끝까지 따라가시는 조원님. 두 분을 숨죽여 기다리는 동안 나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기 어려웠다. 조원님의 부족한 모습만 보며 아마 제대로 하실 수 없을 거라고 단정지은 나로 인해, 하마터면 이 분의 발전이 가로막힐 수도 있었구나, 조원님의 한계를 만든 것은 바로 조장인 나였던 것이구나 싶어 너무나 죄송했고 그만큼 부끄러웠다. 전자기기를 잘 다루지 못하시는 우리 엄마 같으셔서 더욱 안쓰럽게 느껴졌고, 그래서 아마도 더 힘든 도전들은 어려우실 거라고 단정지어 버릴 뻔했던 짧은 생각의 나.
하지만 이곳에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의지와 각오를 가지고 오셨던 조원님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컴퓨터 다루는 기술은 거쳐야 할 하나의 과정에 불과할 뿐이었다. 조원님 역시 한 명의 학생으로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하시고 발전해나가고 싶어하셨던 분이었음을 나는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나는 조원님의 미숙함을 먼저 보기 이전에, 조원님의 성장욕구를 읽어드렸어야 했다, 그리고 잘하고 계신다고 더욱 격려해드리고 더 오래 기다려드렸어야 했었다.
기버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너무나 자그마한 그릇을 가진 나의 내면. 성숙해야 할 필요성을 부끄러움 만큼이나 크게 느꼈던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그날 선배님의 도움을 받아 컴퓨터 사이트에 접속하고 동시에 글을 올리실 수 있었던 조원님은 이후로 컴퓨터에 대한 어려움은 거의 모두 극복하셨으며, 독, 강에 최선을 다하시고 조모임에도 매우 성실히, 열정적으로 참여하시며 엄청난 성장을 거듭해 나가고 계신다.)
7. 이렇게 부족하지만, 나도 나눌 수 있는 사람!
: 세 번째 독서 모임은 오프 모임으로 추진했다. 오프에서의 첫만남은 기대가 되면서도 그만큼 더 떨렸다. 멀리 대구에서 오시는 조원님이 헛걸음 했다고 느끼지 않으셔야 할 텐데, 조금의 가려짐 없이 대면하는 첫 모임에서 더더욱 나의 역할이 중요할 텐데, 끝나고 잠깐 임장하는 것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나의 부족함을 들키면 어쩌지 등등... 과연 내가 도움이 되는 조장이 될 수 있을는지, 이런저런 걱정거리들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만나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면서, 걱정은 씻은 듯 사라지고 한분한분의 이야기로 빨려들어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열중이 첫 수강이시지만 공부와 투자에 대한 열정과 욕심만은 누구보다도 대단하신 조원님들, 종사하고 있는 일과 공부들로 인해 누구보다도 바쁘지만 투자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계시는 조원님들... 비교적 한가한 상황에서 별 생각 없이 하던 공부를 계속 하는 느낌으로 지내고 있었던 나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그분들의 끊이지 않는 투자 관련 질의응답과 토의는 모든 시간을 리드했고, 나는 중간중간에 간단한 안내만 하며 거들 뿐이었다. 책을 통한 나눔역시 투자에 대한 열의만큼이나 대단했다.
그리고 조원님들은 누구보다도 준비된 리스너들이셨다.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매우 적극적으로 반응해주셨으며, 풍성하게 자신의 경험과 연결지어 풀어내면서 이야기를 이어가셨다. 그 과정에서 나의 부족함도, 나의 작은 깨달음들도 이렇게 나눔의 과정에서 각각의 조원님들이 집을 짓는 데 재료로써 이용될 수 있구나 싶어, 특별한 지식이나 노하우를 나눔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내 존재만으로, 나의 솔직한 이야기만으로도 다른 분들께 기버로서의 역할을 할 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부족하여도 기버가 될 수 있었다. 그저 나눌 마음의 준비가 부족했을 뿐이었다. 나를 열고 상대를 받아들이는 것이 진정한 기버로서의 마음의 자세임을 깨닫는 계기였다.
또한 조원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의 부족함을 깨닫고 인정하는 과정에서, 아직도 남아있던 나의 자의식 중 많은 부분들을 부숴서 떨쳐낼 수 있었다. 오만함과 견고함의 문을 열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온 기분마저 느껴졌다. 모두 '함께 함'에서 일어난 놀라운 기적이었다
이날 느낀 격한 감동과 깨달음들이 너무나 소중하여, 나는 그 경험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이날 참가하신 분들께 편지를 드리듯이 글을 써서 단톡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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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생업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한 조원님들이 계셔서 함께하지 못한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그저 상상만으로, 두 분의 조원님들 역시 함께 하실수 있으셨다면 그분들과 함께하는 기적같은 시간의 힘은 어떠했을까를 상상해보며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어제 12시에 잤는데 새벽 4시 30분에 눈이 떠지고 몸이 하나도 피곤하지 않은 기적 앞에
어제 뵌 조원님들의과의 나눔의 지닌 힘을 새삼 깨닫고 놀랍니다.
어제 고백했던 대로 저는 아침에 일어나 하루 공부를 시작하기를 늘 주저했었습니다.
전날 당연히 하루의 마무리 역시 힘들고 후회가 가득했었습니다.
그랬던 것이 어젯밤에는 아주 신기하게도 기쁨의 충만함과 다음 날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했습니다.
다음 날 일어나고 싶다는 기쁨, 다시 예전처럼 기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의 힘을 조원님들의 모습과 함께하며 이야기했던 시간들 속에서 찾고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함께 한 책의 제목처럼, 만남으로 레버리지 한 기분입니다.
모든 이야기의 시작을 여실 만큼 항상 준비되어 있으시고 누구보다도 적극적인 자세로 배우고 참여하시는 우리 카라님.
아이보다도 반짝이는 눈망울로 이야기를 경청하시며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우시던 카라님을 뵈며 저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극복하고자 하는 태도를 많이 반성했습니다. 컴퓨터 등의 기계에 대한 어려움으로 진입장벽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배운 것은 너무나도 잘 이해하고 적용하시는 카라님. 처음 듣는 강의라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인데 저 정도로 이해하시고 내면화하시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셨을까, 얼마나 열심히 배우고자 노력하신 걸까를 감히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라 숙연해지게 만드신 카라님. 책을 읽으시고 반납하셔야 했다며 수줍게 노트 가득 읽고 생각하신 내용을 적어오신 모습에 나의 초심도 이러했던가 하고 감히 생각해 보며, 저의 흐려지고 나태해진 마음과 태도를 여러 번 반성했습니다. 너무나도 잘 하고 계시고, 너무나도 멋지게 훌륭하시는 모습을 뵈며 정말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구나, 도전의 시기는 어느 때곤 절대로 늦지 않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 멀리 대구에서 굳은 결심을 하시고 추위를 뚫고서 한달음에 올라오신 골드리님.
한없이 여리여리하신 외모와 달리 산행을 즐겨하시고 수만보를 거침없이 걸으시는 골드리님. 처음 만나 대화의 물꼬를 트는 순간부터 가장 좋은 것을 나눠주고 싶으신 마음으로 아낌없이 공부한 내용과 권유하고 싶은 내용을 보따리 풀어내듯 앞에 꺼내어 소개해주시던 따뜻하고 열정적이신 골드리님. 부동산 관련하여 어느 것도 빼놓지 않고 이해해 보고자 노력하신 그간의 노력들과 행보들이 너무나 대단하셔서 정말 깜짝 놀랐답니다. 지식을 확장시키고 실력을 쌓는 데 두려움이 없으시고, 멀리 계시고 바빠지게 되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월부 안에서 어떻게 환경 속에 자신을 넣어 지속적인 공부를 해나갈지를 깊이 고민하시고 철저히 계획하시는 골드리님. 또한 지금 당장 서울에 투자하실 수 있으실만큼 준비되신 마음가짐을 뵈면서, 투자자라면 가져야 할 열정과 도전하는 마음이 이러한 것이구나 싶어서 실천의 시기가 먼 훗날이라며 유예하는 마음가짐으로 느슨히 공부하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함께 한 임장에서도 집중하시고 새롭게 알게 되신 것에 대해 아이처럼 즐거워하시는 모습, 거침없이 부동산 문을 여시고 목표하신 바까지 돌진하듯 실천하시는 모습을 뵈니 닮고 싶으시다던 너나위님의 투자 초기의 모습이 이러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동산 공부할 시간 내기 어려운 공부에 몰입하셔야 하는 중이면서도, 뼛속까지 투자마인드로 가득한 본투비 투자자 밍숭이님.
삶에서 가장 감사한 것이 부모님이라고 하신 밍숭이님의 말씀을, 어제 들려주신 겸손하신 이야기 내내 관통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고생을 기꺼이 하시며 성공적으로 투자자로서 인생을 일궈나가신 부모님과, 그 부모님을 뵈면서 자신의 삶을 알차게 꾸려나가시고 교수님이 되기까지 성장하신, 그래도 안주하지 않고 든든한 제2의 인생도 고민하시며 끊임없이 성장중인 밍숭이님을 뵈며,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것, 궁극적인 것이 바로 이런 것이어야겠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릴 때 살았던 오래된 빌라, 매년 전학다녀야 했던 직접 체감하신 몸테크의 시절조차도 고생인줄 몰랐다고 고백하시며 그래서 이러한 삶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없어서 좋다고 하신 밍숭이님을 뵈며, 제가 그동안 고민했던 주거안정성과 학군지 이슈는 어쩌면 투자자로서 확고하지 못했던 제 마음 때문이 아니었을까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적극적인 리액션으로 모두의 이야기를 경청하시고 이를 본인의 삶의 지혜로 정리하여 벤치마킹하시는 밍숭이님. 본인에게 지금 정말로 중요한 우선순위가 무엇일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발전을 위해 계획하고 구상하시는 모습에서, 복직하면 현업과 투자자를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치열하게 고민하며 함께 가져가기 위해 노력해야겠구나, 저 역시 많은 것을 벤치마킹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디52님.
저 분은 어떤 분이길래 힘드신 상황 속에서도 미라클 모닝을 이렇게 열심히 하실 수 있으실까 하고 막연히 궁금한 마음으로 만나뵈었는데, 끊임없이 본인을 점검하시고 노력하시는 마음가짐으로 한없이 단단해지신 분임을 어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사업을 일구시기까지 노력해오신 수 많은 힘들었던 시간들, 또한 삶에서 놓치신 너무나도 아쉬운 기회들, 지금 이 순간에도 사업을 하시며 고군분투하시고 애쓰시는 시간들 속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부족함을 채우고자 하시며 성장의 계기로 삼으려고 애쓰시는 인디 52님의 노력이 이렇게 단단하고 훌륭한 인디52님을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에 말씀을 들으며 여러 차례 숙연해졌습니다. 특히 모든 일에 대하여 겸손하게 대처하시는 모습을 뵈면서, 자의식으로 가득찬 제 자신을 많이 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저의 부족한 모습에 또한 겸손하게 많이 공감해주셔서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아드님께 책을 권하시며 소통하고 이끌어주시는 인디52님. 아이를 존중하고 한없이 자상하게 대하시려는 좋은 아버지의 모습이 있기까지 수많은 노력과 좌절의 시간이 있으셨음을 알게 되니 인디52님이 부모로서 초보인 시간동안 겪으셨던 실패의 시간이 이렇게 훌륭한 열매의 시간을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시도하지 않으며 좋은 관계를 맺으려 했던, 좋은 부모가 되려고 했던 제 방임의 순간들을 돌아보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의 부족한 표현으로 어제 느낀 감동과 감사함을 다 담아내기 어렵지만
어제 조원님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제게는 은혜의 시간과도 같아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조원분들의 모습 자체가 한 권의 책과도 같아 읽는 내내 큰 울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삶을 적극적으로 나눠주시고 저 역시 나눌 수 있는 사람임을 깨닫게 해주심으로써 함께 나아간다는 것이 이러한 힘을 가진 놀라운 일임을, 이렇게 사람을 성장하게 하는 것임을 마음으로 깨닫게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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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게도 나의 글에 대하여 조원님들 역시 마음이 가득 담긴, 내게 꼭 필요했던 말씀이 담긴 답을 해주셔서 울컥하였다. 부족함과 자책이 많았던 나의 자존감을 더없이 높일 수 있었던 감동적인 경험이었다.
또한 나의 표현이 또한 그분들께 힘이 될 수 있음을 피드백으로써 느낌으로써, 기버로서 조금은 더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8. 마음을 챙겨드리는 과정에서 더욱 많은 것을 받게 된 조장 활동
: 오프 모임에 대한 여운이 가시기 전에, 함께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에 대한 아쉬움과 좋은 것을 함께 나누지 못함에서 오는 미안함이 밀려왔다. 이날 불참하신 분 들 중, 특히 모임 전후로 어떠한 피드백도 없으셨던 조원 한 분이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엣프제 반장님께 조언을 구했다.
반장님은 '우리는 자주 접하는 관계가 아니므로 마음을 표현하지 않으면 그것을 알 수 없어요. 그런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보세요.'라고 조언해 주셨다.
그래서 그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개인 채팅으로 말을 걸었다. 그 분께 안부를 물으며 소소한 일상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데, 그 분은 내가 말을 걸어드리고 관심을 보여드린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으신 듯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놓이고 감사했다.
그 모습을 뵈면서, 혼자 생각만으로 가지고 있는 것들은 절대 표현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는 것과, 마음은 나눌수록 커지고 따뜻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마음을 나누는 일이 어색하고 조금은 두려운 사람이었는데, 앞으로는 용기내서 먼저 손을 내밀고 먼저 다가가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조장을 하면서 인간적으로도 더욱 성숙해진 것 같아 감사하고 또 매우 행복해졌다.
(매 순간 힘들고 지칠 때마다 챙겨주시며 공감해주시고 소중한 조언과 가르침 주신 우리 엣프제 반장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9. 적극적인 독, 강을 통해 성장한 내면
: 개인적으로 성과도 매우 컸던 열중반이었다.
이번 열중반에서의 큰 성과는, 무엇보다도 독서를 통해 내면의 그릇이 더욱 커지고 단단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처음 목표로 했던 책 6권 읽기와 과제 잘 제출하기 등은 아직 덜 마무리되긴 했지만 계획대로라면 기한까지 잘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그간의 성과들에 대해 몇 가지 생각해 보면,
첫째, 나는 실천이 어려운 사람이었는데 그간 번번이 실패하곤 했던 미라클 모닝과 모닝루틴을 12월 첫날을 시작으로 대체로 성공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미라클모닝은 평일에 인증하는 식으로 실천하고 있다. 또 5시 전후에 일어나 '아침기상 - 몸깨우기 운동 - 물마시기 - 환기하기 - 명상하기 - 일기쓰기 - 목실감쓰기 - 아침공부하기 - 운동30분하기'의 루틴을 성실하게 지켜나가고 있다. 사실 어제 개인적인 일로 늦게 잠을 자게 되어 루틴을 지키지 못했는데, 그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처절하게 느낀 뒤 다시 바로 잡아 나가는중이다. 여러 번 실천하여 어렵게 루틴으로 만든 것을 한 번 어김으로써 얼마나 큰 파장이 오는지 교훈으로써 몸에 기억하며, 앞으로는 꼭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둘째, 11월 말일부터 가계부를 작성하고 있다. 그간의 소비습관을 점검하고 종잣돈을 제대로 모으기 위해 매일 빠짐없이 가계부를 작성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한 주의 활동을 복기함으로써 뼈아프게 반성하였다. 복기함으로써 더욱 돈을 책임감있게 소비하도록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
셋째, 독서를 매일 하는 습관이 자리잡혀가고 있다. 바쁘면 밀쳐놓기 일쑤였던 독서, 눈에 잘 안들어와서 읽기 힘들었던 것이 책이었는데 이번 열중반을 계기로 책을 읽는 시간이 힐링의 시간이 됨을 느꼈다. 줄을 긋고 메모하며 적극적으로 읽고, 다만 4권에 불과하더라도 책을 내 것으로 씹어먹는 적극적인 독서를 함으로써 내면이 더욱 성장하고 단단해짐을 느낀다. 앞으로도 바쁜 가운데에도 꾸준히 1주일에 1권씩 읽을 수 있도록 책을 손에서 놓지 않도록, 관리 영역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넷째,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더 많이 생겼다. 독서로 인해 내면이 성장한 덕분인지, 원씽에 대한 고민과 타이탄들이 실천하는 루틴을 따라하며 습관화하기 위한 노력 덕분인지, 삶을 레버리지하는 지혜를 얻게 된 덕분인지, 웰씽킹의 영향으로 가지게 된 긍정적인 마음가짐 덕분인지 모르겠다. 다만 전에 없던, 나 자신의 운명을 내 손으로 만들고 바꿔나갈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새롭게 생기게 되었다. 정말로 큰, 너무나도 감사한 변화이다.
10. 다짐하고, 감사하기
: 아쉽게도 마지막 주가 되어갈수록 조금씩 느슨해지고 타협하고 싶어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하지만 남은 시간도, 그리고 앞으로 펼쳐진 시간에도 후회없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나 자신과의 약속에 책임감을 더욱 가져야겠다. 매일 루틴을 지켜나가는 데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며, 나눔으로써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기버가 되어야겠다.
지난 한 달 동안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시고, 다른 곳에서 들을 수 없었던 핵심 알짜 강의들을 준비해 주심으로써 임장을 하지 않는데도 엄청나게 성장하게 된 기분을 느끼게 해주신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사님들, 그리고 조장님들을 소중히 여겨주시며 열심히 도와주신 윌리아님, 아낌없는 조언으로 채찍과 당근을 쉼없이 번갈아 주신 여러 튜터님들, 나눔과 함께함의 가치를 알게 해주신 엣프제님과 우리 조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부족한 조장을 믿고 항상 격려해주신 우리 33기 63조 조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투자 동료로서 함께 멀리 나아가자고 부탁드리고 싶다.
댓글
어머나 우연히 오른쪽 메뉴에 떠서 발견한 글인데 다미님 대박......👍 글을 어쩜 이리 잘쓰시는지요ㅜㅜㅜ💕 6개월 전 글에서 다미님의 따수운 마음이 느껴져 제가 다 감동받고 갑니다ㅜㅜㅜ 멋진 분인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또다른 멋진 모습을 또 발견하게 되어 너무 좋네요♡